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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대의 대쟁투 51>


교황이

보편교회(Universal Church)의 가시적 머리이며,

세계 각처에 있는 감독들과 목사들에 대한 최상권을 부여받았다는 것은

천주교의 주요 교리의 하나이다.


더욱이 교황에게는 하나님의 직함들이 주어진 바 되었다.

교황은 “주 하나님이신 교황”이라고 불리워 오고 있으며

절대 무오의 존재로 선포되어 왔다(부록 1, 2 참조).


교황은 전 인류의 숭배를 요구한다.


사탄이 시험의 광야에서 주장한 것과 똑같은 주장

사탄은 오늘날도 천주교를 통하여 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숭배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교활한 원수의 유혹을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눅 4:8)고 말씀하심으로 물리치셨듯이

이 같은 하늘을 무서워하지 않는 그 참람된 자(=교황)를 대적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 가운데

어떤 사람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다는 암시조차 하신 일이 없다.

그러므로 교황의 최상권에 대한 교리는 성경의 교훈과 전적으로 배치된다.

교황은 찬탈이 아니고서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지배할 권세를 가질 수 없다.


천주교인들은 신교도들에게 이단이라는 죄목을 씌우고,

고집스럽게 참 교회에서 떠난 자들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런 비난은 오히려 그들 자신들에게 해당된다.


그들이야말로 그리스도의 군기(軍旗)를 버리고

“성도들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유 3)에서 떠난 자들이다.



사탄은 성경이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의 기만을 간파하게 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권세에 대항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세상의 구주이신 주님조차도 사탄의 공격을 물리치실 때에는 성경 말씀으로 하셨다.

예수께서는 사탄이 도전해 올 때마다 “기록되었으되”라는 영원한 진리를 방패로 삼아 대응하셨다.

예수께서는 사탄의 모든 암시를 성경말씀의 지혜와 능력으로 대항하셨다.


그러므로 사탄이 사람들을 마음대로 지배하고,

찬탈적인 교황권을 세우려면

반드시 사람들을 성경에 대하여 무지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었다.


성경은 하나님을 높이는 동시에 유한한 사람의 위치를 나타내 주는 것이므로,

성경의 진리를 가려 버리거나 없애 버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하여 천주교는 이와 같은 논리를 채택하였다.


수백 년 동안 성경의 보급은 금지되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읽거나 집에 간직해 둘 수도 없었다.


절조 없는 신부들과 주교들이

그들의 진위가 모호한 주장들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성경의 가르침을 해석하였다.


그같이 하여 교황은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교회와 국가를 지배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 것으로

일반 사람들은 시인하기에 이르렀다.



오류(誤謬) 탐지기인 성경이 제거되자 사탄은 마음 놓고 활약하였다.


이교에서 개종한 사람들에게 우상 숭배를 대신할 어떤 것을 마련해 주어

그들의 명목적인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받아들이는 일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성상(聖像)과 유물 숭배가 그리스도인 예배에 점진적으로 도입되었다.


총회의 교령(敎令)은 마침내 우상 숭배의 제도를 확립시켰다(부록 3 참조).

천주교는 신성 모독적 사업을 완성하기 위하여

대담하게도 우상 숭배를 금지한 하나님의 둘째 계명을 삭제하고

계명의 수효를 맞추기 위하여 열째 계명을 둘로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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