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마다 오는 고도원의 편지가 무척 좋았다.
2014년 10월 3일 오늘의 아침편지
가벼우면 흔들린다
모든 물건은 가벼우면 움직이고
무거우면 가만히 있다.
도(道)는 움직이는 사물 가운데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존재다.
그러므로 무겁고 고요한 것이라 한다.
무거우므로 모든 가벼운 사물을 실을
수 있고, 고요하므로 모든 움직이는
사물을 지배할 수 있다.
- 최태웅의《노자의 도덕경》중에서 -
*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우면 흔들리고 계속 움직입니다.
무거운 것과 고요한 것은 서로 통합니다.
가벼우면 시끄럽고 무거우면 고요합니다.
수조실종(隨照失宗), '껍데기를 따르면
중심을 잃는다'는 뜻입니다. 중심을
잃으면 무거움도 고요함도
함께 사라집니다.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들은 가볍다.
건강하지 못한 생물은 무거워 진다.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들은 시끄럽다.
그러나 아프거나 상처가 생기면 조용해진다.
우리는 가볍고 (엄마의 두손으로 들 수있는) 시끄럽게 (으앙으앙)태어나서
무겁고 (여럿이 들어야 들수 있는 운구) 고요한 (불러도 대답이 없는)
상태로 나아간다
때로는
가볍고 시끄러움의 죄보다
무겁고 고요함의 죄가 더 클 수 있다
ㅋㅋㅋ 딸님에게 죄송 (그냥 웃자고-이 새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