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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 다시 봄이 왔지만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여전히 거리를 헤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삭발을 했습니다. 과연 우리는 1년 전의 약속을 지키고 있을까요? <오마이뉴스>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잊지 않겠다는 약속,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싣습니다. [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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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생존·희생학생 여동생 멘토 심수진(왼쪽)씨, 한소연씨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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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대학교를 졸업하고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한소연(24)씨는 서울 노량진 고시원에서 지낸다. 이곳에서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소연씨는 일주일에 세 번 안산으로 향한다. 1년 전 세월호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의 여동생 한지연(가명)양을 만나기 위해서다. 지난해 7월부터 공부를 가르치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어른에게 적대적이었던 지연양은 어느새 밝은 성격으로 돌아왔고, 올해 학교 생활도 잘하고 있다. 소연씨는 "하늘나라로 간 언니에 대해 얘기할 정도로 가까워졌고, 이제는 제 동생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심수진(28)씨도 일주일에 두 차례 안산을 찾는다. 수진씨는 세월호 사고 생존학생 3명의 멘토다. 지난해 10월부터 이 학생들의 공부를 돕고 있다. 수진씨는 "학생들이 지난해 큰 일을 겪고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지만 이제 공부나 자신의 꿈에 대해 의욕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행스러운 일이고, 참 뿌듯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세월호 사고 유가족을 비판하는 사회 일각의 목소리에 "여전히 세월호 사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이제 그만하라'는 말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상처 입은 학생들의 멘토가 된 소연씨와 수진씨는 "앞으로도 계속 돕고 싶다"고 했다. 9일 오전 정부합동분향소 인근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 하지만 학생들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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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생존학생들의 멘토 심수진씨.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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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진씨는 어떻게 해서 안산에 오게 됐나.
심수진(아래 수진) : "2011년부터 교육봉사단체 '아름다운 배움'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을 찾아주거나 자존감 증진을 도와주는 멘토링 활동을 해왔다. 2014년부터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나섰는데, 그때 세월호 사고가 발생했다. '아름다운 배움'으로부터 그해 5월 연휴 4일 동안 세월호 사고 생존학생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 제안을 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수진 : "'내가 큰 아픔을 겪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거창한 멘토링이 아니라 학생들과 만나는 일이라고 해서 응했다. 당시 생존학생들은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지내고 있었다. 멘토들은 바리스타·요리·음악·클레이(찰흙놀이)반 등을 운영했고, 학생들이 원하는 반에 찾아왔다. 학생들은 생각보다 밝았고, 우린 금방 친해졌다. 이 프로그램이 7월까지 이어지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 소연씨 얘기도 해 달라.
한소연(아래 소연) : 지난 2월 대학교를 졸업하고 임용고사에 '올인'하기로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희생된 선생님 중 가장 어린 분의 나이가 저와 같았다. '내가 만약 세월호 사고 현장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죄책감을 느꼈다. 당시 경기도교육청에서 단원고 3학년 학생들에 대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해서, 지원했다.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덜 수 있겠다 싶었다. 6월부터 시작했는데, 일주일에 네 차례씩 갔다."

- 당시 학생들은 어떤 모습이었나.  
소연 : "학교에 가보니 대체로 분위기가 밝았다. 3학년 학생들은 유가족들이 집회를 하거나 행진을 하는 날에는 '공부가 안 된다'고 했다. 그때 많이 '다운'됐다. 대학 수시 원서를 넣을 때도 힘들어했다. 학생들은 단원고 학생임을 밝히고 싶어 하지 않았다. 어떤 학생은 (대학) 면접에서 관련된 질문을 받고 울기도 했다."

수진 : "진도 앞바다에서 실종 학생들이 계속 발견됐다. 2학년 생존 학생들은 이러한 소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몇몇 학생들은 많이 힘들어했다. 다행히 그때 말고는 학생들은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러 차례 1박 2일 캠프를 열어 함께했다. 지난 8월에는 동해안에서 캠프가 열렸다. 바다 옆에서 레일 바이크를 타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학생들은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공부나 꿈에 의욕을 보이는 학생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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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희생학생 여동생 멘토 한소연씨.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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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진씨는 지난해 5~7월에 이어 10월부터 생존학생에 대한 학습 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어떻게 변했나.
수진 : "생존학생 일대일 학습 멘토링은 10월부터 1월까지 했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신청해서 2월에 다시 시작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공부를 많이 못해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는 공부나 자신의 꿈에 대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큰 일을 겪어 혹시 좌절하거나 방황할까봐 걱정했는데, 의욕을 보여 참 다행이다.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계속 만나 도와주고 싶다." 

소연 : "지난해 고3 학생들은 단원고 학생임을 숨기려고 했고, 대학생이 된 지금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단원고 출신인 것을 드러내놓고 주변 사람들에게 세월호 사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다."

- 소연씨는 희생 학생의 여동생을 돕고 있다.
소연 : "지난해 7월 아름다운 배움에서 희생학생의 형제자매를 돕는다고 해서 지원했고, 한지연(가명)양의 멘토가 됐다. 처음엔 제게 너무 적대적이었다. 질문을 해도 대답을 안 하거나 단답형으로 답했다. 일주일에 두 차례 3~4시간씩 만났다. 공부도 하고 다양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서울에 놀러가기도 했다. 이젠 낯선 사람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고, 학교 생활도 잘하고 있다. 하늘나라로 간 언니에 대해 얘기할 정도로 가까워졌고, 이제는 제 동생처럼 느껴진다."

- 세월호 사고 1주기를 앞둔 지금,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는 세월호 사고 유가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수진 : "씁쓸하다. 제3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월호 사고를 잊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 참 안타깝다. 또한 인양 문제를 비롯해서 세월호 사고를 너무 치우친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

소연 :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만하라', '언제까지 그렇게 할 거냐'고 얘기하는 걸 자제했으면 좋겠다. 힘겹게 버티고 있고 태연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려는 학생들에게 상처가 될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 

"할 만큼 하지 않았느냐고? 하고 싶어서 한다"

- 취업준비생으로서 1년 넘게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수진 : "하루 종일 취업 준비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서 시간을 많이 뺏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 보면 제 나이나 상황을 두고 '너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런 시선에 신경을 썼다면, 지금 이런 활동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소연 : "작년에는 '대견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올해 반응이 달라졌다. 몇몇 친구들은 '네 할 일이 우선 아니냐', '그 정도면 할 만큼 하지 않았느냐', '다들 제 자리로 돌아가지 않았느냐'고 한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하고 싶어서 한다'고 넘긴다." 

-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있나.
소연 : "힘들다는 것을 표현하지 않는 학생들을 보면, 그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표현해주는 학생들의 경우, 그만큼 저를 믿어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

수진 : "'네가 뭘 하든 항상 너의 꿈을 응원할게'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 편집|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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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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