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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를 이겨내기 - 3




3. 진리와 빛은 우리 밖에서도 경험될 수 있다는 실망, 그리고 희망.






 이번 안식일 대예배 시간에 유명한 강사 목사님이 저희 교회 오셨는데,

설교를 끝 맺으시면서 예언의 신이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를 나누는 기준이된다고...

심지어는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를 나누는 기준이 되기까지 한다고.... 강변하시는 것을 묵묵히 들어야만 했더랬습니다.

선교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지식인 층, 지도층을 전도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정작 바뀌어야 할 패러다임이 무엇인지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진리 체험, 혹은 예수님을 만났다고 할 수 있는 경험을 세 번정도 한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사춘기 시절에 방황할 때, 성경과 예언의 신이 제 삶의 키를 잡아 주었던 경험입니다.

그 때 정말 사람들과 관계도 별로 안 좋고, 공부도 잘 못하고, 삶의 의욕도 별로 없었을 때,

저는 찬양하는 것과 말씀 묵상하는 데 푹 빠져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실존적 상황은 매우 암울했지만, 절대적 존재와의 직접적 관계 설정을 통해서

주변의 인간적 상황들이 주변부화 되자 오히려 자신감이 회복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당시에 기존 친구들과의 관계는 깨질 정도로 저의 삶의 패턴은 180 도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깨우지 않아도 새벽에 일어나게 되었고 규칙적으로 공부를 하게 됫고 성적도 올랐습니다.

그리고 늘 예언의 신을 손에 들고 다니면서 탐독했고, 희망과 확신이 날로 높아져갔습니다.

삼육학교 선생님들과 주변 신앙 선배님들이 저를 칭찬하기 시작하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세상에서 특별한 배경이나 특출난 능력이 없는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바로 이 길이다. 라고 말이죠.

이 때 만났던 예수는 방황하던 시절 저의 존재론적 가치를 회복시켜주는 복음으로 기억합니다.




 두번째 경험은 대학생이 되기 직전에 있었던 죄사함의 경험입니다.

예수님 만남, 십자가의 체험 이라고 불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경험은 하루 아침에 뚝딱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당시 김신섭 목사님이 강조셨던 Q.T를 꾸준히 실천했습니다.

그러다가 기도주일 강사로 오신 신계훈 목사님의 '듣는 기도'라는 설교를 듣고 감동을 받아서

바로 그 다음 날 부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하루에 1시간을 기도하고 1시간을 말씀 묵상을 하는 삶을

거의 1년정도 지속했던 것 같습니다. 성령이 제 몸을 감싸는 것이 점점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경건주의적 삶을 1년을 지속하던 어느 안식일 저녁이었습니다.




금요일 안식일 저녁이 되어서 기도의 동산에 올라 조용히 찬양을 하면서 묵상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제가 지난날의 저지른 죄들이 태산처럼 쌓여갔고, 그것들이 제 심장을 짖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죄책감을 몇 번 크게 느껴 본적이 있었지만, 태어나서 그렇게 답답하고 부끄럽게 느껴지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다메섹 도상의 사도 바울 처럼 고꾸라져서 가슴을 쥐어짜면서 통곡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죄에 눌려서 죽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정도였지요.



그러다가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을 찾아야 산다. 예수님을 부르자, 십자가의 예수를!

그리고 온갖 무거운 생각들을 버리고 서서히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 때, 저를 내리 누르던 죄책감이 마치 커다란 스크린에 비취는  영상이 되어 제 눈 앞에서 빠르지만 정확하게 지나가더군요.

어린 시절 남의 집 유리창 깨고 도망간 일, 사춘기 시절 친구랑 싸우다가 팔을 부러뜨린 일, 도둑질 한 일 등등이 펼쳐졌습니다.

그 뒤에 거대한 스크린 너머에는 나무에 걸린 어린양 한 마리가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어린양은 바로 예수님이셧지요. 너의 그런 죄를 위해 내가 희생 당했노라...하시면서 저를 두 팔로 안아 주셨습니다.



갑자기 펼쳐졌던 지난 날의 죄들의 기억은 용서와 은혜의 기억으로 화하여 사라지고

주변의 촉촉한 저녁 이슬들은 마치 빛 가루처럼 제 피부에 부딪혔고,

하늘의 별들은 천사들이 하늘 백성이 된 것을 축하해주기 위해 밝히는 촛불같아 보였습니다.

풀도 잎도 나무도 저를 보고 노래하며, 세계가 새로운 저의 탄생을 기뻐해 주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 때 화잇부인이 경험했던 것과 유사한 거듭남, 중생의 경험을 했던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아마도 student님께서 조사심판을 통해서 말씀하시려던 것과 비슷한 경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때 만났던 예수님은 저를 죄의 짐에서 해방해 주시고 천국의 소망을 주신 복음 그 자체이셨습니다.

저는 이 경험 이후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죄사함을 전하는 목사가 되어야 겠다고 결심을 했었습니다.

물론, 삼육대학에 와서 그러한 경험이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곤, 약간의 자신감과 교만 사이의 어떤 지점에 제가 조금씩 다가가게 되었지요.



제가 세번째로 예수님을 만난 경험은 군대에서 간접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안식일에 외부 교회로 나올 수 없었기 때문에 어렵사리 부대 내에서 홀로 안식일을 보냈는데,

군종장교의 배려로 일요일에 개신교 집회에도 참여하였습니다.

먹을 것도 많이 주고 불교와 천주교보다는 가까운 개신교 집회 참여해서 예배라도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저를 안식교 신학생이라고 눈치를 많이 주다가 나중에는 함께 찬양인도도 하게 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저는 거기서 깜짝 놀라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집회 때 말씀을 듣다가, 혹은 호소창 시간, 설교 전 회개와 자복의 기도시간에

많은 젊은 군인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나 뒹굴고 그런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실제로 그들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들도 뒤따르는 것을 보고

저의 생각은 점점 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곳이 눅 15장의 경험이 일어나는 현장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자신은 사회에서 오입질과 마약에,, 정말 말할 수도 없이 더러운 인생을 살았는데,

군대에 와서 예수님을 만나고 죄씻김을 받고 이제 부모님과 주변 사람 앞에서 떳떳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고 자신있게 간증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놀라지않을 수가 없었지요.

정말 믿어서 의롭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긴 하더군요.(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재림교회 교리하고 전혀 상관없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것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이미 이러한 경험이 있었던 저는 자신감을 가지고 제 이야기를 하면서 군대에서 전도를 하게 되었고,

몇명의 영혼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림교회의 교리를 전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제가 삼육대학 신학생이라는 것을 알고는 왜 자기에게 안식일교 교리를 가르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지요.

그 때 저는 아직 너희들이 수준이 되지 않아서 그렇다.라고 대답했지만, 사실 그들에게 재림교회 교리를 가르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만나서 죄씻김 받고 회개하여 새로운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데, 구태여 그들을 안식일 교인을 만들 필요를 못 느꼈던 것이지요.

솔직히 제대하고 교인으로만 남아도 나는 성공이다. 라고 생각했고, 저는 지금도 그때 그렇게 한 것 잘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제대하고 재림교히 예배로 다시 복귀했을 때에 가장 크게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은 바로 이 점이었습니다.

재림교회에서 종종 하는 말은 "교리"가 우선이 아니라 "복음"이 우선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지내다 보면은 '복음의 경험'과 '빛과 진리와 사랑의 경험'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지요.

가르치기는 복음을 경험하면 율법에 대한 순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하는데,

사실, 복음을 경험한 뒤에 추가적으로 안식일, 음식, 예언 몰라도 신앙 생활 잘 하거든요.

아니, 오히려 그런 것들을 추가적을 가르치면, 예수에 대한 집중이 흐뜨러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저는 신학과 복학한 뒤로 이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꽤 어지러웠습니다.

성경은 예수를 통한 구원을 얘기하는 데,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통로는 재림교회 뿐 만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풀리는 문제였던 거죠.

정직하게 말해서, 예수님을 만나는데 현재 재림교회 교리들이 방해가 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사실을 수용해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는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책을 읽게 됩니다.

그의 자전적 소설인 이 책에서 주인공이 천주교 신자로써 경험하게 되는 영적인 각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인공은 민족주의나 종교에 심취했다가 자유로운 진리의 세계인 '미학-예술'으로 나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거든요.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주인공의 경험은 천주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제 경험과 매우 흡사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화잇의 경험과도 매우 흡사한 것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범기독교적 영적 체험이었던 것이지요.

재림교회가 적그리스도 집단이라고 보았던 천주교인들 중에서도 그러한 경험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스스로 추론해 보게 되었습니다.



1. 만약, 제가 한 경험(중생체험)이 만약 모든 인류가 구원을 이루기 위한 거쳐야 할 필수 조건이라면,

나는 구원을 받은게 확실하다.

하지만 이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아직 구원이 없다.

그렇다면, 이 경험을 다른 사람들도 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내가 확인해본 결과, 이 경험은 재림교인이라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재림교인이 아니라고 못하는 것도 아니다.

고로, 구원은 재림교회라는 정체성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굳이 재림교회를 전하거나 그 교리를 가르칠 필요성가 없다. 

예수만 전하고 그 경험을 하게 만들어주면 그 뿐 이다.


결론적으로, 구원의 체험을 인정하면 재림교회의 특수진리는 의미가 없는게 됩니다.



2. 만약, 내가 한 경험이 그저 설명하기 힘은 어떤 체험이라면,

구원하고 상관없는 어떤 경험일 뿐이다.

그렇다면, 화잇부인의 경험도 구원하고 상관없는 특정한 경건주의적 경험일 뿐이고,

천주교인이엇던 제임스 조이스도 그러한 경험을 했던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구원이라고 생각했던 화잇은 스스로를 구원받은 것으로 확신하고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삶을 지속한 것이고,

조이스는 그러한 경험도 하나의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간파하고 미학-예술의 세계로 떠나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화잇의 길과 조이스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그 경험을 구원의 조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저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이 낫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구원의 체험이 아니라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것이 낫다.




이 문제는 당시 제게, 특히 그 경험을 구원의 증표로 생각하던 제게는 너무나 큰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그 경험이 구원의 증표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종파가 구원파 계열인데, 그들이 구원받은 년도와 시간과 날짜와 장소를 외우고,

그것을 자랑하면서, 그런 경험이 없는 자들을 무시하는 작태를 보니, 거기에는 오히려 진리성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만약에 저도, 그 경험에 사로잡혀 그 경험만이 구원의 길이라고 집착하고 있었다면,

그 경험을 우상 삼아 제 스스로의 자랑거리로만 삼으려고 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들이 들어오면서 처음에 저는 큰 실망을 경험했습니다.

내 소중한 것을 빼앗기는 것 같은 상실감과 나만 누리고 있던 은밀한 기쁨이 누수되는 듯한 배신감 등이 들었죠.

사실, 성공과 구원의 쾌감은 다른 어떤 사람은 실패하고 멸망받는 다는 생각이 가미되면 더 증폭되는 특징이 있는 거거든요.

하지만, 하나님이 사랑이시라고 한다면,

그러한 경험을 구원의 기준으로 두어 사람을 나누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차라리 그러한 경험으로 구원을 나누지 않으시는 것이 하나님이 사랑의 품성과 더 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러한 실망은 사실 저 자신의 편협성을 깨뜨려주시는 희망의 빛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그러한 체험을 잘 얘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특히, 구원과 연관지어서는 절대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체험은 그저 개인적인 은총으로 소중히 간직하는 것이 낫다고 결론을 내렸지요.

그리고 불교나 다른 종교는 구원의 체험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같은 기독교인들 끼리는 교리문제로 구원을 다투는 일에 의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신앙을 할 것이라면 예술적(미학적)으로 신앙을 하자. 오히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가장 첫 특징은 사소한 것으로 문제 삼지 않는 것이라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눈으로 재림교회를 돌아보니,,,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더라구요.







(다음에 계속)






  • ?
    김주영 2012.11.17 00:29

    그런 "경험들"은 신앙의 노정에서 통과하는 길목들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나 성취가 아니라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정진함이 없어 그런 경험들을 하지 못하고 사는 신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경험들을 붙잡고

    어떤 사람들은 교리를 붙잡고

    그 모두가 우상이겠지요.


    귀한 경험의 글들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 ?
    박희관 2012.11.17 00:52


    잔나비님의 공감이 돼는 말씀에 감사 하고.

    그말씀을 잘 요약 해주신 주영님의  댓글에도 감사드립니다^^

  • ?
    김주영 2012.11.17 01:05

    "요약"은 아니구요.  마지막 부분의 내용을 나름대로 이렇게 이해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박님이 오셔서 이 누리가 밝고 훈훈합니다.  감솨 감솨 감솨

  • ?
    잔나비 2012.11.17 20:30

    김주영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가 조금 복잡했는데, 잘 정리해주셨네요^^

  • ?
    손님오셨다 2012.11.17 00:45

    귀한 말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
    잔나비 2012.11.17 20:32
    손님오셨다님, 감사합니다.^^
  • ?
    박희관 2012.11.17 01:11

    잔나비님의 글을 읽으면서 잔나비님이 예수님 안에서

    갖져던 중생의 경험들이 우리들에게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 있을것라고 생각됩니다.


    바라기는 .여기 민초스다에  그런한 경험들을 나누는 장이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 상황과 여건을 통한  각자의 중생의 경험이 우리에게 더 큰은혜가 돼지 않을까요~~


  • ?
    잔나비 2012.11.17 20:35

    박희관님, 감사합니다.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소재는 다양하면 더욱 좋겠죠.

  • ?
    익명 2012.11.17 01:45
    그런 과정을 거친 후 만인구원론으로 발전하지 않을까요
    님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
    어쩜 우린 그런 체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안그래요 접장님?
  • ?
    잔나비 2012.11.17 20:37
    저도 늘 그 어떤 경계에서 요동치는 중인 것 같습니다..ㅎㅎ
  • ?
    김원일 2012.11.19 09:13

    댓글 올렸는데 안 보이네요. 이상하다.


    네, 저도 그리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
    student 2012.11.17 07:08

    좋은글 감사.^^  꾸벅.

  • ?
    잔나비 2012.11.17 20:38
    저도 감사요 ^^
  • ?
    김민철 2012.11.17 07:11

    한삼고 시절에 기숙사 취침시간이 되어서 밤 10시 쯤에 칠흙같이 어두운 불암산 기슭으로 기도하러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내려 오다가 길을 잃어서 밤새 헤매던 기억, 오얍봉에 올라가 기도하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 잊혀지지 않습니다.

     

    다니엘을 닮아야 한다며 일체의 고기를 입에 대지 않았으며, 회개한답시고 눈물 콧물 흘리기도 하고

    어느 날, 기도할 때에는 마치 가슴에 뜨거운 불을 맞은 것처럼 실제상황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나는 잔나비 목사님과는 반대로 고3때 마음을 바꿔서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살아 오면서 후회한 적은 한번도 없고 삼육대학에 안가기를 천 만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를 울렸던 진짜 이유는 2300주야 예언이나, 지성소와 같은 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야말로 칠흙같이 어두운 종말론 교리 속에 가려진 희미한 "예수"의 빛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잔나비님의 글에서는 예수의 빛으로 찾아가는 여정이 가감없이 진솔한 상태 그대로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다음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 ?
    student 2012.11.17 07:41

    그랬었군요...

    김민철님의 이야기도 아주 궁금하네요.

    올려주셨으면...^^

    웬지 많은 감동이 있을거란 기대감이...^^


  • ?
    박희관 2012.11.17 11:33

    저도요^^ 

    인생 이야기 한번 풀어 보세요 ,네 ~ ~

  • ?
    라벤다 향기 2012.11.17 15:03

    삼육학교출신들 정말 부러운데요.^^

  • ?
    김민철 2012.11.17 16:37

    아니요, 절대로 부러워 하실 일이 아닙니다.

    교단내에 교직이나 목회직, 사업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삼육출신들이 교회 구성원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니였다면, 종말론이 지금까지 근근하게 명목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혹시 자녀 분을 삼육에 보내실 계획이 있다면 한번 쯤 재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 ?
    라벤다 향기 2012.11.18 05:20

    전 처음에 아이를 삼육교육 시키려고 kindergarden에 보냈습니다.

    조그마한 학교라서 분위기도 상당히 괜찮았고요.

    그런데 2학년 까지 보내다가 신앙도 좋지만, 왠지 학교 curriculum이 마음에 안 들고

    수준도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갈등하다가 결국 다른 학교로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삼육출신들은 서로 결속되고 친밀감들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았습니다.

    학교가 작으니 오랫동안 친구로 지낼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중, 고교가 남녀공학인 것이 매력인 것 같아요. 요게 제일 부럽네요  ^^

  • ?
    잔나비 2012.11.17 20:42

    김민철 님, 잘 읽으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대로 제가 이 시리즈를 쓰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기독교에는 빛이 굉장히 많은데, 우리는 엉뚱한 곳에다가 경계를 설정하고 있다는 점.

    이 점을 꼭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 ?
    라벤다 향기 2012.11.17 15:09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글에 감사드립니다.

    님의 글을 통해 많이 깨닫고 생각하게 되네요.

    계속 많은 가르침 주세요. 감사합니다.

  • ?
    잔나비 2012.11.17 20:43

    라벤다 향기님, 늘 친절한 글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오두막 2012.11.17 16:00

    잔나비님의 신앙에 주님의 축복과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달란트를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고 재림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귀한 주님의 종이 되기를 바랍니다...

  • ?
    잔나비 2012.11.17 20:46

    오두막님, 감사합니다.

    "재림교회"를 위한다기 보다는 "진정한 빛"을 찾아

    내 가까이에 있는 친구와 식구들을 위해 일하고 싶네요.

    그게 일차적으로는 재림교회가 되겠지만요..ㅎㅎ


  • ?
    오두막 2012.11.17 21:29

    가까운 분들이라는 말 참좋죠...하지만 너무 멀리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빛"도 성령의 역사의 인도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 ?
    플라톤 2012.11.18 19:29

    성령의 역사의 인도라

    그거 님이 가졌으니 좀 나눠 주시지요

    우린 그런게 없어서리

  • ?
    아기자기 2012.11.17 18:20

    진솔한 글 감사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저도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네, 저도 가끔 자신이 인지하든 못 하든

    경험의 간증을 통한 자기 합리화와 미화

    하나님의 은혜를 빙자한 우월감과 은근한 자기 자랑  

    경험의 자기만족과 자기기만성을 깨달은 후론

    침묵속에서 자신과 타인에게 좀 더 솔직하고

    너그러운 신앙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계속 좋은 글 기대합니다!

  • ?
    잔나비 2012.11.17 20:50

    아기자기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님의 글에서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제 경험상 사람은 스스로 속이는게 가장 무서운 것 같더라구요...

    재림교회가 더 많은 사람을 담을 큰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 ?
    초록빛 2012.11.18 12:46

    이런 경험의 글들 너무 좋아요.

    전 이론에  근거한 설교보다

    경험에 의한 설교가 더 감동이 있어요.

    예수님을 닮고자 하는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제게 교훈을 주지요.

     

     

  • ?
    passer-by 2012.11.18 16:06

    Mysterium tremendum et fascinans라고도 하죠...

    영적 체험의 순간은 다들 비슷한 거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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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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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우리 아빠 짱이라고 쓸 거야, 아빠니까" 풍자 랩 '내가 역사를 쓴다면' 무료 공개 풍자 2015.11.15 138
194 "외로워마소... 물 밖도 차고 깜깜하오..." file 눈물 2015.04.15 97
193 "외국 관광객이 메르스 걸리면 3천 달러 주겠다!" 하! 2015.06.17 74
192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엘렌 화잇을 선지자로 인정한 책이 나온다면서요" 5 file 김주영 2014.04.05 1216
191 "오직 성경으로“ 2 로산 2012.09.23 1285
190 "오직 성경만이 판단기준이다" 가 구호가 되어야 한다. 4 김운혁 2014.04.27 766
189 "오직 성경"의 양가성/양면성. 13 잔나비 2012.10.29 1229
188 "오준" 그는 세계의 양심을 울렸다! 7 일휴당 2014.12.30 540
187 "오마바 태통령 제수잇 신부를 미국의 국제종교자유 위원으로 위임했다!" 1 forerunner 2014.08.10 890
186 "예언의 신"이 내 일생을 뒤집어엎어 버린 사연 12 김민철 2011.10.31 1604
185 "예수가 미쳤나 보다, 지 자식도 못 알아보고" 인디 2015.01.03 706
184 "영화인들이 왜 정치투쟁 하냐고? '이명박근혜' 거치며 많이 참았다" 잼보리 2014.10.31 530
183 "연좌제? 아직도 박근혜의 8할은 박정희다" 로산 2012.03.17 1093
182 "여자는 '한 끼' 식사, 남자는 바로 쏴 죽였다" 2 재림 2015.04.08 174
181 "언제든지 찾아오라고요? 그건 박 대통령의 거짓말" 1 아리랑 2015.05.02 256
180 "언론, 세월호 침몰에도 박근혜 리더십 찬양" 가족 2014.10.31 460
179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를 이겨내기 - 1 46 잔나비 2012.11.08 1862
» "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를 이겨내기 - 3 30 잔나비 2012.11.16 1818
177 "약자의 눈물 닦아주는 정치인" - 재림신도들이여 행동할 때 입니다! 계명을 2015.09.12 214
176 "약자 사랑? 듣기는 좋은데 하기는 정말 어렵네요" [인터뷰] 20년 넘도록 이주민을 섬겨 온,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한국염 목사 좋은사람들 2014.10.21 498
175 "안식후 첫날"(막16:2,눅24:1,요20:1) " 안식일이 다하여 가고"(마28:1) 번역상 오류에 대해 46 김운혁 2014.02.25 1324
174 "안식후 첫날"(X) 오역, / " 주일중 첫날"(O)올바른 번역 김운혁 2014.10.23 340
173 "안녕"...추모곡 1 추모 2014.04.28 749
172 "아들은 공기야. 엄마가 숨 쉴 수 있는 공기" 세월호 유가족 인터뷰집 출간 1 이너뷰 2015.01.12 431
171 "아내가 갑자기 욕을 하네요..이런 개떡 같은 나라" 3 노란리본 2015.04.08 305
170 "신학자는 세월호 참사에 무슨 말을 할 것인가" - [인터뷰] 177명의 신학자들을 광화문광장으로 이끈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정배 교수 동해바다 2014.11.23 493
169 "신천지와 관계 사실 아니다" 주장에도 불구하고... 새세상 2012.12.12 1060
168 "신천지는 반사회적 반인륜적 집단" 폭이 2015.08.12 234
167 "신을 만났길 바래" sprout 2015.04.29 111
166 "시,군,구에는 합동분향소 설치 말라"=안전행정부공문....xxx 미치 ㄴ놈들이다. 합동분향소 2014.04.26 981
165 "스무 살 될 수 없는 열일곱의 너, 아주 예뻐". [세월호+500] 참사 500일 추모문화제 pam 2015.08.29 123
164 "순복음교회 교인 출가하다" 1 돌베개 2012.09.20 1389
163 "소리의 뼈"가 튀어 나올 때 4 아기자기 2014.11.30 564
162 "세월호 참사 통해 생명과 공동체 가치에 새롭게 눈 떠" 단계 2015.01.27 327
161 "세월호 참사 첫 날 같다"... 컨트롤타워 또 '작동 정지'. 세월호 첫날, 세월호는 오전 8시 30분부터 침몰되는데, 오후 5시 30분에 대책반에 나와서 하는 말이 "구명조끼 입었는데 왜 못 구하나요?"라고 한 박근혜 대통령 지우개 2015.06.03 197
160 "세월호 당일 '대통령 7시간' 따지는 게 정치적?" 울음표 2015.11.21 84
159 "세월호 '에어포켓' 쇼였다…유독성 공기 주입" 2 배달원 2014.06.29 668
158 "세상만사 살펴보니 .." 머(어)루 2011.01.17 1250
157 "서해 5도 제외시킨 건 박정희…NLL 논란의 불씨" 엔엘엔 2013.07.10 1414
156 "서기 31년도 십자가설"의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13 김운혁 2014.04.12 778
155 "서구인"님의 댓글을 삭제하며 이 누리의 모두를 위해 한마디 9 김원일 2014.10.18 558
154 "생존자가 왜 죄인인가요?" 2 노란리본 2015.04.08 176
153 "새빛" 에 대한 개괄적 설명 동영상 김운혁 2014.03.16 1087
152 "새로운 교회"의 탄생을 응원하며(접장님 죄송합니다. 설교가 너무 좋아서 제가 그만...) 14 백근철 2013.09.21 2660
151 "새 세상에는 국경이 없다" (캐나다 한국일보 2014년 8월 27일 수요일)/ 명지원((사)평화교류협의회 상생공동대표 -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모두에게 우리 민족에 대한 역사와 통일에의 열망을 일깨우는 글을 선물로 드립니다." file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4.08.29 588
150 "사탄 짓 그만둬라"... 친정엄마의 의절 선언 삼손 2015.03.19 342
149 "사제단이 빨갱이? 예수도 사탄이라 욕 먹었다" 4 2014.09.28 544
148 "사랑 앞에 님의 위선을 버려야 한다" 고.....에라이! 예수를 똥물에 튀기고도 남을 인간들아!!! 20 愚者 2013.02.12 3082
147 "쁘띠 부르조아"의 이야기 투...언폴딩님께 1 student 2011.12.01 1382
146 "쁘띠 부르조아" 이야기 3. student 2011.12.01 1247
145 "비가 되어 내리는 시"- Rain of Poems 북인권 2013.05.31 1791
144 "부모 모시는 문제로 파경", 한 주부의 글 인터넷 달구다 살다가 2011.07.25 1601
143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박근혜 대통령 ... 부끄럽다" [이대근 칼럼] ‘산케이 사건’ 본질을 직시해야 엄마아빠 2014.10.15 546
142 "보수 기독교, 신촌에서 물병던지고 폭력 난동" 한마당 2014.06.07 929
141 "보도통제 거부에 사상초유 언론탄압" 유머 2011.01.24 1376
140 "배가 뒤집혔는데 왜 대통령 욕을 해도 되나?" - 어머니 말씀 5 file 김주영 2014.05.16 1384
139 "밤에 잘 자고 싶다면, 화장실 불 끄고 양치하세요" 1 꿀잠 2015.11.01 212
138 "박창진이 말 안했더라면" ... 헷갈리는 조현아 반성문 고자식 2015.02.14 407
137 "박정희에 고통받고, 그 딸에게 죽을 위기 처했다" 2 농민 2015.11.21 138
136 "박정희, 공산당 들어가 혼자 살고 남 다 죽인 사람" file 역사 2015.11.20 110
135 "박근혜가 대통령 안 되면 동성로에서 할복하자!"는 박근혜 후보 찬조 연설 배우 강만희. "우리가 남이가!"라며 영도다리 밑에 빠져죽자는 김광일이가 생각나네 대통령선거 2012.12.15 1386
134 "박근혜, 제2의 '6·29 선언' 터뜨릴 수도" 불어라~ 2012.05.07 1910
133 "박근혜 새누리당, 부패와 통합했다" 2 로산 2012.12.13 1206
132 "박근혜 뒤늦은 눈물, 연출이 심했다" [대국민담화 분석] "지방선거 전 국면 정리 의도 강해" ----- 기존 대책 망라, 실종자 수색 와중에 해경 해체? ----- "눈물, 감정의 과잉" 2 슬픔 2014.05.19 883
131 "박근혜 대통령감 아니야" 4 로산 2012.12.03 1721
130 "박 대통령, '위로한다' 한 마디 해줬다면…" 인터뷰] 판교 사고 유가족 대표 한재창 씨 3 판교 2014.10.23 536
129 "믿음으로 서리라" 믿음 2014.10.04 591
128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한국판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 돌베개 2011.11.17 1704
127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도대체 말이나 되는 말인가? 3 돌베개 2011.11.16 1078
126 "믿는 사람이 실존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예수의 피는 믿는 사람에게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 성경적인가? 10 계명을 2015.08.23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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