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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복사랑 캡쳐 해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댓글 중에 
봄이 오는 소리님께서 적어 주신 바람직한 글이 있어서
다시 올려 봅니다.
================
 
봄이오는소리
snj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니 박진하 님과 그분이 올리시는 글의 분위기 등을 통해 느껴졌던 것들에 대한 느낌이 다가옵니다. 저는 박진하 님에 대하여 거의 모릅니다만, 님께서 올리신 짧은 글을 통해 얼개가 생겼습니다.
 
저는 글이 좀 더 길줄 알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몰입하여 단숨에 읽어내려갔습니다. 저는 님께서 올리신 글이 비판적인 시각이라는 것을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동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문장에서 이 '허무감'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것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결국 박진하라는 인물에 대하여 그의 삶의 역사를 드러내어 그의 오늘을 나타낸 것인데, 글을 쓴다고 할 때 적어도 균형은 갖춰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님께서 올리신 박진하라는 인물에 대한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진실'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지막 문장인 '그리고 그에게 말하고 싶다. 그러니 이제 그만하라고. 글을 쓸수록 박진하 당신은 더욱 비참하고 불쌍해진다는 것을'. 물론 이 글을 읽고 박진하라는 한 인간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문장으로 인해 님께서 쓰신 글의 가치는 '곤두박질'을 쳤다고 봅니다. 이 글은 한 개인이나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성찰이 아니라, '절망'에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님의 글에도 '분노'가 있습니다. 결국 '박진하 당신은 글을 쓸수록 더욱 비참해지고 불쌍해질테니 글을 쓰지말고 가만있어라'. 이것은 '로산' 님이 말씀한대로 "우리는 이러지 말아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괴물 박진하'라는 표현도 적절치 않습니다. 미움의 언어입니다. 그런 논리라면 님의 의식 속에 있는 '괴물 박진하'도 님이 만들어 온 것일 수 있습니다.
 
결국 고작 님께서 쓰신 글의 마지막 문장의 결론을 이야기하려고 박진하라는 분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정의의 사도' 역할을 하시러 이런 글을 올렸다는 것은 저와 같이 그분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박진하 개인과 그가 속한 공동체, 그의 영향력 속에 '희망의 언어'를 이어갈 삶들에게 있어서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라고 하는 것입니다. 20세기의 '정의' 개념의 문제는 '사랑'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님처럼 접근한다면, 박진하 님도 할 이야기가 많을 것입니다. 만일 위의 내용이 사실일진데, 목회를 나가는 중차대한 문제에 있어서 신학과 교수님들이 상담을 통해서, 그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기도하고 설득하고, 가슴을 열어 그의 삶을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을까? 당시의 신학과 교수들의 학생들에 대한 지도에 대한 인식이나 능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러니 여러 면으로 봐야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진정 글을 쓰는 목적이 '공동체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서'인가. 박진하 님을 살리기 위한 글인가 말이지요. 글은 그 어떤 것보다도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 있는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내 안의 '분노 조절'이 잘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저는 님의 '폭력에 가까운 글'에 박진하 님을 변호하는 입장에 서고 싶군요. 박진하 님은 이 글을 읽고 오히려 지난 삶을 돌아보고, 님이 쓰신 글이 몇 %의 사실을 담고 있는지는 모르며, '진실'에 가까울지는 모르나 예수께서 삶으로서 실천하신 '진실' 그 자체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진하라는 분은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과 한계를 우리에게 드러낸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분을 받아들일 수조차 없었던 숨막히는 교단 분위기. 그것이 존경하는 ㅅ 목사님이든, 사도 바울이든, 다양한 인간의 삶과 맥락을 하나로 몰아갔던, 그래서 이 민초스다 공간에서 봇물 터지듯 터져나오는 만시지탄의 다양한 의견들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에 눈을 돌려야하지 않을까요.
 
이 글을 올리신 snj 님께서 혹 글을 지우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박진하 님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이 게시판을 찾는 '삶의 함께하는 여행자들'을 위해서, 그리고 불쌍한 우리 재림교회 신자들을 각성과 성찰을 위해서라도 이 글을 그냥 두시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님께서 올린 글에 감사하고요, 또 제가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또한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님의 글에 대하여 매우 비판적인 시각에서 글을 썼지만, 님의 충심과 님께서 바라시는 바에 대하여 저도 그 마음 깊이 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글을 통해 그 이면에 그 어떤 것, 뭔가 놓치고 있는 본질을 보자는 것입니다. 이래야 우리 역사에서 보여준 '한국 재림교회가 보여준 삶의 공동체로서의 그 무엇'과 함께 우리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불편한 진실'에서 느껴지는 '괴물 한국 재림교회'의 모습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괴물 한국 재림교회'라는 '불편한 진실'에서 자유롭지 못한 '내 속에 있는 괴물'에 가끔 '불편해 하는 민초스다를 사랑하는 어느 네티즌이.  봄이 오는 어느 멋진 날에!
 
 
ps: 저는 고한실 박사의 지난 이력에 대한 그분의 자세나 작금의 현상황에 대하여 매우 비판적인 입장의 사람입니다. 필리페 님의 활동에 적극 지지하고요.^^ 혹 이런 저의 글이 좋은게 좋다고 그냥 넘어가자는 식의 사고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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