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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1 13:40

엄마 나이

조회 수 518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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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

(눈내리는 일요일 저녁)

눈이 내리면 을 들으면서 

엄마 나이

8 lb 8 oz 로 태어났고 너서리에서 제일 크고 힘차게 울어서몸집도 크고 목소리도 걸맞게 우렁찬 그런 딸로 성장 할것이라고 예감했었다. 그런데 현제, petite 한 몸매를 가진 처녀이다.


큰딸을 키우면서 삶에 대해 배운바가 많다. 어린이들은 무조건 스킨쉽 많이하고 칭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연거푸 하면 잘 키우는것이고 아이들도 좋아할줄 알았다.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일찌기 알게 되었다. 사랑의 표현을 요구 했을때, 딸이 나에게 한말이 나의 삶의 지침서 가 되었다. 엄마, 나 엄마 많이 사랑해. 그러나 내 성격으로 그런 말하는것 힘들고 표현 하기도 싫어. 그냥 내가 엄마 사랑한다는것 알고 있고 더이상의 표현은 바라지 말아줘. 벌써 다 아는데 왜 자꾸만 사랑한다고 말해야되?


큰딸은 하이 콘텍스트 커무니케이터 (high context communicator) 로 로 콘텍스트 커무니케이터 인 엄마에게 태어난것이다. 나는 가끔 생각하였다. 딸은 무뚝뚝하고 애정표현이 무감각한 남편을 만나도 아무런 불평안할것이라고. 그런데, 남자는 그렇다 하더라고 여자에게 대한 기대가 있을터인데...그냥 스처가는 생각들이였다.


세상 살아가면서, 서로 감사와 사랑의 표현하는 일들이 상당히 중요하지만, 그런 표현들이 죽을만큰 힘든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일도 삼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각 개인에게 사랑 표현도 자유이고, 내 입맞에 귓맞에 맞게 애정을 표현해달라고 청탁은 해볼수 있으나 절대로 요구는 할수없다.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 한다면, 그의 애정표현 방법도 같이 받아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딸을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나는 딸을 생긴데로 받아드렸고, 그것을 전제로 부모역활을 했다. 엄마 많이 많이 사랑해, 라는 소리가 그렇게도 듣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그리고 사랑한다는 표현 수시로 하고 싶었지만 가끔씩 듣는 소리로 만족하도록 열심히 노력하였다. 딸이 언제나 대화를 요청하면 마음을 다해 응해주었다. 전체적으로 볼때, 좋은 모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말할수 있겠다.


오늘 일요일 하루종일 날씨가 추워서 집에있었다. 눈이 쉬지 않고 내린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눈을 치우기 위해 오늘 저녁 일찍 잠들어야지 하면서 생각하고 있는데 딸에게 전화가 왔다. 이러쿵 저러쿵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 딸이지만, 가끔 이렇게 전화를 걸어온다. 그리고 엄마의 조언을 듣고 싶다하면서 지금 자기 삶에서 겪고 있는 여러 이슈들을 열어놓는다. 나의 모든 말을 귀담아 듣고 늘 정중하게 고맙다고 대답한다. 살갑게 행동하는 딸은 아니지만, 이렇게 핵샘적인 문제를 나를 믿고 의논을 요구하는 딸과 매우 민첩한 관계를 의식하게되고 그 느낌이 나를 기쁨으로 감싼다.


이번 5월이면 의대를 졸업할 딸이 요즈음 Intensive Care Unit 에서 실습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brain dead 된 한 환자가 회복될 가능성이 없이 판단되어 온 가족에게 담당의사가 알리는 날이였단다. 눈물의 바다가 된 가족들을 볼때, 어린 딸의 가슴은 어떻했을까. 엄마 그 환자 나이가 엄마 나이였어. 그래서 더욱 내 마음을 슬프게 하였어.....라고 딸이 말한다.


그래,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구나. 그리고 엄마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이렇게도 속 깊게 하는구나. 엄마와 의논도 하고 너의 삶의 한 모습도 보여주고.....이 모든것이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니? 너에게 애정의 표현을 그렇게도 원했던 내가 지금 생각하니 우습기 까지 하구나. 어린 너가 엄마는 어른이 도더체 왜 저럴까 하고 갸우뚱 했을것 갔구나. 그래도 가끔 로 콘텍스트 인 엄마좀 봐주면 안되겠니? 힘껏 좀 안아주고 ,엄마 너무 좋아, 하면서 말야.

  • ?
    김원일 2015.01.11 14:44

    그러니까. ^^

    제가 따님을 안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Go hug your mom and tell her you love her. It's OK to do that.

    아마 따님은 이렇게 대답할지도 모릅니다.
    I already did. I hope she knows that.
    .........


    Oh, the agony and ecstasy of being a parent! ^^

  • ?
    아침이슬 2015.01.12 18:01

    Exactly! That sounds like her!
    I wish more people would tell her, "Go hug your mom and tell her you love her. It's OK to do that."
    That just might increase the chance of me getting that warm hug of my craving.
    But then she will most likely answer, "I already did. I hope she knows that."

    What can I say? There are many love languages. For some, hugs are not on the list.
    And that is that, period:)) Sometimes I wish that we all communicate in one language, that is, in my language:)
    Thanks for your comments! Have a good night!

  • ?
    김원일 2015.01.12 18:20
    The tower of Babel was not a curse but a blessing! ^^

    Many blessings to you and your lovely daughter...
  • ?
    아침이슬 2015.01.16 00:11
    Thank you Dr, Kim!
    Yes, the tower of Babel was indeed a blessing.
  • ?
    fm 2015.01.11 15:49
    어디서 들어본 시 한자락 옮겨본다
    "나 어젯밤 당신을 켜놓고 잠이들었다"
    아침이슬 처럼 "긴밤지새우며 ..." 양희은 님의 노래를 떠오르게 하는
    그대가 있어 좋다고 말하고 말았네
  • ?
    아침이슬 2015.01.12 18:16
    저도 양희은님의 50만촛불이 함께 부른 "아침이슬" 을 playlist 올려놓고
    자주 듣는 노래입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독서 하다보니 벌써 화요일
    새벽이네요. 굿 나잇!
  • ?
    fm 2015.01.13 18:00

    어떤 사람은 밀당을 잘한답니다

    어떤 남자는 그것을 잘못합니다

    개미같은 님이 있는가 하면

    여치갖은 놈이 있기도 하죠

    나의 선택은 후자입니다

    겨울 눈 바람 맞으며 한주일간 멀리 여행다녀 왔답니다

    다행이 눈나리는 광경을 맛보았고

    스키도 타고 노래도 부르고 다녔네요

    힐링이란 자연속에 들어가는것만으로 벌써 끝내준다고 믿으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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