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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의 할례, 금기 음식, 안식일에 대한 어떤 신학자의 글에서 발췌합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의 포로 시기는 역설적이게도 그들의 신앙에 있어서는 발전기라고 할 수 있다.

바벨론에서의 신앙은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이었다.

신앙은 구체적으로 몇 가지 형태로 나타났는데

첫째, 포로로 살아가는 이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대 민족에 속한다는 표시로서 갓난아이들의 할례 예식을 도입했다.(창 17:12; 21:4; 레 12:3)

이 할례는 원래 사춘기 내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앙을 막으려는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서도 행해진 옛 의식이었던 것 같다.

할례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관행적인 것이 아니었기에

바벨론 포로의 고백의 표지가 될 수 있었고

이를 행함으로써 모든 가장은 포로집단에 속한다는 것과

조상들의 종교에 충실하다는 것을 표명했다.

포로 시대부터 시작한 할례는 유대인 신앙의 당연한 표시가 되어

그 신앙에 입문하는 전제로서 요청되었다.(유딧 14:16; 에 8:17 칠십인역)

또한  포로시기에 정해진 음식과 조리 관습, 그리고 금식이 정체성을 강화하는 의미를 얻었다.

포로기 이전의 금식(삼하 1:12; 3:36; 12:20)은 대부분 개인적인 것이었으나

포로기의 금식은 공동체적 행동이다.(에스더 4:16)

따라서 포로기 동안에 금식이 하나의 주요한 제도로 자리잡았다. 

외국 땅(암 7:17)뿐만 아니라, 외국 땅에 있는 음식도 불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호 9:3; 겔 4:13)

그 때문에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자들에게 음식 선택과 조리와 관련한 정결 규정에 의거하여

그 공동체에게 구속력 있는 것으로 규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바벨론 포로민들에게 이방문화 환경에서의 구별기제로서

음식규정이 매우 높은 중요성을 띤 것은 어쨌든 다니엘 1:8-16에 반영되어 있다.

이런 관습의 기원이 아무리 포로시대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해도(삼상14:32-34)

음식에 대한 정결규정은 포로기에서야 비로소 나왔다.

이로써 포로민들에게 중요한 정체성 표지가 주어졌고

이 할례를 통해 그들은 일상의 삶을 꾸려나가는 데에

그들이 유대민족에 속하는지 그리고 그 종교적 전승을 지켜가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

세 번째로 종교적인 ‘안식’의 고백표시가 추가되었다.

성전 없이 이국땅에서 맏물(장자) 희생제사, 공동 식사와 서약 희생 제사를 지낼 수 없었던 상황에서

분명히 바벨론 포로의 개혁신학자들에 의해 가족차원으로 7일마다 치르는 안식일 축제가 생겨났을 것이다.

포로시대 이전에 안식일은 초승달(월삭) 축제 외에 달 현상의 주기에 따라 성전에서 베풀어진 만월 축제였지만(왕하 4:29; 사 1:13; 호 2:13; 애 2:6)

이 축제에는 다른 축제와는 달리 상업행위가 금지되었다.(아 8:5)

그 외에도 이전 시대에 가축과 일꾼들에게 쉴 시간을 주기 위해(출 23:12; 34:21)

매 칠일마다 일을 중단해야 하는 가족 차원의 관습이 있었다.

포로시대에는 안식일이 유대인의 다른 종교 축제에 비해서 두드러지게 되었는데,

이는 안식일이 예루살렘의 성전의 파괴와 상관없이 지킬 수 있는 기념일이었고

다른 축일들은 부분적으로 그 종교 중심지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포로생활로부터의 귀환 기간 중에는 안식일의 준수가

느헤미야의 개혁을 통해 팔레스타인에서 많이 복구되었다.

느헤미야는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오면서 거룩한 날을 더럽히는 일이 널리 행해지고 있음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은 안식일에 들판에서 일을 하고, 수확 하고, 공공연히 물건을 사고팔았다.

느헤미야는 유다의 귀족들을 꾸짖어 안식일에는 예루살렘의 성문들을 닫으라고 명했다.(느 13:15-22)

그의 강력한 노력으로 안식일이 팔레스타인의 유대인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지켜지는 휴식의 날로 확립되었다. 

  • ?
    잔나비 2012.10.24 13:21

    흥미로운 글이네요, 혹시 관련 서적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 ?
    해람 2012.10.24 17:40

    서적에서 읽은 것이 아니고 제가 즐겨가는 신학 공부 카페입니다.

    http://cafe.daum.net/ergonia

    뉴스엔조이 신학마당 에르고니아 입니다. 제4차 강좌에서 갈무리 했습니다.

    참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우리의 눈을 넓혀주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 ?
    잔나비 2012.10.24 20:30
    요즘 이런곳도 있군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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