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7일 (화요일)
다음날 아침에 마침
콤플렉스
몹시도 추운 겨울 아침에 멕도널드 커피와 두유를 섞어 마시면서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오늘은 나에게 있는 콤플렉스들, 더욱 정확한 표현은 “콤플렉스였던” 하나를 공개한다.
나는 음악에 전혀 재능이 없이 태어났듯하다. 이사실이 오랜세월을 끈질기게 붙어다니면서 고통속에 사정없이 몰아넣었다. 모두들 생활이 어려웠을때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께서 어린시절에 피아노 레슨을 받게 해주셨다. 부모님께 늘 고마운 마음이지만, 죄송하게도 나는 이경험이 매우 괴로웠다. 우선 피아노에 대한 모든것들이 잘 이해가 안되었고 재미도 없었다. 그래도 열심히 연습은 하였으나, 늘 차갑게만 느껴지는 선생님에게 지속적으로 지적당하면서 창피하고 떳떳하지 못하게 음악공부를 했다. 만일 피아노 선생님이 좀 더 따뜻하게 나를 대해주셨으면 다른 결론을 얻었을지도 모른다.박자가 틀린다는 지적을 제일많이 받은듯하다. 이렇게라도 몇년을 배운 기본지식으로 아주 쉬운 찬미가 정도는 많은 문제를 가진 솜씨로 칠수있다, 아주 조금으라도 건진것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교회생활속에서 노래 할 기회가 많다. 특히 젊은시절에는 교인이면 무조건 찬양대에 참여하는것이 거의 원칙이었다. 문제는 나는 목소리가 좋지도 않을뿐더러 악보를 잘 읽지 못하기 때문에 노래 잘부르는 분 옆에서 따라 불러야 한다. 그리고 성격상 무대위에 서는 일이 늘 부담스러었다. 합창연습할때, 찬양대장님이 내옆에 오기만 하면 지적받기 싫어서 목소리을 죽이고 못듣게 조용하게 부르곤 하였다.
나는 현제도 여전히 음악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나에게 더이상 콤플렉스가 아니다.
음악에 재능이 안보이는 것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드렸고, 이에 대해 마음에 부담이 없고 자유롭다. 그뿐만 아니고 얼마전부터 음악을 매우 즐기기 시작하였다. 음악이 얼마나 우리삶을 풍요롭게 하고 중요한 역활을 하는지 매일 느낀다. 음악을 들으면서 잠들고 아침에 제일 먼저 듣는것이 음악이다, 나의 삶에 호흡같은 존제이기도 하다. 음악이 없는 세계를 생각해보면 얼마나 밋밋하고 황막한 사막과 같을까, 음악이 결핍되어있는 영화는 상상할수도 없다. 작가의 마음 깊이곳에서 자아낸 시들이 감정에 흠뻑 젖은 가사들이 되어 마음을 움직인다.
나에게 있는 어떻한 부족함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말고 자유스러워 져야만 한다. 상황을 받아드리고 있는 자리에서 겸손하게 대처할 길을 탐색하고 꾸준히 노력해야면 된는것이다. 그러면 자신도 편안해지고 주위에서도 아무도 음악 못한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없다. 오히려 음악에 재능있는 분들의 탈란트를 appreciate 하고 즐길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
나보다 일찍 졸업했지만 여러 과목을 같이 공부한 남학생 (죤) 을 생각해본다. 맨처음 그학생을 만났을때, 섬뜻하였다. 오른쪽 팔이 어께에서 조금내려오다 만다, 그렇게 태어난듯하다. 그러나 죤과 차츰 더 알게 되면서, 어께에 대롱대롱 달린 연약해보이는 팔이 흉칙하거나 혹은 불쌍하다는 생각조차 없어졌다. 성격이 온순하고 늘 충직한 태도로 삶을 대한다.컴푸터도 오른팔과 왼손을 사용하여 얼마나 빛과 같은 속도로 타이프를 잘한는지 놀라웠다. 대학원 공부도중에 결혼도 하였다.
죤은 나의 평가로는 카르지마를 지녔거나 특별히 잘생겼거나 똑똑하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그러나 늘 온화한 모습으로 꾸준히 원만하게 공부하였다. 나에게 가장 인상적으로 남은것은, 죤이 간단한 예배를 지도하였을때 신앙간증 하였을때였다. 고등학교 시절에 주님을 만나는 기쁜 경험을 하였고, 자기의 삶의 방햐을 바꾸어 놓은 계기였다고…..
죤이 공부를 마친 일년후에 나도 마쳤다. 이번학기에는 학교에 마즈막으로 내야하는 작업을 마치고 이력서를 작성하고 그런일을 하고 있다. 가르치는 일과 계속 연결되어 있고 싶은 마음에 커뮤니티 대학에서 발런티어를 시작하였다. 첯날에 한학기동안 인연을 맺고 일할 교실을 찿고 있는데, 저만치 서있는 죤을 만나게 되었다! 여전히 편안한 분위기로 나를 반겨주었다. 지난 학기부터 그 학교에 채용되었단다. 그리고 이력서를 제출 할때 노하우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죤을 다시 만나고 삶에 중점을 어디에 두고 산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우리 삶에 콤플렉스 가 될 가능성이 있는 그 어떤 모습들도 올바른 태도로 대응할때 더욱 값진 삶을 모두에게 선사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란히 할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특별히 나에겐 수학과 과학은 완전히 딴나라의 학문입니다.
그래서 그 분야의 사람들이 늘 부럽고 존경스러운 것이지요.
아침이슬님의 부지런한 일상과 늦깎이의 도전정신은 정말 남다르다 하고도 남습니다.
음악은 남들이 하게 하시지요. 열심히 감상만 하시고요.
ㅇ너제나 진솔한 글 쓰심을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