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말세 운운할 자격이나 있는 사람들인가?
지금도 말세라고 소리 지르는 사람 많습니다
100년 전에도 그랬고
200년 전에도 그랬고
500년 전에도 1000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아 참 예수 없는 동네에서도 그랬습니다
임진왜란 그 험한 세상을 살아간 모든 사람들이 그 시대가 말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말세 타령이 오늘 우리에게 대시 재연됐습니다
사실로 말해서 우리는 말세 소리 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 아닙니까?
한 번으로 그쳐야 할 위인들 아닙니까?
성경을 확고하게 연구하고 진리를 가졌다고 떠들던 무리 속에서
그토록 비참하게 당했으면 다시는 이런 짓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옛날에는 흉년만 들어도 말세라고 했습니다
먹고 살 길이 막막한 사람들이 했던 소리입니다
우리는 지금 먹고 살만 하니까 시대의 징조 들먹이지만
하루를 살아가기 힘든 사람에게는 매일이 말세였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 하셨습니다
이 땅으로 오시던 예수를 지성소에 묶어(?)두고
다시 오실날을 계수하는 우리는
오지게도 많은 사람 골병 들였습니다
사람들은 창피한 것이 무언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는 분명 오실 겁니다
그 언젠가는 모르지만 오시기는 오실 겁니다
그래서 징조를 보는 것보다 나를 먼저보는 신앙을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 오시면 제일 먼저 당할 무리가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자칭 선지자 노릇하면서 날짜 잡아서 억울하게 인생 살게 한 지도자들일 겁니다
저들은 사마리아 상아침대에서 뒹굴면서 다른 이들 그렇게 사는 것 못 봐 주던 지도자들일 겁니다
이 아이들 대학 가기 전에 오신다 그러면서
자기 아이들은 대학 보내는 지도자들 벌 주기 위해서오실 겁니다
이 아이들 시집 가기 전에 오신다 하면서
정작은 저들 자녀들은 좋은 자리 마련하기 즐기고 그러기 위해서 스팩 좋은 학벌 쌓기 위해
개고생하던 자들 벌 주기 위해서 오실 겁니다
정말 우리가 말세 운운할 자격 있습니까?
난 없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자기 잘난 맛에 산다고 추종자들에게 언제나 말세 타령하고 있습니다
골프를 치다가도 말세
낚시를 하다가도 말세
고스톱을 치다가도 말세
그 놈의 말세는 그렇게 한 해를 넘기고 2013년 새로운 말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중에 먼저 요단강 건너가는 사람이 말세를 먼저 맞는 겁니다
그리 아시고 묵숨줄 오래 지탱하시기 바랍니다
아 살기 힘든데 오래 살라고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으니
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더벅머리 해가지고 흙담밑에 쭈구리고 앉아 있어니까 어머님 이
"야아야 우쩨 꼭 새카맣게 탄 들깨단 같노 ?
미안타, 후재 우리같이 예수님이나 만나자"
그런데 먼저 말세 만나 그만 주무십니다.
딸 아이는 시집 가라면
" 말세가 다 되었는데 무슨 시집 을요" 하면서
서른중반이 넘도록 그렇게 속을 썩이드니
달포 전에 지 꼬라지 같은 신랑 만나 훌쩍 시집을 갔습니다.
나만 홀로 기다립니다
우리 어머니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