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3일 저녁 시작
다음날 아침에 마침.
“뜻을 정하여....”
뜻을 정하는 일이 사소한 일 처럼 볼일수도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영어로, “just wing it, ” 이란 말이 있다. 아무런 계획이나 준비 없이 즉석에서 그때 형편에 때라 지어낸다는 말이다. 물론 세밀하게 작성해놓은 인생 계획서를 신주처럼 모시고 조금도 어긋나지 않게 살아야된다는 말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예상못했던 상황과 새로운 깨닮음으로 수정 할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좀 방황하다가 목적지에 도달하게된다. 지구 여행은 항상 융통성이 있어야 하고 목적지로 가는 일이 즐거워야한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 끝임없이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지만, 반드시 적절한 시간에 휴식을 취하고 삶을 celebrate 는 일들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혼신을 다해 노력했어도 결과적으로 성취가 안된일들은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또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새로운 각오로 목적 을향해 전진해야만한다.
나의 삶의 큰 부분을 아이들을 양육하였기 때문에, 자연히 그 부분에 대해 자주 이이야기 하게된다. 어떤 분들은 내가 철 없는 아이처럼 생각없이 애들 예쁘다고 호들갑 떤다는 말도 들었다. 어린 딸들의 자존감을 늘 의식하면서 그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었고 일상생활에서 그들과 상의하며서 의견들을 존중해주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들에게 말을 너무 많이 한다는 말 역시 필요이상으로 들었었다.
나의 모든 “mothering” 은 빈 생각으로 혹은 순간적인 충동에 의하여 가 아니였다. 아이들을 열심히 밀어주어 멋지게 성공한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게 다른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은 욕망은 솔직히 한톨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확고하게 “뜻을 정하여” 그들을 키웠다. 솔직하게 고백하는데, 아이들이 뜻을 정한 데로 되지 않은 부분들도 있고 키우은 과정에 때로는 여러 심한 우여곡절도 감수 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just wing it 하지 않았고 뜻을 정하여 그들을 양육한 일과 이에 대해 후회가 없는 마음도 사실이다.
지난주 목요일은 9월부터 시작 했던 인턴쉽을 마무리하는 날이였다. 나에게는 첯사랑인 학생들이였다. 그들을 효과적으로 잘 가르키기 위해 정성을 부어서 매일 가르칠 준비하였었다. 교단에 설때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학생들이 주의 깊게 강의를 잘들어주었고 긍정적으로 반응을 해주어서. 마즈막 강의를 하면서 그들에게 간단한 이별 인사를 할때, 올라오는 눈물을 꾹 참아야만 하였었다.
간단한 파티도 하였었다. 학생들이 사랑이 담긴 선물을 안겨주었을때 울컥 울컥 거리는 마음을 다스리는데 힘들었었다. 나와 같은 이민자로서, 이렇게 뜻을 정하여 영어를 배워서 미국에서 자리잡고 살려고 애쓰는 학생들의 마음과 소통됨을 의식하였다. 그들의 원하고 바라는 목적을 부디 끝질긴 노력끝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였다.
그들을 이웃으로 상대하고 교제하고 또 선생님으로 가르키면서 느끼는 생각들이 참으로 많았다. 내가 가르키던 학생들은 대부분 최근에 미국으로 왔다. 미국에 불과 몇개월 전에 왔어도 영어를 아주 잘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데 어떤 학생들은 영어가 몹시 서툴고 가르쳐도 벽을 치듯 잘 먹혀 들어가지도 않을때 참 힘들다. 그런데 나를 놀라게 한것은 이런종류에 학생들 중 미국에 10년 이상 살았고 더욱 놀라운 사실은 미국인 배우자와 살고 있다는점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영어도 뜻을 정하여 체계적으로 배워야만 올바른 영어를 할수있다. 미국에 살고 있고 배우자가 미국사람이라고 저절로 올바른 영어를 할수없다. 미국남편과 살고 있는 한 학생은 Adoption 을 doption 이라고 한다. 영어속의 삶속에서 언어가 자연적으로 흡수된어 영어로 충분히 대화를 할수있으나 정확하지 않은 분들이 쉽게 나타난다.
자녀들의 대한 마음처럼 학생들의 대한 관심과 사랑 역시 골고르다. 그렇지만, 품성이 좋고 미소를 자주 지으면서 밝은 태도로 친근한 학생들에게는 자연적으로 마음이 간다. 특별히 내마음을 사로 잡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들을 차별대우 하지 말아야 하는것이 원칙이고 그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학생들 앞에서 가르킬때, 마음이 쏠리는 몇몇 학생들이 있다. 그중에 한명인 옥타비오 라는 멕시코에서 온 젊은 남 학생에 대해 좀 쓸려고 한다.
그 청년은 밤중에 접시 닦는 일을한다. 밤새도록 일하고 아침에 집에 와서 장간 눈을 붙이고 9시에 시작하는 영어 클레스을 들으러 온다. 공부의 중요성을 알고 이렇게 뜻을 정하여 힘든 여건속에서 이렇게 공부에 열중하는그의 모습이 참 기뜩하고 응원하고 싶다.
옥타비오는 가끔 커피를 선생님을 위해 사온다. 밤세도록 일하고 피곤하여 깨어있을려고 커피를 사면서 이렇게 남을 배려 하는 마음이 참 귀하다. 그리고 한번은 지우개를 예쁜것을 쓰고 있어서 칭찬하니까, 방금 필통에서 몇개 더꺼내놓고 하나 좋은것 골라 잡으란다. 그리고 늘 아내와 아들사진을 들고 다니면서 자랑한다. 앞에서 가르킬때, 나에게 용기주는 학생이다. 하는말 한마디도 대충듣지 않고 귀담아 듣고 모든것들을 확실하게 이해한다. 멕시코에서부터 학교와 그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던듯하다. 그러나 머리가 빨리 돌아가고 영특한 학생이다. 나의 마음을 알아보듯 그 역시 나에게 따뜻하게 대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열심히 일하여 돈을 모아서 다시 멕시코로 돌아가서 집을 구입하여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일이란다.
그 창창하게 젊은 나이에, 잘도라가는 머리에, 훤한 인물에 접시닦으면서 세월보내는 모습이 참으로 아쉽기만 하였다. 지금 삶에 열정과 에너지를 몇년만 머리 싸매고 뜻을 정하여 공부할 의도만 있다면 더욱 안정된 삶을 살수있을터인데. 좋은 기회에 젊은이에게 넌지시 나의 생각들을 전했다. 즉시 대답한다, 나이가 많아서 더이상 공부 할수 없단다. 31세. 지금은 젊은 맞에 닥치는데로 노동을 해서 살아가지만 나이가 들은후에도 같은 생각일까?
파티를 마치고 남은 음식 처리하는 일을 하느라 조금 늦어졌다. 그 젊은이는 가지 않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뜨겁게 포옹해주면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그동안 나를 알게되어 행복했다고 말을 하면서 얼굴을 내린다. 그래, 나역시 같은 마음이였다. 너가 하도 착하고 예의바르고 똑똑하여 너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내마음데로 너의 뜻을 정하여 보았구나. 너를 제일 잘아는 너가 세운 뜻을 존중할것은 생각은 못하고, 라고 혼자 중얼거렸다.
이세상에 살면서 돈이 필수품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지. 이지구상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면서 살면 어떻하니, 돈열심히 모아서 너가 그토록 원하던 아담한 집을 마련하여 단란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라. 너가 세운 뜻, 너의 마음처럼 참 아름답구나. 언젠가 다시 우리 발걸음이 만나게 될때, 그 맑은 미소로 나를 반겨주렴. 고맙다, 나에게 심어준 향기로운 꼿송이를.
언제나 깔끔하고 정감이 철철 넘치는
사람 냄새가 가득한 아름다운 과일을 소담하게 차려 놓으시니
이 아침에 맛있게 배부르게 잘 먹고 갑니다
입안 가득 달콤함이 넘치니 맛이 일품이네요
하루가 든든할것 같습니다.
해가 뜨면 서울로 고고싱싱
7 개월된 손자가 보고 싶어 달려갑니다요
넘넘넘 아름다운 글을 선물로 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