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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카데미 최우수 영화 상을 받은 

Spotlight 는

교회라는 거대한  시스템이 어떻게 타락하는가를 알려주는 영화다. 


보스턴 글로브라는 신문사의 기자들이

카톨릭 보스턴 대교구, 그리고 그 막강 추기경 버나드 로우가 

어떻게 조직적으로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을 은폐해 왔는지 폭로하는 기사를 써 내는 과정을

영화로 만들었다. 


교회가 좋은 일을 많이 한다

교회가 치욕을 당하면 신자들이 믿음에 손해를 본다 

교회에서 저런 추문을 일으키는 이들은 극 소수다

등등의 이유로

카톨릭과 추기경은 수백명의 사제들의 추행을 덮고

사제들을 보호하고 시스템을 지켜내는데만 급급했다. 


그렇게 해서 결국 드러난

카톨릭의 추한 모습은

그야말로 계시록의 "머리가 상하여 죽게된" 것 같은 수준에 이르지 않았던가?


교회가 교단이 되고 

too big to fail 이 되고

교단이 다치면 교인들이 다친다는 논리로

사제/목사들은 자신들과 시스템을 보호하는 것을 제 1 과제로 삼으면

그 영화에 나오는 대사 대로 

성추행뿐 아니라 영적 학대의 주체가 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말로 하면 바벨론이다. 


  • ?
    곰솔 2016.03.06 22:37
    재림교회 목회자는 세 가지의 <금기>가 있다고 어렸을 때부터 들었습니다.
    첫째는 이설, 둘째는 금전, 셋째는 스캔들입니다.

    하지만 목회 30여년을 하고 나니...
    <금기>들보다 더 중요한 것을 잊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째는 언행, 둘째는 품성, 셋째는 거룩함 추구.
    이것이 무너졌기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행정을 하신 분에게 들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드러나는 것은 일부이거나 곪아터졌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엘렌 화잇의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
    미련한자 2016.03.07 01:53
    요즘 이설보다도 언행 품성이 많이 무너지는것 같습니다... 목사도 사람이긴하지만...
  • ?
    미련한자 2016.03.07 01:36
    맞습니다.
    교단이 너무 커져 많은 문제가 생기는가봅니다.. 아니 생길 수 밖에 없는것같습니다.
    과거에 너무 불쌍한 대접 받는거 같아 님을 대적(개인대적아니고 불쌍한 사람 단순히 감싸다 보니 너무심한분들과 한무리되어 공격하는줄알고) 일시적으로 대적했던것을 용서하기바랍니다.

    이제보니 님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듭니다.
    평신도 지도자로 많은사람들을 올바른 하늘 여행길로 인도하는 글 많이 ㅆ셔셔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어 큰 상받으시길....

    제가 미련했습니다
  • ?
    글쓴이 2016.03.07 02:56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평안하시지요?
  • ?
    미련한자 2016.03.07 05:10
    ^^
  • ?
    미련한자 2016.03.07 01:48
    자기가 그리 받았던 심한대접을 불쌍한 최목사에게 성경 예신 들이대며 막 판단하는지
    놀랬습니다.최목사도 팟방 방송 언제 한번 들어보려하는데
    최목사에게도 실망할까 겁나네요.
    여기서 하도 딱해 위로 댓글로 위로 한적 있었는데....또 이분이 날 실망시킬까...방송으로 인끼얻으려면 망하는데
    인기없이 소소한 방송으로 영혼 인도하는데 집중해야하는데...인기 돈 생기면 사람은 하나님앞에 닫를 까불다 망하던데..
    돈도 인기도 없어야 하나님을 절대 의지하는데....요즘 세상이 누구나 ㄴ쉽게 만들 수있느것이
    복이 될수도 있고 화가 될 수도 있다 싶습니다...

    여즘 세월이 아주 하수상?합니다
  • ?
    글쓴이 2016.03.07 02:57
    말씀이나 능력보다 중요한 것이 정서의 건강입니다.
    건전한 정신 없이 바른 영성 없습니다.
  • ?
    미련한자 2016.03.07 05:13
    그런것 같습니다
  • ?
    글쓴이 2016.03.07 03:03
    엊그제 안식일 바울의 글들을 살피며
    그가 말한 그리스도 안에서 천상천하 모든 피조물의 회복과 연합을 위해
    교회가 그 거대한 이상을 실현하는 주체가 됨을 보았습니다.

    반생들은
    그 놀랍고 신비로운 이상에 감격하며
    '그런즉 지금 이 자리 이 교회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를 물었습니다.

    가정에서 모이던, 많아야 수십명 되는 교인들에게
    옥중에 매인 몸으로
    사도는
    하늘위와 하늘 아래 이야기
    삼라만상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충만인 교회를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계시가 없는 이들은
    재교육 삼교육 사교육으로
    안됩니다!!

    시스템이 한 번 set up 되면
    관성으로 돌아갑니다.
    원수가 시스템을 선호하는 이유가
    별로 손 댈 일 없기 때문입니다.
  • ?
    곰솔 2016.03.07 10:57
    히브리서도 비슷하더군요.
    이 땅의 대제사장으로 시작해서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 되시다...
    솔직히 스케일 또는 시야가 얼마나 큰지 세삼 놀랬습니다...

    그런데 중간 즈음에서
    초보에게는 먼저 젖이 필요하다면서... .
    단단한 음식을 먹을 준비가 되었느냐고...
    5장 14절 "성숙하다는 말은 경험을 통해 선과 악을 분별하는 훈련된 지각을 지녔다는 뜻"

    30여년의 목회를 통해
    언젠가부터 심판에 대한 긍정성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네. 반복되는 장면들이 그런 판단을 하게 만든 것입니다.
    좋게 말하면, 사람마다 그릇이 다르더라는 것이죠.

    ----

    바울의 글을 언급하셨으니...
    저도 누가-행전을 작년에 읽으면서
    절절하게 느꼈던 단상 하나를 추가합니다.
    우선 이 두 책은 같은 패턴을 가지고 있더군요.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는 예수님.
    키프러스에서 로마로 여행하는 바울.
    물론 여행이란 이방인과 나그네의 삶이죠.
    그러니 누가와 행전 마지막은 항상 미완성으로 끝나지요.

    그런데 반복이 왜 그리 많은지...
    어떤 경우엔 같은 이야기를 4번... 5번... 합니다.
    왜 그럴까요?... 중요하니까 그랬겠지요.
    그런데 그 중요성이 바로 자기희생이더라는 것입니다.

    ----

    계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하게 됩니다.
    목표가 없으면 조직은 제멋대로 입니다.
    그래서 핵심 구성원이 중요합니다.
    그들에 의해 정의가 세워집니다.

    초기문집... 이미 언급했습니다만.
    엘렌 화잇은 실망한 재림성도들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지성소와 다시 재림하시는 이상을 소개합니다.
    여기에 매우 짧은 인치시는 시간을 덧붙입니다.

    예전엔 몰랐는데... 작년 말에 무릎을 쳤습니다.
    그런 비전이 어떤 성도들을 불러모았는지 말입니다.
    아시죠? 19세에서 25세 사이의 신학생들 수준...
    한국의 중고등학교와 대학생들의 서열... 비정규직...

    ----

    시스템을 문제 삼고 계시지만
    프란체스코 교종... 어때요?
    스포트 라이트가 문제 없다잖아요...
    시스템... 단점이 아니라 강점입니다.
  • ?
    글쓴이 2016.03.11 06:52
    이 영화를 본 어떤 기자의 말을 퍼 올린다.
    출처: 오 마이 뉴스

    ===================

    자조와 비아냥거림이 짬뽕처럼 어우러진 '기레기'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현재 그 업에 몸담으며 일하고 있는 내 자신을 부정하는 기분이랄까. 그럼에도 지난 5일 너무도 평온했어야 할 주말 저녁에 모인 다섯 명의 기자들은 너도나도 마치 고해성사 하듯 "난 기레기였다"고 고백했다. 대체 왜? 모든 게 영화 <스포트라이트> 때문이었다.

    알려진 대로 영화는 미국 보스톤 내 가톨릭 교구에서 벌어진 신부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파헤친 <보스톤 글로브> 내 스포트라이트 팀 기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극화했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많은 관객들이 그 멋진 기자들의 활약상에 환호하기도 했고, 국내 언론 환경과 능력 부족 기자들을 질타하기도 했지만, 현직 기자들은 영화가 끝난 후 두 말 할 것 없이 자책부터 늘어놓았다.

    기레기의 탄생

    솔직해지겠다. 기자라는 족속 중 팔 할 이상은 자기 멋에 취한 자들이다. 최종면접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당신은 왜 기자를 하려고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만 추려도 알 수 있다. 부조리를 파헤치기 위해, 권력을 감시하기 위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약자를 돕기 위해 등 저마다 형식은 다르지만, 하나로 추릴 수 있다. 기자들 스스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자는 바로 '이 지옥 같은 세상의 한 줄기 빛 같은 존재'다.

    사실 이건 착각이다. <스포트라이트>가 그 생각을 보기 좋게 깨준다. 극중 팀장 월터 로빈슨(마이클 키튼)의 "나와 당신,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야, 우리 모두가 (성폭력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었다"라는 대사를 되새겨 보자. 세상 어디에도 절대 영웅 또는 절대 악인은 없다. 배트맨에겐 조커가, 슈퍼맨에겐 CEO 렉스 루터가, 터미네이터에겐 슈퍼컴퓨터 스카이넷이 안티테제(Antithese, 적)였지만, 현실 세계 인간은 모두 자기 자신 안에 영웅과 악당이 공존하지 않나.


    ▲ 영화 <스포트라이트>의 한 장면.
    ⓒ 더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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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당이 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진실에 침묵하기. 그러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기득권이 알아서 이익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세상대로 시스템을 만들어놓을 테니까. 그에 비해 무언가를 바꾸고 정의라는 걸 지키려면, 생각보다 힘들고 지난한 과정을 겪어야 한다. 영화 속 스포트라이트팀은 기득권을 깨기 위해 언론의 독립성에 민감했고, 팀워크를 훌륭하게 이용했다.

    영화의 한 장면. <보스톤 그로브> 사주가 자사의 주요 구독자가 카톨릭 신자임을 주지시켰음에도 편집국장 마티 베런(리브 슈라이버)은 취재 보장을 요구한다. 이 내용을 언급하며 한 기자는 "영화에 묘사된 사주에 휘둘리지 않고 편집국장이 뉴스에 대한 전권을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부러워했"다.

    그런데 미국 언론 환경이 우리보다 정말 나은가? 바로 다른 기자가 "유력지인 <뉴욕타임즈>나 <월스트리트저널>이 제프 베조스나 워렌 버핏 같은 기업가 및 자본가에게 팔린 걸 보라"며 반박했다. 국내 언론 역시 재벌가가 사주거나 주요 수입의 대부분이 광고로 채워진다. 결국은 기득권 문제다. 기득권을 깨려 하느냐 기득권에 포섭되느냐의 싸움이다.

    함께 영화를 본 기자들끼리 한국 내 최고 기득권은 누구일까라는 주제로 얘길 나눴다. 삼성, 검찰, 국정원, 청와대로 좁혀졌고, 저마다 그 이유를 댔다. 돈을 쥐고 있는 삼성이 최고 기득권이고, 전 국민의 주머니 속 휴대폰까지 감시하겠다는 국정원이 기득권이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이런 권력의 세련된 통제 속에 언론 스스로 적응해간 건 아닌지. <스포트라이트>가 진득하게 묘사한 것 역시 언론을 통제하려는 카톨릭 교구와 법조 관계자들 아니었나.

    한 기자가 "점점 취재 환경이 열악해진다"며 던진 사연들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 임원들 방에 기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젠 홍보실로 일원화됐다, 청와대는 질문지를 미리 받아 기자회견의 내용에 대한 각본을 짜놓는다 등.

    "찍히면 어쩔 수가 없지, 기사 못 쓰는 거야"라는 다른 기자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우리 스스로 방금 털어놓았다. 국내 기자들이 어떻게 '기레기'가 되어가는지를.

    마틴 배런이라는 처방전

    기레기 증상에 대한 처방전을 내릴 시간이다. 영화를 본 기자들이 하나같이 부러워했던 점은 편집국장의 면밀한 취재지시, 즉 "추기경 하나의 사례를 단독으로 보도하지 말고 더 큰 시스템을 보라"는 것과 충분한 기다림의 미덕이었다.

    탐사보도라는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국적을 막론하고 있어왔다. 1970년에 탄생한 스포트라이트 역시 그 기원을 따져보면 영국 매체 <더 선 타임즈>(The Sun Times)의 '인사이트' 팀을 참고한 걸로 알려져 있다. 국내 언론들도 저마다 기획취재팀, 탐사보도팀 등 이름을 달리해가며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뉴스 가치 판단과 보도 시점이다. 정확한 경위 보고에 따라 "6주의 시간을 추가로 주겠다"고 팀원들에게 말한 마티 배런(실제 이름은 마틴 배런임) 같은 리더가 그래서 소중하다. "3개월이든 6개월이든 기다려줄 줄 아는 상사를 찾기 힘들다"는 한 기자의 한탄이 바로 유능한 언론사와 보통 언론사의 차이를 만드는 핵심 아닐까.

    언론사에서 자주 쓰는 말 중 '견적필살(見敵必殺 )'이라는 게 있다. 말 그대로 '적을 보면 반드시 죽인다'는 뜻인데, 일선에선 기사거리는 발견하자마자 반드시 써야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열이면 아홉이 스포트라이트팀 같은 상황이었으면 바로 보도했을테지만, 베런은 "기다리라" 지시한다. 한 신부의 성폭행 연루 사실만 고발할 게 아니라 가톨릭 교계 전반에서 암묵적으로 행해진 악한 관습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여러 몰락 징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언론이 존재하고 있다"


    ▲ 영화 <스포트라이트>의 편집국장 마티 배런의 실제 모델인 마틴 배런의 모습. 2013년 당시 사진이다. 2001년 7월 2일 <보스톤 글로브>의 편집국장으로 취임한 그는 2012년 12월 31일까지 스포트라이트 팀 등 다수 부서의 특종을 이끌어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아래 사진은 실제 그의 명함이다.
    ⓒ 안정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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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에서 리더인 마틴 배런(1954년생, 62세)에 대해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스포트라이트>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한 그의 보도 철학은 "독자들에게 즉각적이고 반향이 큰 기사" 정도다. 다행히 함께 영화를 본 기자가 실제 그를 인터뷰한 적이 있어서 물었다. 인상평에 대해 그 기자는 "상대방의 눈을 잘 쳐다보지 않고, 뭔가 골똘히 생각에 잠긴 채 경계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3년 4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에서 열린 '국제온라인저널리즘 심포지엄'의 발제자로 참여한 마틴 배런은 '우리는 왜 저널리즘에 낙관해야만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본인의 생각을 발표한다. 2012년 <보스톤 글로브>를 떠나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을 연임하던 당시 발제가 바로 마틴 배런 철학의 정수라 할 만한 내용이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언론의 존재 이유와 미래에 대해 마틴 배런은 긍정적이었다. 그 이유는 "여러 몰락의 징후에도 여전히 언론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에 정보를 담는 인포그래픽이나 각종 카드뉴스, 그리고 리스티클('~하는 10가지' 등의 목록형 기사)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배런은 이런 시도를 두고 "신선한 형식의 정보를 원하는 독자를 언론이 신경 쓰기 시작한 증거"로 해석했다.

    "(여러 이유를 댔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는 여전히 중요한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겁니다. 우린 언론인으로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밀워키저널-센티넬>은 신생아 혈액검사 시스템의 문제를 폭로한 적이 있었습니다. <새크라멘토비>는 라스베이거스의 정신병원이 5년간에 걸쳐 행해온 만행을 고발했고, <보스턴글로브>는 보스턴 최대 택시회사 소유주의 악행을 널리 알렸죠. 언론 산업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광범위한 뉴스 발굴과 깊이 있는 언론의 본령을 지켜오고 있는 겁니다.

    사실 낙관주의 말고는 우리에게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스스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지 않고서는 성공이란 있을 수 없죠.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한다면 성취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쉽지 않더라도 꾸준히 시도해야 합니다. 낙관주의를 통해서만 우리의 언론 사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확신은 제가 매일매일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마틴 배런, 국제온라인저널리즘 심포지엄 발제 중)

    마틴 배런 이하 스포트라이트팀은 약 6개월의 취재 끝에 2002년 1월 문제의 기사를 낸다. 그 한 해 동안 관련 보도만 600여 건에 달했고, 2014년 무렵 교황청은 "그동안 3420건의 성추행 성직자 중 848명의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직접 신자들 앞에 서서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문 사건에 대해 사과한다. 최초 보도 이후 12년이 흐른 뒤였다.

    나도 고백을 덧붙인다. 기자가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솔직히 허구에 가깝다고 본다. 여러 특종 기자들 대부분이 그랬듯 좋은 기자는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양심의 소리를 잘 전달했을 뿐이다. 세상을 살기 좋게 바꾸는 주인공들이 바로 이 양심들이고, 기자는 그저 그 소리대로 충실히 펜을 들어 움직이면 된다. 일단 펜을 들었다면? 꺾이기 전에 적어도 꺾진 않는 '결기' 정도는 가져야 하지 않을까. 기레기 예방을 위한 또 하나의 처방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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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2 Stephen Curry Full Highlights 2016.03.03 vs Thunder - 33 Pts, Took The Night Off! 농신 2016.03.06 116
14301 [쟁점과 진단] 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 - 1/2, 2/2 대통령 2016.03.05 66
14300 자칭 얼바리 박성술 영감님 보소..간편 도시락의 주저리. 3 얼바리 2016.03.05 244
14299 복 흥 네 2 추운 겨울 2016.03.05 152
14298 랍비들이여, 안녕들 하시옵니까? 3 Dalsoo 2016.03.05 169
14297 재림신문 901 3 박성술 2016.03.04 255
14296 미국 코리아타운의 모습.. 미국에 대한 착각과 진실 12가지 드림 2016.03.04 210
14295 '평양시민' 김련희 "남한은 북한을 잘 모른다" 4 우물안 2016.03.04 137
14294 [2016년 3월 5일(토)] ▲제1부 빅데이터로 보는 이번 주의 남북평화소식[북한 알아가기] (제38회) (3:00-3:30) : 우리가 추구해야 할 남북 평화의 방향. 최창규 / ■제2부 38평화 (제67회) (3:30-4:30) : 평화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선교전략 장성록 / ●제3부 평화의 연찬 (제208) (4:30-6:00) : '오래참음은 사랑의 표징'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평화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 이소자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03.04 267
14293 어느 야채에 영양가가 제일 많을까요? _ Time 2014 2 무실 2016.03.04 347
14292 그대 지난 금요일 저녁에 뭐했나? 나? 비가 와서 교회 안 갔다 왜? 5 김균 2016.03.03 303
14291 달리기 3 바다 2016.03.03 150
14290 누구도 입에 물고 태어난 호남산 금수저를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3 김균 2016.03.03 220
14289 갈택이어 (竭澤而漁) 사람아 2016.03.03 145
14288 ‘세월호 특검’ 사실상 무산... 대통령·여당 약속은 결국 빈말이었나 어머니 2016.03.03 69
14287 ▣ 역대 최악의 방송사고 모음 ▣ 웃자 2016.03.03 134
14286 오, 대한민국 입주민들의 희망 김부선 씨 누나 2016.03.03 105
14285 꼬마들 우정. 1 우정 2016.03.03 104
14284 광주교육청 '5·18 계엄군 사진 삭제' 교과서 왜곡 대응 쿡쩡화 2016.03.02 138
14283 [JTBC 뉴스룸] 신년특집 토론 - 4인 4색│2016 한국사회를 말하다 (2016.1.4.) (김재원, 최재성, 정연정, 유시민) 3 썰전 2016.03.02 142
14282 [JTBC 뉴스룸] 신년특집 토론 - 4인 4색│2015 한국사회를 말하다 (전원책, 이혜훈, 노회찬, 유시민) 썰전 2016.03.02 93
14281 [JTBC 뉴스룸] 신년특집 토론 - 4인 4색│2014 한국사회를 말하다 (전원책, 이혜훈, 노회찬, 유시민) 썰전 2016.03.02 64
14280 [JTBC 손석희 특집토론 미공개 영상] 논객 4인방, 막전 막후 공개 (전원책, 이혜훈, 노회찬, 유시민) 썰전 2016.03.02 168
14279 버스 지나간 자리에 서서 병신들 꼴값 떨고 있네 10 김균 2016.03.02 352
14278 "새누리당, 공부하면 할수록 무섭다" – 아이엠피터 인터뷰 PETER 2016.03.02 82
14277 눈이 멀어 큰 해를 입히는 목사 예언 2016.03.02 131
14276 통일의 급행열차 1 하현기 2016.03.02 80
14275 아마존 원숭이들의 합창 무실 2016.03.02 133
14274 시진핑 뿔났다.. 1 제재 2016.03.02 131
14273 [심상정 국정감사] 심상정의원 질의 4대강은 실패한 사업_환경부가 오염된겁니다_환노위_환경부 국정감사 호수 2016.03.01 83
14272 내집 CCTV 촬영이 불법?…가사도우미 등 무단 감시 안돼 CC 2016.03.01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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