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와 선지자 83>
홍수 이전의 세계가 사악하기는 하였으나,
그 시대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상상하듯이
무지 야만의 시대는 아니었다.
그 백성들에게는
도덕적·지적으로 높은 표준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었다.
그들은 비상한 체력과 지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종교적·과학적 지식 모두를 얻는 데 있어서
그들의 유리함은 비할 데 없었다.
그들이 1000년 가까이 장수하였으므로
지적 성숙이 늦었으리라고 추측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들의 지력은 일찍 발달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뜻에 일치하게 산 사람들은
거의 1000년 동안
지식과 지혜를 끊임없이 증가시켰다.
우리 시대의 저명한 학자들과
홍수 전에 살았던 같은 나이의 사람들과 비교한다면,
우리 시대 사람들이
체력뿐만 아니라 지력에 있어서도
크게 열등한 것이 나타날 것이다.
홍수 후에
수명이 단축되고
체력이 감소됨에 따라
인간의 지적 능력도 감소되었다.
현대에 20년 내지 50년 동안 연구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세상은 그들의 학식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홍수 전에 살던 사람들처럼
수백년 동안 발달하고 있었던 지적·육체적 능력의 소유자들의 학식과 비교하면
현대인들은 얼마나 제한되어 있는가!
현대인들이
선인(先人)들의 학식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계획을 세우고 연구하고 저술한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들은
후대를 위하여 그들의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 점에 있어서도,
그리고 인간의 지식 면에서만도
고대 사람들이 얼마나 더 유리했는가!
홍수 이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
창조주께서 친히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선언하신 사람인 아담
곧 하나님께서 물질세계에 관한 모든 지혜를 가르쳐 주신 아담과
수백 년 동안 함께 있었다.
아담은
창조주께로부터 창조의 역사(歷史)를 배웠고,
930년 동안에 일어난 사건들을 직접 목격하였으며,
후손들에게 그의 지식을 나누어 주었다.
홍수 전의 사람들에게는
책이나 쓰인 기록이 없었다.
그러나 탁월한 육체적·지적 능력의 소유자들인 그들은
뛰어난 기억력을 갖고 있었으므로,
그들은 전달된 것을 이해하고 보전할 수 있었으며,
그것을 손상됨 없이 차례로 그들의 후손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수백 년 동안
7대 이상의 사람들이 동시대에 살며
서로 의논할 기회를 가지고
모든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으로 각자 유익을 얻었다.
하나님의 업적을 통하여 그분에 대한 지식을 얻는데 있어서
홍수 전 시대 사람들 만큼 유리했던 때는
그때 이후로 결코 다시 없었다.
그리고 홍수 전 시대는
종교적 암흑시대이기는 커녕
종교적 대광명의 시대였다.
온 세계는 930년 동안
아담으로부터 직접 교훈을 받을 기회가 있었으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은 또한
그리스도와 천사들을 그들의 교사로 모셨다.
또한 홍수 전까지
세상에 남아 있었던 에덴동산 가운데
진리에 대한 무언의 증인이 있었다.
그룹 천사가 지키던 에덴동산의 입구에
하나님의 영광(=쉐키나=나중에 지성소에 나타난 것과 같음)이 나타나고
이곳으로 처음 예배자들이 나아왔다.
이곳에 그들의 제단이 세워지고 그들의 제물이 바쳐졌다.
가인과 아벨이 제물을 가져오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교통하시려고 내려오신 곳도
이곳이었다.
에덴동산이 눈에 보이고,
그 입구를 지키는 천사들이 에덴동산의 입구를 막고 있는 동안은
회의주의가 에덴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었다.
6일창조의 순서,
에덴동산의 목적,
사람의 운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두 나무(=생명나무와 선악과나무)의 역사,
이것들은 모두 분명한 사실들이었다.
아담이 그들 가운데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존재와 최고 권위,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할 의무 등은
좀처럼 문제시되지 않는 진리였다.
후대를 위하여 그들의 업적을 남겼다.
..
그래요?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인 그들(아담과 그 친구들)이 후대를 위하여 남긴 위대한 업적이 무엇이요 예언님?
필요이상으로 궁금해지는 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