시리즈 ( 3 ) 에서 댓글에 나오는 한 문장에서
산소 같은 남자 님의 댓글이다.
불 꺼진 사무실이라는 통곡의 글에 대하여
산소 같은 남자 님은 분명히 불이 켜져있었다고 도움을 주셨다.
그래서 그 당시 이 사건을 소상히 알고 있는 지인에게 물어 보았다.
왜냐하면 나는 그 당시 그 현장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세 사람이다.
이미 고인이 된 동철 형제
그리고 그사무실에 있었던 두 사람 모 교수와 모 여 교수 이다.
그 외에는 다들 들어서 알 뿐이다.
나에게 들려주는 지인들의 이야기 역시 두 가지이다
1 ) 사무실에 불어 꺼져 있었다
2 )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었다.
불이 켜져 있었다면 이 문제는 더 이상 논할 일이 아니다
( 3 ) 에서 이미 논했기 때문이다
불이 꺼져 있었다면 문제가 더 복잡하다는 것이다
불이 꺼져 있다고 하자. 산소같은 남자님의 확언처럼
그리고 몇 분의 증언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함정 수사라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증명된다.
그 교수를 미행하거나 이미 그 전에도 그러한 경우가 있었다는 것을 전제한다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동철이는 어느 누군가에 의하여 사주를 받았다는 것이다
동철아 모 교수의 사무실을 습격하여 현장을 잡아라는 등등
이미 그러한 음모가 작동하여 소위 디 데이 그 날을 잡았다는 것임을 간과할 수가 없다.
누군가 동철이에게 사전에 정보를 흘리고 현장을 포착한 것이라는 것임이 분명하다.
이러 하다면
진실로 그 날밤 그 사무실에 불이 꺼져 있었다면 말이다
동철이는 이용을 당하는 도구에 불과하였다
경비 대장이니 충분히 명분이 있는 작업이기에 그러하다
누가 봐도 나무랄데 없는 행위가 된다
경비 대장이 학교를 순찰하다가 사무실에서 우연히 사람 소리가 들려 확인을 하였다
그래서 우연하게 현장을 목격하였다
이 경우라면
동철 형제가 불쌍하다
누가 동철 형제를 이용하였는가
누가 동철 형제를 그렇게 하라고 그러한 고급 정보를 주었는가
이것 또한 그리 중요하지 않다
불이 꺼졌건 켜졌건 중요한 사실은
( 3 ) 에서도 밝혔지만 동철 형제가 이 사건에 동참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용당한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이용한 자는 다 빠지고
이용 당한자만 남아서 온갖 고통을 감내하고 흑암으로 내 몰려야 하였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두 가지 설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불이 꺼졌다고 가정할 때는 이런 이야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할 뿐이다.
누군가 이 사건을 확대하기 위해 함정을 파고
동철 형제는 이 사건에 철저하게 이용당하였다는 결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동철 형제를 이용한 그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한 자가 누구일까 ?
그러한 집단이 누구일까 ?
동철 형제가 충성을 다하고 그 명에 따른 주체 세력이 누구일까 ?
왜 그들은 모 교수의 뒤를 조사하고 파헤칠려고 그리하였을까 ?
오로지 명에 순종하여 현장을 습격하여 천하에 공포한 동철 형제를
결국에는 사지로 내 몰고 대학에서 아웃 시킨 그 주체 세력은 누구인가 ?
누굴 위해 그들은 그렇게 인정 사정 없이 매몰차게 그를 대하여야만 하였는가 말이다.
자기들의 말을 잘 듣고 순종하였을 뿐인데 말이다
아니면 동철 형제가 그야말로 우연하게도 그 장소에 그 싯점에서
맞딱뜨린 경우일까 ?
학교 순찰을 돌다가 우연하게 정말 우연하게 그 사무실 방문을 열었을까 ?
캄캄한 불꺼진 사무실이 어디 한 둘인가
용하게도 그 교수와 그 여 교수가 있었던 그 사무실을 어이 그리 정말이지 용케도 알았든가 ?
동철 형제가 투시안이라도 가진 자일까 ?
영험이 특이하여 계시를 받은 것일까 ?
산소 같은 남자님의 확신에 찬 증거에도 말 문이 막혀버린다
그렇다면 문제는 더욱더 꼬이기 때문에 이리 길게 이야기를 하여 보는 것이리라
결론은 ( 3 ) 과 같이 동철 형제가 철저하게 이용당한 증거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죽음이 더더욱 억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죽음을 정신병자 자살론으로 몰고 가는 자에게 항변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논리적 사고를 하시는 독자라면
무슨 말인지 쉬 알게 될 것이다.
동철 형제에게
그 날 밤 그 장소 그 시간을 알려준 자가 누구일까 ?
그가 아직도 이 땅에 살아있을까 ?
아님 이미 고인이 되었을까 ?
살아있다면 이 사실로 가슴 아파 할것인가 ?
불 꺼진 사무실 불 켜진 사무실로 지인에게 물어 본 답 중에 걸작이 하나 있다.
- 야 너 미쳤냐 . 불이 꺼지고 켜지고가 무슨 상관이냐
이미 다 끝이 난 일을 가지고 너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 - 이런다
답 - 난 그저 허허허 웃고 말았다 그리고 남긴 한 마디
그래 나 미쳤어 -------------------------------------------------------------------------
( 5 편 이어진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
내용이 너무 쏜살같이 진행되어 이해가 힘듭니다. 누군가에게 사주 되었다는 가정에 대한 논리가 잘 안 섭니다. 그렇게 이해되려면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동철이 주위 사람들에게 동네방네 얘기하고 다닌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불이 켜져있냐 아니냐인데, 그것에 대하여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없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누가 사주하였다는 것도 어떤 근거에 의해 '사주'라는 말이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쓰기가 어려우신가보지요? 글쓴 분이 이 사실에 대하여 전해 들으실 때 불이 꺼졌는지 켜졌는지 전해들으셨을텐데, 단정해서 쓰기가 뭐해서 그렇게 불확실하게 쓰시는 것인가요? 사주냐, 불이 꺼졌는 것은 어찌보면 우스운 것 아닙니까? 불이 꺼져있었으면 지금까지 이렇게 이야기가 오랫동안 긴가민가하게, 어느 것이 진실인지 모르게, 이동*이 이제 어떤 목적으로 들고 나올 정도로 오랫동안 이야기되어 왔을까요? 불이 꺼져있었으면 어떤 식으로든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까요?
이 사건이 여러 과정을 거쳐왔다면 본인의 해명도 있었을텐데, 이동* 이란 분도 동철이를 만났다고 했는데, 조금만 여기저기 알아봐도 알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와 이야기가 나왔으니 톡 까놓고 말씀하십시오. 만일 불이 켜져있었다면, 지나가다 불이 켜진 연구실에 격려쳐 문을 열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을텐데, 동철이의 성격상 이상하게 몰고 가는 것도 천만 번 가능하지 않습니까?
시작한 것 만큼 이야기의 종결이 아니라, '이게 도데체 뭐하자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