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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김원일 님은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

그런데 만일
안식교 각본대로
일요일 휴업령이라는 것이 내리고
그 후 속히 예수가 재림한다면
나는 그에게 따질 것이다.


(중략) 

당신이 피 흘려 구원했다는
인류 역사의 마지막을
그렇게 싱거운 쟁점에 목을 매고
그렇게 싱겁게 끝낼 만큼
당신은 그토록 유치한 신이었나.

(후략)

---
그의 이런 글에 반농 반진이라는 답이 몇 개 올라왔다.

나도 여기서 그의 글에 반농 반진의 글을 하나 달고 싶다.

 

그 글의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좀 더 정확히,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김원일 님이 팔을 걷어 붙이고 따지겠다고 하는 그런 신은 없다.

 

"인류 역사의 마지막을

그렇게 싱거운 쟁점에 목을 매고

그렇게 싱겁게 끝낼만큼

그토록 유치한 신"은 처음부터 실재하는 신이 아니다.

오로지 우리 인간들의 제한된 머리에서 "만들어진 신"일 뿐이다.

 

절대적인 신은 우리의 상상이나 지성을 초월한다.

이것이 바로 신의 신비적 특성이다.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생각하는 신이란 모두 우리의 지성의 한계내에 갇혀있는

가짜 신일 뿐이다.

 

있지도 않은 그런 유치한 신을 상대로 따질 일이 없다.

따질 일이 있으면 이런 있지도 않은 신에게 따지겠다고 하는 김원일님에게나 따질 일이다.

(반농 반진이라고 했지만, 신 문제에 관한 한 진에 더 가까울 것이라 믿습니다.)

  • ?
    passer-by 2011.08.06 20:47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일찌기 폴 틸리히도 "하나님 위의 하나님(god above god)"이란 개념을 사용했죠.

    참 존재자로써의 "하나님(God)"은 우리의 인식과 명명을 통한 "그 하나님"보다 위에 계신다는 거겠죠.

  • ?
    빈배 2011.08.07 06:31

    네, 맞습니다.  잘 지적해 주셨네요. 

    틸리히도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영향을 받아

    God 와 Godhead, Deus 와 Deitas, Gott 와 Gottheit 를 구별하지요.

    틸리히는 또 "God is the symbol of God"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인식과 명명을 통한 '그 하느님'(God)"은 절대자 하느님(Godhead)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하나의 상징이라는 뜻이지요.

  • ?
    passer-by 2011.08.07 12:52

    네. John Hick은 아예 the Real이라고 명명하며 기존의 Godhead, Deitas, Gottheit에 있는 기독교적 이미지조차도 한계로 지적하죠.

    인간적 개념이 지니는 한계를 넘어서자는 거죠. 이렇게 자명한 이야기를 하는데 왜 "하나님이 없다고 했다"는 둥 "신이 없다고 했다"는 둥 말들이 많죠?

    "왜 도대체 알아먹지를 못하는 걸까요?"(도올 버전ㅋ)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는지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찌 하나님의 음성을 이해할 수 있을지....쩝

  • ?
    흙으로 2011.08.07 00:42
    인간의 언어적 사고에서 가둘 수 없는 인간의 물질적, 정신적한계의 우상을 뛰어넘으시는 하나님이라고 들었는데요. 인간이 본뜻과 마음을 전할 말을 잘 못해서일까요? 아니면 인간이 이해의 깊이나 그릇이 작아서 인가요? 진리를 깨우쳤으면 그 낚싯대는 버리라는 말처럼 서로에게 좋은 언어가 필요한 것같다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 ?
    빈배 2011.08.07 06:41

    그렇지요.  절대적인 신은 모든 것을 초월하기 때문에,

    인간의 제한된 머리로 생각해낸 신, 인간의 제약된 언어로 표현한 신은

    절대적인 신일 수 없다는 뜻이지요.  절대자라는 말은 벌써 어떤 것으로도

    제약될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한 말입니다.

    그러기에 <도덕경>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는 참된 도가 아니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세계의 거의 모든 종교의 심층에는 이런 가르침이 들어 있습니다.

    인간이 생각해낸 신관념을 절대화하면 그것이 바로 님이 말씀하시는 "하느님을 우상숭배하는 일"이

    되는 거지요.  절대자는 사고나 언어의 영역이 아니라 체험의 영역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절대자나 그의 마음을 다 아는 것처럼 경거망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조심하고 조심할 일이겠지요.

  • ?
    제자 2011.08.07 01:15

    1: 예수는 없다

    2: 천국은 없다

    3: 신은 없다

    4: 도마가 가장 위대한 제자( ? 귓속말을 했으므로)

    5: ??? (아마도 성경은 조작이 나오지 않을까...)

     

    심층신앙의 진상이 정말 빈껍데기 배로 남고 이제 노골적으로 맨얼굴을 드러내시는군요.

    교회 초빙 받으시면 어떤 주제로 설교하시는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만 소신대로 말할 수 있는 용기는 가지고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생애는 죽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잠시 빌려서 사는 남의 세상에서 씻을 수 없는 업보를 계속 쌓고 계시네요.

  • ?
    공자 2011.08.07 11:53

    제자님 저런 사람에게는 제자님의 그런 말씀의 쇠귀에 경 읽기, 계란으로 바위치기식이죠

    그런데 저런 사람은 자신이 이제 곧 죽음을 맞을 때

    자신이 평생 개똥 철학으로 정의한 신이 아닌 유치한(?) 신에게 기도할 지 모릅니다

    죽어야 정신 차릴 사람들이죠.

    그냥 내 버려 두면 됩니다

    제자님의 일침이 고마워 댓글 하나 남겨 봅니다.

  • ?
    .... 2011.08.07 13:24

    왜 집창촌엔 또 오셔서...

    이런 걸 쏟아냈으면 돈을 놓고 가야 되는 것 아닝감?

  • ?
    유종인 2011.08.07 15:03

    이거 자작냄새가 솔솔 나네.

    제자, 심리학, 평론, 청교도, 공자.... 다 동일인물....

  • ?
    so helpme god 2011.08.08 08:44

    그런데 제자은 그 절대자나 그의 마음을 다 아는 것처럼 경거망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조심하고 조심할 일이겠지요.

  • ?
    제자백가 2011.08.07 12:08

    제자와 자칭 공자,

    님들은 영성이니 종교니 어쩌고저쩌고 하기 전에 인간성의 회복이 급선무인 것 같네요.

    하나님은 더러운 인간성을 통해서는 역사하지 않으시겠죠.

    글의 논의자체는 건드리지 않고 "저주성" 발언으로 일관하는 님들의 태도를 보면

    종교를 잘못 받아들이면 그 입에서 이런 추악한 독성이 뿜어져 나오게 되는구나 새삼 확인하게 되네요.

    그런 거라도 가르쳐 주니 고맙다고 해야 하나....

  • ?
    유종인 2011.08.07 15:14

    불쌍하지요? 자기가 아는 게 전부라고 믿었는데 그게 흔들리니 두려워서 저러는 거 가터요.^^

    묻는 말에는 대답도 않고 밑천 들킬까봐 앵무새마냥 옹알거리는 게 안습도 그런 안습이 없습디다.

    강원도지사 선거 티비토론회 때 최문순이가 묻는 말에 엉뚱한 말만 지껄인 엄기영이 떠오르네요.

  • ?
    흙으로 2011.08.07 15:53
    사견입니다만 김교수님께서 폭풍단어? 한마디 하시면빈배님께서 주를 달아주신다는 느낌이 드네요. 김교수님의 표현 자체가 원의도를 전달하기에는 단어하나, 표현 자체가 조금은 기존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하는 파괴성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것도 의도하시는 걸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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