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는 녀석이 몰몬교 다니는지라..
얼마전에 자기네 경전 한 세트를 선물하더군요.
몰몬경 + 교리와 성약 + 값진진주 합본인데.. 일단 책 디자인 하나는 정갈하고 탄탄하게 잘 만들어서 첫 인상은 나쁘지 않더이다.
화장실에서 틈틈이 읽다보니 완독을 하게 됐는데.. 의외로 복음주의적이라 놀랐습니다.
사탄의 서가 아니더란 말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다보니 내가 책 선물 받고 나서 얼마 안되서 미국 몰몬교 분부에서 자기네들 경전을 개정했더군요.
살아있는 선지자가 (걔네들은 자기네들 총회장을 선지자라고 해요) 계시를 받았다면서 무슨 경전을 그리 쉽게 뜯어고치나 생각해보면 일견 웃기기도 합니다만
어떻게 보면 시대의 흐름을 맞춰가려는 나름대로의 치열한 노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점수를 줄만도 하더군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헷갈려요.
세계 3대 컬트가 여증, 안식교, 몰몬인데
각자가 다들 회복된 교회요, 참 계시 받은 종교라고들 주장하면서 각자 자기들의 경전을 들고 나오는데
도대체 어떤게 참된 것일까요?
몰몬경이 맞는 것인가요 예언의 신이 맞는 것인가요?
화잇이 선지자인가요 지금 유타 솔렉에 있는 늙은이가 선지자인가요?
아시는 분 손 !!
세균님,
누군가 선지가일까 아닐까 는
님의 논리, 경험, 관찰 등을 바탕으로
드러난 증거들을 깊이 생각한다음 님 스스로가 결정해야하지 않을까요?
만약 님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분이라면(잘몰라서 드리는 말)
비교할수 있는 레퍼런스 포인트기 있기에 좀더 수월히 판단하실 수 있겠죠 (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는지는 또 다른 이슈이겠지만...)
그러나 님은 누가 선지자인지 아시는게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설마 누가 "선지자"라면 그 말을 무턱대고 믿으려는 생각은 아니시겠죠?
제 짧은 소견에는 그 누가 무슨말을 하건, 그 말을 한사람이 어떤 타이틀을
갖고 있던, 진리는 진리고 아니면, 아닌것 입니다.
아무리 "선지자"라도, 틀린걸 진리로 만들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선지자"가 한 말이라도 그 말이 진리인지 아닌지는 님이 직접 조심스럽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선지자"말 무턱대고 믿었다가 쪽박 차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상 13장에 보면 늙은 선지자의 말을 무턱대고 믿었다가
목숨잃은 젊은 선지자 이야기가 나오지요.
결론적으로, 이사람이 "선지자"냐 아니냐 보단 이사람말이
진리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 이슈가 아닐까요?
아무리 선지자가 아닌 사람도 진리를 말할수 있고
또 아무리 선지자라도 틀린 말을 할수있으니까요.
-it's just my humble opin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