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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이기에 더 가슴아픈 귀향 후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나온지 이십년도 넘은 지금
소중한 문화적 증거가 될 영화 귀향이 오늘 개봉을 했습니다.
14년이라는 긴 제작기간 감독과 수많은 분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완성된 영화라서 더욱 뜻깊어요...

귀향 개봉관이 많지 않다고 기사에서 봤었는데
편성된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렇지 
대다수의 극장에서 상영을 하는것 같아요~

저는 지금 구미 언니네집에 내려와 있는데요,
사실 아침에 조조로 보고 내려오려고 했었는데
미리 예매를 해놓지 않아서 친정집 근처에 있는 
귀향 상영관 두군데나 이미 예약이 완료되어 있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이곳으로 내려오기전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하고

오후에 구미로 내려와 구미 CGV에서 귀향을 보게 되었어요...

좋아해줘 후기를 보실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blog.naver.com/nora2014/220630470120

제가 태어나 처음으로 혼자 본 영화가 오늘 본 귀향 인데요,
처음엔 좀 쑥스러웠지만 몰입하기엔 더 좋더라구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자막과 함께 영화 귀향은 시작합니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등장한 주인공 정민이는
14살이라는 꽃다운 아니 미쳐 피워보지도 못한
꽃봉우리 같은 나이에 영문도 모른채 일본군에게 끌려갑니다.

그곳에서는 정신대란 이름으로 
소녀들이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당하게 되는데요,
그곳은 실로 지옥 이었습니다.
하루밤에 수십명의 군인들을 상대해야 했고
참혹한 매질끝엔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죠...

여기가 지옥이다 야

평균나이 16세에 20여만명의 수많은 소녀들이
강제로 끌려가 유린당하고 짓밟혔습니다.
그중 고향으로 돌아온 소녀들의 숫자는
고작 238명에 지나지 않아요...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하고 아프고 또 아팠습니다.

이미 한줌의 재가 되어버린 소녀들과 현재를 이어줄 매개체로 
무당이라는 영매를 등장시킨 부분은 아쉬웠으나
(좀더 다큐적인 측면에서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에서)
구슬픈 가락도 아리랑과 가시리라는 노래도
우리 민족의 아픔을 대변하는것 같아서 더 와 닿았더랬어요...

위안부 할머니로 나오는 배우 손숙씨가 
피해신고를 하기위에 동사무소에 찾아갔다가
미치지 않고서야 누가 그런 과거를 밝히러 오겠냐는 직원의 말에 
울컥해서 쏟아낸 대사가 아직도 가슴이 저리네요...

내가 바로 그 미친년이다!

'모든 일본군 위안부로 피해자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
라는 말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리를 떠났지만
저를 비롯한 몇몇 분들은 끝까지 관람했드랬어요...

보통의 상업영화에는 감독이나 배우들의 이름보다 
투자자들의 이름이 먼저 나와 매우 불편했었는데
깨알같이 한자한자 적혀진 엔딩크래딧의 이름들을 보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한푼 두푼 투자해주신 많은 분들의
따뜻한 가슴을 느낄 수 있어서 감동스러웠어요...

그 이름들 위에는 위안부할머니들께서 
그린 그림들도 하나씩 나와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여리디 여린 소녀들은 환양년이 아닌 
우리의 무능함으로 지켜주지 못한
우리가 보듬어줘야 할 존재 이거늘
제대로된 사과 한마디 받지 못하고
얼마전 그깟 더러운 10억엔이라는 돈을 받기로 하고 
우리 정부는 합의문에 서명을 했지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문구를 삽입 함으로서
이제 우리는 일본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그 어떤 요구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합의란 피해자와 가해자의 의견이 일치해야 하거늘
피해당사자인 할머니들을 배제한 합의가 진정한 합의인가요?
위안부 할머니들은 합의금이 필요한게 아니라
위법한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과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는걸 
우리 정부만 모르는 걸까요?

뭐가 그리 급해서 후다닥 마무리 지어놓고
UN사무총장 이라는 사람은 
본인의 본분도 망각한채 
대놓고 정권에 아부를 하시질 않나 
심지어 합의에 이른것을 축하한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것

명색이 UN사무총장 이라는 사람도 이런 생각을 갖고 사는데
엄마부대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급하고 싶지도 않네요;;

내노라 하는 유명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쟁쟁한 투자자들을 만나 좀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와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까지 널리 알려졌더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텐데...
이런 마음도 드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7만 5천여명의 소액 투자자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개봉한 영화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위안부할머니들의 아픈 상처를 
잊지 않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1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 영화를 만들어주신
조정래 감독님 정말 존경스럽고
우리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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