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은 최근에
"종교 자유 관측소 Obervatory on Religious Freedom" 이라는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말세가 되니 별 일이 다 있다 :)
로마 시장을 비롯해 교황과 비롯한 바티칸 관리들의 협조를 얻어 생긴 이 기구의 본부는
로마에 있다.
http://www.speroforum.com/a/PLMPXHUKIS18/70559-Italy--Asia---Observatory-on-religious-freedom-in-Rome-against-fundamentalism-and-relativism
종교자유를 옹호하는 본산이 되겠다는 이 기구는
사실 그 목적이
기독교신앙의 자유를 옹호하겠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세계 각처에서
세속주의, 이슬람 정권들의 전횡등으로
기독교(카톨릭) 가 '핍박' 받는 사례들이 생겨났으니
이를 시정하고 (나의) 종교자유를 옹호해야겠다는 속셈이다.
나의 자유를 역설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자유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아직도 '카톨릭 밖에는 구원이 없다' 고 공언하는 교회가
과연
다른 개신교들이나, 몰몬, 여호와의 증인들은 물론
회교를 비롯한 다른 종교
혹은 세속주의 무신론까지
모든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옹호하는 단체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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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러나 고약하다.
지금까지 종교자유 옹호의 기수는 안식일교회였다.
국제종교자유협회 International Religious Liberty Association 는
안식일교회가 만든 기구다.
IRLA의 홈페이지
http://irla.org/
지금 IRLA 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7차 세계 대회를 열고 있다 (4월24-26)
세계각국에서 800여명이 참여한
역사상 종교자유에 관한 대회로는 가장 큰 규모라는 이 대회의 주제는
세속주의와 종교자유 라고 한다.
이 대회에 관한
IRLA 총재 잔 그라쯔 (물론 안식일교인) 의 말
http://news.adventist.org/archive/videos/2012/04/20/religious-liberty-upcoming-religious-liberty-gathering-largest-on-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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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정리해보자.
역사적으로 카톨릭은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대표적인 세력중 하나였다.
(오죽했으면 종교개혁자들이 적그리스도라 그랬을까)
세계 정치 구도와 문화가 달라지니
21세기의 카톨릭은 '나에게 자유를 달라' 고 엄살? 을 떨어야 할 처지가 되었다.
안식일교회는
19세기 미국의 일요일 휴업령의 위협을 통해
종교자유의 선봉을 떠 맡았다.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안식일 문제로 불이익을 당하는 교인들을 옹호하는 것이
우리 종교자유부서의 급선무였다.
지금 안식일교회는 세계적인 교단으로서
나의 자유뿐 아니라 타종교의 자유도 옹호해야 하는 입장이다.
게다가
이제는 저 카톨릭이
이제 종교자유의 선봉이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
복잡미묘한 구도다.
한번도 생각해본적없는 주제를 생각하게는 글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