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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5 02:10

에덴이란 꿈(수정)

조회 수 550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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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가?,  자동차 수리를 맡기고, 돌아 오는 길에

시내 뻐스에 앉아 민초를 열어 보니, "천국은...."라는 제목으로

방금 올라 온 글이 있었다.

80이 얼마 남지 않은 연세에, 바닷가, 섬마다 밤이고, 낮이고

가리자 않고 쏘 다니시더니, 요즘에, 백두간대 등반길에 열을 올리시는

K님의 글이었다.


집에 도착하면 멋진 댓들을 올려드리려 단단히 벼르고 콤을 열어 보니

온데 간데 없이 살아져버렸다.


은퇴를 하고 나니, 남는게 시간이라, 그동안 못해 본 여행도 해보고 싶어,

지난 7월에는 둘이서 42년만에 다시 미 대륙 횡단을 하기로 했다.

Toyota Prius니 하루 종일 달려봐야 개스값이 30불 정도다.


간단한 밑 반찬들과 과일들을 박스에 실고, 동부 끝에서 서부 LA를 향했다.

며칠을 보내고, 친구들과 예정대로, 씨애틀로 날라가, 알라스카로 가  크루즈관광으로

한 주일을 보내고, 다시 씨에틀에서 친구네 부부와 함께 3일동안 캠퍼를 몰고

서부 해안도로를 따라 돌며  LA로 와서 며칠 보내고, 다시 자동차로

돌아 온 씨에틀로 향했다.


발코니 커튼만 열면 800개가 넘는다는 씨애틀의둥둥 떠 있는것만 같은

섬들과 바위들, 그리고 한 여름이건만 정상에 흰 눈으로 덮여 있는 

높은 산, 울창한 숲들도 장관이지만, 그 험한곳들마다 휴개소들과 관광

안내소들이 있다.


다시 동부로 오는길에 몬타나주의 푸른 목초지, 다코다 주에 웅장한 

바위 산들과 Wyoming 의 Yellowstone, West Virginia의 황홀한 단풍들을 지나 오며,

자연을 아끼고 깨끗이 보존하려는 정부 지도자들의 노력에 깊은 

경의를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다.


척박한 사막나라에서 창세기와 오경을 기록했다는 모세에서 시작하여, 절해 고도 

밧모섭에 유배되어 계시로 꿈에 그리던 천국을 묘사한 사도 요한을 상상해 보았다.


지평선 멀리서 푸른색이보이기만 하면 양떼를 몰고 달려가고, 마실 물 구덩이마다

서로 먼저 차지하려고 눈에 살기를 띄어 가며 아귀 다툼하던 모세와,

풀 한포기 없어 바닷물에 밀려온 해초와 막대기로 때려 잡은 물고기로

배를 채우고, 바위 틈에 오르리고 새벽 햇살을 기다리던 사도 요한이

다시 부활하여 여행을 하며 기행문이라도 쓴다면....


현미경으로 미생물에 세계를 드려다 모고, 허블 망원경으로 천체를 바라보고,

디수커버리 챈넬을 열어 세계 각 곳들을 둘러 보고, 해저를 탐험하고, 세계 오지들을

둘러 보고, 남극 북극 극한의 동토에서도 꿈틀거리는 생명체들의 움직임들을, 

모세와 요한이 관찰한다면, 지금도 "영원히 변치않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을 할까?.


목이 말라 죽어가는 사람에겐 한 잔의 물이 큰 강물보다 더 귀중해 보인다.

소말리아  해적들이 잡혀 종신형 선고를 받고, 미국이나 한국 감옥에 들어 가서

천당에 왔다고 싱글 벙글 한다는 웃지 못할 실화다.


북경 북한 식당에서 이북 젊은 처자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를 들으면

기가 찬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혁명 유적지나, 김일성 궁전에 들어 섰던

목사들이, 눈이 휘둥그래지고, 정신이 확 돌아 버리고 미친 짓 하는 소리들을

들어 보면 얼마나 편협하고 무지한 목자들인가?


몇 천년 전에 양 가죽에 적혀 있는, 문법도 틀리고, 구둣점도 없고,

오랫동안 쓰지 않아 사어가 된지 오랜 뜻도 모르는 글 투성이고,

몇 천개나 되는 사본마다, 내용도 다른 고서들에 목숨을 걸고,

서로 다르게 해석을 하면 죽일듯이 달려들고,...


무한하신 능력으로 천지와 에덴동산을 지으신 하나님을 알려면,

쓰잘것 없는 편견이나 편협을 버려야 한다.


스스로 겸허한 자세로 하나님을 찾아 전진해 나가는 

매일 매 순간들이 되기 바라는 마음이 신앙인들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











  • ?
    유재춘 2014.12.15 02:21

    와~저도 해보고 싶어요, 선생님.
    넘넘넘 해보고 싶은데 아직 한번도 못했거든요.
    꼭 할거예요.

    선생님의 글 언제나 좋아요.

    우리에게 생각하게 합니다. 

    선생님 항상 평안하세요.

  • ?
    돌베개 2014.12.15 06:16
    아침에 일어나 휘갈기듯 쳐 올려놓고 나갔는데,
    돌아와 보니, 섬세한 예술의 대가께서 읽어주셨다니
    어디 바늘 궁멍이라도 두리번거기게 되네요.

    저 역시, 꾸밈없고 솔직한 님의 글을 좋아 합니다.
    투박하지만 완성품 보다는 투박한 우리들의 글들에서
    더 정이 가는군요.
  • ?
    fallbaram 2014.12.15 05:00
    돌베게님은 무언가 다른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사시는 모습 아름답고요.
    건강하시길 빕니다
  • ?
    돌베개 2014.12.15 06:20
    공자님 앞에서 강 한다더니,
    얼마 전에 오 박사님과 전화하는 중에
    민초에 대단한 인물이 글을 올린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많은 글 주저마시고 계속 올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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