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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런 대형 참사에 그 시간에 대통령이 뭘 했는지 안 밝히는 나라 있나? 정말 이런 나라 싫다~  대한민국을 핫바지로 만드네. 조원진, 저건 분명히 경상도에서 출마했을거야. 서울, 경기 수도권이나 강원, 충청, 전라에서 출마했으면 저런 '작정한 미친노ㅁ의 ㄱㅐ소리' 못하지. 무조건 찍어주는 그 지역감정이, 치매수준으로 전락하는 유권자의 판단력이 문제. 잊지말자, 조원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 "정호성 부속실장을 부르라는 건 대통령의 사생활을 얘기하겠다는 거 아니냐. 지금까지 특위에서 부속실을 불러낸 적은 한 번도 없다." 
김현미 새정치연합 의원 : "대통령이 무슨 사생활이냐. 평일이었고, 업무시간이었다. 대통령이 지나간 동선은 비밀이 될 수도 있지만, 공적 행적이 비밀이 될 순 없다. 국가 대참사가 일어난 8시간 가까이 대통령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 - 7월 3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일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의 대통령 행적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여당 의원이 "대통령의 사생활"이라고 대통령을 방어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대통령의 '사생활'이라고 인정하고 넘어가기엔 그 시간 동안 벌어진 사고의 피해가 너무 컸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 논란을 접하며,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의 한 정치인이 생각났다. 그는 바로 에드워드 캐네디(1932-2009) 전 상원의원이다. 

유력 대권 주자였던 그가 내리막길 걷게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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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워드 케네디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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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9년 7월 18일 케네디 상원의원은 메사추세추 차파퀴딕 섬에서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을 위한 파티를 개최한다. 파티가 무르익어 갈 무렵인 밤 11시 15분, 케네디 의원은 자신의 운전기사를 물리치고 선거운동원인 메리 조 코페니(1940-1969)라는 젊은 여성을 자기 차에 태우고 직접 운전하며 한 호텔로 향한다. 그러나 케네디 의원이 직접 운전하던 차량은 그의 실수로 교각에서 떨어져 차량이 바다에 빠진다. 

당시 케네디와 메리는 둘 다 술에 취한 상태였다. 뜻밖의 사고에 다급해진 케네디 의원은 헤엄을 쳐 겨우 혼자 바다에서 빠져나온다. 하지만 케네디는 메리를 구하지 못했고 결국 그녀는 익사한다. 이 사건 자체도 문제였지만 추후 더 큰 문제가 된 것은 캐네디 의원이 이 사고현장을 빠져나와 무려 9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 사고가 일어날 당시 캐네디 의원은 앞날이 창창한 민주당의 원내총무였고 다가오는 1972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민주당 대선후보자였다. 

1960년대 케네디 3형제(존, 로버트, 에드워드)는 잘생긴 외모, 총명한 두뇌, 진보의 아이콘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더구나 큰형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1963년 암살사건과 1968년 대선 후보자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암살사건을 겪은 미국인들은 막내인 에드워드 케네디에게 무한한 동정심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에드워드 상원의원 역시 평소 항상 대권에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래서 그가 대통령이 되는 건 마치 자연의 이치이고 단지 시간문제인 것처럼 여겨질 정도였다. 

그러나 임신 중이던 에드워드 케네디의 부인은 '차파퀴딕 스캔들'을 접한 뒤 충격으로 유산을 한다. 그리고 에드워드 케네디는 이듬해인 1970년 민주당 원내총무 자리에서 물러난다. 아울러 대선출마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1976년, 1980년 대권 도전했지만...

평소 미국 국민의 절대적 '동정표'를 갖고 있었고 선망의 대상이었던 에드워드 케네디가 대선의 꿈을 접은 것은 젊은 여성 메리와의 '외도' 의심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의 음주운전 때문이었던 것도 아니었다. 사실 케네디가 형제들의 수많은 여성편력들은 이미 미국사회에 널리 알려진 상황이었다. 음주운전도 문제였지만, 미국 국민들의 마음이 돌아선 데는 9시간 동안 경찰에 사고 신고를 하지 않은 그의 무책임한 모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책임한 에드워드의 모습을 보며 '대통령이 되어서 국가위기 상황이 왔을 때, 9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후 에드워드 케네디는 1976년과 1980년 대권에 도전하지만, 그 때마다 '차파퀴딕 스캔들'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차파퀴딕'이란 단어는 미국 국민들에게 '국가위기 상황이 오면 9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대통령 에드워드'라는 각인을 깊이 심어준 것이다. 

물론 청와대가 밝히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과 에드워드 케네디의 9시간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다. 에드워드 케네디의 경우 본인이 저지른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은 것이고, 박 대통령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통점은 있다. 적어도 그 시간 동안 공인이 반드시 갖춰야 할 '책임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 박 대통령이나 에드워드 상원의원은 둘 다 유명한 공인이다. 공인중의 공인인 대통령은 국민혈세로 엄청난 특혜를 누린다. 그런 특혜에 상응하여, 대통령은 특별히 국가위기상황이나 대형 참사 시에는 '사생활' 침해를 감수하는 것이 당연하다. 대통령의 '사생활'이 잘못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들도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365일 주목 받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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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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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싫건 좋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국민과 언론의 주목을 받는 자리다. 특히 그 자리는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의 퇴근 후에는 '사생활'이 보장된 보통 '월급쟁이'들의 삶과 같다고 볼 수 없다. 보통 월급쟁이들도 회사에 비상이 걸리면 주말과 휴가를 반납한다. 오죽하면 대통령이 출퇴근할 필요가 없도록 청와대 뒤뜰에 혈세를 들여 쾌적한 관사를 마련해 주겠는가? 

더구나 박 대통령의 행적이 공개되지 않은 7시간은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일과시간이었다. 가정을 해보자. 같은 시각 해경이 7시간 동안 자리를 비워서 참사가 났는데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할 순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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