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관 학교에 입교 첫날
입대 하기 전에 모두가 잘난 우리들은
조교 들의 혼빼는 군기 잡기에 점점 똘아이가 됐었다.^^
반복되는 선착순과
호루라기소리.
조교 들의 고함 소리 등으로
당초 .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오후내내
호된 신고식을 마치고 땀 과 흙에 찌든 몸으로
저녁을 먹기위해 중대별로 줄을 서서 식당 으로 갔다 .
처음 저녁식사 를 배식 받기전
한 조교가
식당밖 땅에 박혀있는 드럼통을 가르키면서
역사와전통을 자랑하는 이 짬밥통 으로 말할것 같으면
지하 5 미터 깊이로 묻혀 있어서 짬밥 버릴때 조심 하지 않으면
여기에 빠져서 사망 할수 있으니 주의 하라 하면서
짬밥 버리는 동작 과
짬밥을 버릴때 짬밥통과 거리를 그조교가
절도 있게 시범을 보여 주었다.
시범 보이는 그모습이 우스워서 피식 웃다가 옆에 있는 다른조교 한때 걸려서
군기불량 이라 하면서 나를 두들겨 팼다.
그래도 우스웠다.^^
평소에 웃음이 많은 나는
그후에도 훈련 받는 내내 종종 맞았다.~ ~
그조교 시범을 보는 우리동기들의 눈빛이 다들 심각하다 .
밥 잘먹고 아차 잘못하면 이게 마지막 저승밥이 될수 있겠구나 하는 표정 들이다.
배식을 받은 그후에도 조교들은 우리를 여러 군기를 잡고
혼을 다 빼놓고 밥을 먹게했다.
조교 들이 우리가 밥먹는 동안에도
그 짬밥통에 대해서 말하면서
짬밥 버릴때
조심 하라고 다시 한번
상기 시켰 주었다.
밥을 다 먹어갈 쯤에
갑자기
식사끝
동작그만
이라는 조교들의 고함이 있었고 .
주목 을 외치면서
지금부터
5분 동안 남은 밥을
그 짬밥통에 버리고
식판을 세척하고
연병장에 선착순 집합한다.
실시 !
라는 구령과동시에
순식간에 중대 병력이 일어나서
식당밖 무시무시한 그 짬밥통 앞에
한꺼번에 몰려서
서로 먼저 밥을 버릴려고 아수라장이 됐다.
그옆에서
조교들이 조심 하라 하면서
거기에
니들 빠지면 죽는다 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
선착순
4분전
3분전
2분전
하면서 빨리 하라고
고함을 질러됐다.
다들
선착순이라는 명제앞에
이성을 잊는다.
그때
갑자기 비명이 들려왔다.
한놈이 떠밀려서 그 공포의 짬밥통에 머리부터 거꾸로 처박혀서 허우적거렸다.
몇명이 그가 깊이 더이상 빠지지 않도록 재빨리 그를 잡았다.
잠시후
그 짬밥통 속에서 자세를 바르게 한 그친구가 외쳤다.
E. C 벌 조 DDo 어떤 개XX 가 밀어써. (이해요망~ ~)
커렁 커렁한 목소리로
그 짬밥통 속에서
자기를 내려다 보고 있는
우리를 향해 소리 쳤다.
어~엉 뭐야.
그런데.
어
그런데 .
우리가 버린 짬밥들이
그친구의 종아리 깊이 만끔만
보였다.
짬밥을 뒤집어쓰고
멋적어 웃으면서
그 깊다던 짬밥 통속안 을 발로 차대는
그를 보면서
우리는 안도의 한숨과
조교들 과 함께 박장대소를 하였다.^ ^
32 년전 이야기 인데 어제일 처럼 기억이 뚜렸 한것을 보닌까 늙었가나 보다.^^
장난끼 많던 그조교들 얼굴들도 생각나고....
한참후에 조교가 밀었다는 양심적인 증언이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