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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페이스 북<이하 페북> 많이 이용하시죠?  페북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수 있는 문제라 여겨져 제 페불에 올린 글을 이곳에 옮겨 보았습니다.)

 

사실 제 생일은 7월 18일입니다.

뭐 그래도 상관은 없습니다.

지금 해주신 축하를 그때 느끼면 되니까요.

 

저도 처음에는 생일축하를 꼬박꼬박 했었는데 지금은 친구가 많다보니까 그냥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생일축하를 받다보니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교차를 하는군요.

 

지금 저에게도 이번 주에 생일맞이하신 분들이 6명이라고 페북에서 메일들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이름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페친 중에는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이 있는 게 문제입니다.

게다가 어떤 분들은 저랑 관계가 다소 난해한 분들도 좀 있고...

참 그분들의 생신을 알려오면 참 심경이 복잡해집니다.

저분이 왜 나랑 친구를 맺으셨을까? 하면서 말이죠.

 

그래도 어쨌든 제 친군데 누군 해주고 누군 빼먹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공평하게 계속 안 써왔던 겁니다.

 

저만 이런 마음이 있는 건가요?

"이거 내가 이상한 건가?"라고 개콘에 이런 말이 있긴 하지만...

 

아무튼 페친 여러분,

정말 케잌 하나, 카드 한 장, "이거 약소하지만 제 정성이니 받아주세요"라고 쓰여진 봉투 한 장 보내신 분은 단 한분도 없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일축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도 열심히 생일축하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작문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곁들인 재미난 표현들은 그냥 즐기신 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잊어주시기 바랍니다.)

  • ?
    청년? 2012.07.11 05:40
    목사님, 한국에서 생신 축하드립니다. 목사님의 활동들, 그리고 삶의 궤적을 멀리서만 바라봤는데, 제 짧은 소견으로는 목사님은 정말 선교의 달인이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림교회 역사사 손에 꼽힐 만한 인물임에는 사실입니다. 목회/선교 차원에서는 말입니다. (학술/행정쪽은 해당되지 않으시니...)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게 우습지만, 우필원-신계훈-최종오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성공 하셨다면 한국 교단 전체의 포멧이 바뀌었겠죠. 성경 해석의 문제를 떠나서 말입니다. 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 커가는 거 보면서 부러워 하면서 목사님 성경 해석을 우화적이라고 까는 것은 어불성설이죠..ㅎ 아, 그리고 또 드는 생각은, 목사님은 차라리 독립 목회를 하셔서 큰 교회에 터잡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재림교회 특성상, 어느정도 규모가 될 때까지는 은광양휘? 해야하겠지만요...물질은 없어서 마음으로만 응원할게요.
  • ?
    최종오 2012.07.11 06:40

    세상에...

    저한테 이런 말을 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기분 참 묘하면서도 좋으네요.

    돈키호테가 기사 작위를 받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이 막 드네요.

    원글이 워낙 싱거운 내용이다보니 청년님의 생뚱맞은 댓글을 감당을 못합니다.

     

    물질은 없어서 마음으로만 응원하신다는 말씀이 마음에 걸립니다.

    '청년'이라함은 결혼을 안하셨다는 의미겠죠?

     

    결혼생활에 물질은 필수적입니다.

    아내들을 보니까 남편은 좋아했다 미워했다 하는데 돈만큼은 정말 한결같이 흠모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돈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도 많을 겁니다.

    그러니 물질이 계속 없으실 거면 아내를 맞이하는 일에 참 신중하셔야 할 겁니다.

    저는 그래도 승리엄마 만큼은 안 그럴 줄 알았습니다.

  • ?
    청년! 2012.07.11 07:02
    돈이 중요하죠....그래서 저도 결혼을 못하고 있는거구요. 근데 요즘 결혼하는 친구들은 대체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 같아요ㅋㅋ 결혼을 낭만으로 하는 시대ㄱㅏ 아닌가봐요?? 그래서 저도 돈 장군처럼 사는 걸 즐기고 있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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