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에 있는 원로 목사들 중에 그 말과 행동에 원로로서의 본을 보이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아무 말이나 거칠게 내뱉습니다. 그것이 성향이라 할 지라도 그들의 말을 걸러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들이 고국을 떠날 때의 모습에서 하나도 변한 게 없습니다. 그들이 원로라는 이름으로 함부로 말하고 자행자지 합니다.
아무렇게나 말하고 아무렇게나 판단합니다. 그들이 주말부흥회를 하고 가는 데마다 요구합니다. 이들 중 특히 거칠게 말해서 자기를 과시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그들이 백성들을 우습게 볼만큼 신자 수준이 낮아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만, 모여서 함부로 말하고 사람을 난도질하는 그런 목사와 장로들을 주의하십시오.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말하고 행동하는 그들의 모임 속에서 나오십시오. 그들의 패거리에 속하지 않으면 왕따 당하거나 자신이 하는 일에 차질이 생길까봐 걱정하지 마십시오. 원로의 성숙한 모습을 나타내지 못하는 그들이 부끄러움을 알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젊은 미주의 목회자들은 원로들에게 겁 먹지 마십시오. 젊은 사람들을 갖고 노는 얇팍한 신앙의 원로들에게 젊은 목회자들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그들의 편벽한 신앙과 사상을 깨트리십시오. 그 울타리에서 벗어나십시오.
벗어나라는 충고 울타리에서 나오라는 충고 감사히 듣습니다.
아마 동의하지 않는 젊은이들은 없을 것입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니까요. 젊은이들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벗어나려고 수없이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울타리를 벗어나려다 난도질을 당하고 집단 구타에 심지어는 남은 인생, 앞길의 밥줄까지
끊겨본 경험이 있는 젊은 사람들은 그 무서움을 잘 압니다. 두려움이 매우 큽니다.
겨우 얻은 밥줄에, 나만보는 가족에, 세상 모르고 행복하게 노는 아이들에
잠시 숨어 목숨을 연명하는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듭니다.
비겁자라는거 잘 압니다.
지금 서 있는 이 곳이 좋아서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끔 루터처럼 95개조 반박문 써붙이고 멋지게 나오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침도 한번 뱉고요...)
일제 치하에서 용감히 신앙을 지키신 어르신들이 볼때는 용기가 없어 보일 것입니다.
한국 전쟁때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어르신들이 볼때는 사내 자식이 아닌 것처럼 보이겠죠.
마른 빵 한쪽 쥐고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어르신들이 볼때는 젊은이들의 신앙이 미지근해 보일 것입니다.
나는 젊을때 더했다 하시면서 총알 빗발치는 세상에 돌격앞으로 하시는 말씀들 들으며
젊은 이들은 생각이 많아 집니다.
더크게 뒤따라 오는 죄책감과 자괴감도 엄청나구요.
요즘처럼 복잡하고 다사다난하고 상대적 논리들이 가득하고 소위 포스트 포더니즘이라고 불리는 세상에
젊은이들에게 남아있는건 처세술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도 언젠가는... 하는 마음은 마치 직장인의 사표처럼 가슴에 품고 말이죠.)
용기있는 글에 김빠지는 댓글 달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주님은 중심을 알아주신다고 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