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대통령이 되면 한국 황제로 등극하고 2025년 아시아 통일, 2026년 북한 통일을 차례로 이룬 뒤 2030년까지 세계 통일을 완성할 계획이다."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가 지난 9일 인터넷방송 '총선어장'에 출연해 18대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또 한 번 파격적인 공약을 꺼내들었다.
허 총재는 이날 대선 5대 공약으로 ▲학생들이 시험에서 잘하는 과목 1개만 보도록 하는 시험해방 ▲결혼시 1억원을 주는 결혼해방 ▲대학 등록금을 100% 지원하는 등록금해방 ▲국가가 직접 나서 취직을 알선하는 취직해방 ▲현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는 군대해방 등을 발표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된다면 2개월 안에 현 국회의원들의 옷을 다 벗기고 정당제도를 모두 없애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도록 하겠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허 총재는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되면서 2013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허 총재의 대선 공약을 두고 트위터 등의 SNS에는 '다섯 가지 해방 공약 참 좋다.', '그 꿈이 현실로 됐으면…', '허경영도 표절은 안 해…봐, 얼마나 창의적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허 총재는 지난 1997년 15대 대선에 이어 2007년 17대에는 경제공화당이라는 신생 정당을 만들어 도전했으나 총 9만6756표(0.4%)를 획득해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지역감정 해소 방안으로 전국을 서울(서울·경기), 충강도(충청·강원), 경전도(경북·전북), 전경도(전남·경남) 4곳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허 총재는 대선 공약으로 ▲신혼부부에게 1억원 지급 ▲유엔본부 판문점 이전 ▲모든 직접세 없애고 국민 1인당 15억 돌려주기 등의 공약을 내세워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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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세계최고의
<복지대국> 으로 만들어줄
매우 훌륭한 대통령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