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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7 06:43

나는 외롭다.

조회 수 2103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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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사람

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인가?

어제는 자기 같이 외로운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과 이야기 했다.

누가 외로운 사람인가?

끔찍하게 잘 해주는 남편 옆에 사는 사람들의 절규다.

멀쩡한 마나님 옆에 둔 사람들도 외롭다.

평생 존경과 우러름을 받고 사시던 목회자들도  외로우시다.

무명인사는 무명이라서 외롭다.

혼자  Solo를 부르는 사람은 저리 가야할 모양이다.

 

누가 외로운 사람인가?

누가 더 외로운가?

아니 외롭지 않은 사람은 어디 있을까?

비교급이 통하지 않는 절대적인 외로움

우리 모두가 처절히 씹어야할 고독

천상천하유아독존, 공수래공수거......

 

나는 믿는다.

이 고독한 여행길

예수 날 사랑하심을

같이 걸어갈 친구 예수 있음을

업힐 넓은 등을 가지신 예수 계심을

 

동행하는 길벗들을 살피고, 섬기며

공의와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라 하신

그분을 믿는다.

언젠가  풀수 없던 고독의 의미를 알게될 그 날까지

 

그래도 고독이 불행이라는 말은 아니리라.

한 번 가는 여행길

아름답게, 행복하게 가보자고 오늘을 꿈꾼다.

 

 

모두모두 행복한 안식일 되시길

 

 

 

  • ?
    student 2011.05.27 07:57

    감사합니다

  • ?
    justbecause 2011.05.27 14:57

    student님, 땡초님

    두 분 답글의 "감"자

    감당키 어렵습니다.

    부끄럽구요.

     

  • ?
    빈배 2011.05.28 11:27

    외로움을 읊은 시 하나 드립니다.

    ----

    정호승 시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중

  • ?
    just because 2011.05.28 11:59

    선생님

    재미있는?  공감가는 시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같이가는 여정

    행복한 외로움이라 해야 할겁니다.

     

    사십년도 더 되었습니다.

    여학생이었던 제 망막에 저장 되었던 선생님입니다.

    삼육동 교회당옆에서 남기숙사로 가는쪽  화장실옆

    개구장이 ㅇㄱㅅ 이(지금은 큰 인물이지요) 일을 보고 바지를 못 올리고 있을 때

    오총각 선생님이 얼른 가셔서 닦아 주시며 보내시던 그 모습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던지요.

    여기서 뵙고, 배우게 되서 정말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 ?
    빈배 2011.05.28 15:23

    누구인지 모르기만 삼육동 생각이 나네요.

    그 때 가르치던 학생들이 지금은 50대 후반...

    세월의 덧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ㅇㄱㅅ 이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큰 인물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가르치던 학생들 중 미국에 사는 학생들은 미국 갈 때마다 만나기도 합니다.


    아름답던 옛날을 생각나게 해주는 글 고맙습니다.

    그럼...

  • ?
    채빈 2011.05.29 01:30

    '그래도 고독이 불행이라는 말은 아니리라.

    한 번 가는 여행길

    아름답게, 행복하게 가보자고 오늘을 꿈꾼다.'

     

    저는 여섯 살 때부터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아주 좋아했지요

    호기심에 혹은 낭만적 외로움에 사색의 속눈썹을 적시며 

    이 골목 저 골목을 들어갔다 나와 보기도 하고

    들길과 산길과 해변을, 남이 가보지 않았을 만한 곳을

    찾아내 보기도 하며

    고독을 즐기던 때도 있었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외로움이 점점 아파지네요

    마음을 골다공증으로 숭숭 구멍내기도 하는 게...

     

    빈배 님이 올려 주신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는 가끔

    제 마음에도

    외로움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는 시지요

     

     

     

     

     

     

     

  • ?
    justbecause 2011.05.29 08:39

    외로움이 아파지는 제 삶의 계절에

    채빈님과 이야기 나눌 수 있음은 큰 행복입니다.

     

    "마음을 골다공증으로 숭숭 구멍낸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 하루에 한번 마을로 내려온다"는 표현들

    글 잘 쓰시는 분들 언제나 우러러 보입니다.

    채빈님

    요즘 생각인데요

    예술이라는 것

    마음의 골다공증을 채우기 위해서

    정말로 효능이 큰  매체가 되는것 같습니다.

    줒어 들은 말

    "GOD IS THE GREAT ARTIST. ARTIST LIKE OTHER ARTIST."

    ARTIST 이신 채빈님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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