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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6 07:42

짬밥통.

조회 수 254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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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사관 학교에 입교 첫날 


입대 하기 전에 모두가 잘난 우리들은 
조교 들의 혼빼는 군기 잡기에  점점 똘아이가 됐었다.^^ 


반복되는 선착순과 
호루라기소리. 
조교 들의 고함 소리 등으로 
당초 .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오후내내 
호된 신고식을  마치고 땀 과 흙에 찌든 몸으로 
저녁을 먹기위해 중대별로  줄을 서서 식당 으로 갔다 .

처음 저녁식사 를 배식 받기전 
한 조교가 
식당밖 땅에 박혀있는 드럼통을 가르키면서
 
역사와전통을 자랑하는 이 짬밥통 으로 말할것 같으면 


지하 5 미터 깊이로 묻혀 있어서 짬밥 버릴때 조심 하지 않으면 


여기에 빠져서 사망 할수 있으니 주의 하라 하면서

 
짬밥 버리는 동작 과 
짬밥을 버릴때 짬밥통과 거리를  그조교가
절도 있게  시범을  보여 주었다. 


시범 보이는 그모습이 우스워서 피식 웃다가  옆에 있는 다른조교 한때 걸려서 
군기불량  이라 하면서  나를 두들겨  팼다. 


그래도 우스웠다.^^ 


평소에 웃음이 많은 나는 
그후에도  훈련 받는 내내 종종 맞았다.~ ~ 

그조교 시범을 보는 우리동기들의 눈빛이 다들 심각하다 .
 
밥 잘먹고  아차 잘못하면 이게 마지막 저승밥이 될수 있겠구나 하는 표정 들이다. 


배식을 받은 그후에도  조교들은 우리를 여러 군기를 잡고

혼을 다 빼놓고  밥을 먹게했다. 


조교 들이 우리가  밥먹는 동안에도 
 
그 짬밥통에 대해서 말하면서  
 
짬밥 버릴때 

조심 하라고 다시 한번 
 
상기 시켰 주었다. 


밥을 다 먹어갈 쯤에 


 갑자기 


식사끝 
  
동작그만 


이라는 조교들의 고함이 있었고 . 


주목  을 외치면서 


지금부터
5분 동안 남은 밥을 
그 짬밥통에 버리고 
식판을 세척하고 
연병장에 선착순 집합한다.

실시 ! 

라는 구령과동시에

순식간에 중대 병력이 일어나서  

식당밖  무시무시한 그 짬밥통 앞에
한꺼번에 몰려서 
서로  먼저 밥을 버릴려고 아수라장이 됐다.

 
그옆에서   
조교들이 조심 하라 하면서 
거기에
니들 빠지면 죽는다 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


선착순 
4분전 


3분전 


2분전


하면서 빨리 하라고 
고함을 질러됐다. 


다들 
선착순이라는 명제앞에 
이성을 잊는다. 


  
그때 


갑자기 비명이 들려왔다.
 
한놈이 떠밀려서 그 공포의 짬밥통에  머리부터 거꾸로 처박혀서 허우적거렸다. 
  
몇명이 그가 깊이 더이상 빠지지 않도록 재빨리 그를 잡았다. 


잠시후 
그 짬밥통 속에서 자세를 바르게 한 그친구가 외쳤다. 



E. C 벌 조 DDo  어떤 개XX 가 밀어써. (이해요망~ ~)


커렁 커렁한 목소리로
그 짬밥통 속에서  
자기를 내려다 보고 있는 
우리를 향해 소리 쳤다. 



어~엉  뭐야. 


그런데. 



  어  
그런데 .





 우리가 버린 짬밥들이 
그친구의 종아리 깊이 만끔만 
보였다. 


 짬밥을 뒤집어쓰고 
멋적어 웃으면서 
그 깊다던 짬밥 통속안 을 발로 차대는 
그를 보면서 
우리는 안도의 한숨과 
조교들 과 함께 박장대소를 하였다.^ ^




32 년전 이야기 인데  어제일 처럼 기억이 뚜렸 한것을 보닌까 늙었가나 보다.^^
장난끼 많던 그조교들 얼굴들도 생각나고....
 

  

 

 

  • ?
    글쓴이 2013.05.04 01:33

    한참후에 조교가  밀었다는 양심적인 증언이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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