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
채 10살이 되기도 전에
내발로 이 교회에 들어와
내 평생을 보냈다.
무식하지만
학문을 위해
다른 교단과 다른 종교를
공부는 했지만
이 교단의
한 평신도로 살아 오면서
한시도 이 교단을
떠 날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허나
이 교단의 지도자들은
(내 생각엔 대총회 부터 말단 교회까지)
도무지
평신도들은 안중에 없는 것 같다.
그들이 평신도 실업인회에(이 단체도 목사를 하다가 돈에 눈뜬 분이 시작한 단체다)관심을 갖는 건 이들에게 돈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지도자 양반들은
왜 평신도를
그들이 가르치는 교육을 받고(어 떤 때는 말도 안되는)
그들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
우매한 민중으로 생각할까?
그들은
그들의 잘못에 대한
처절한 비판도 없고
또 평신도를 속인일에 대해
사과는 커녕(형식적인 사과마져도 없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을
교회를 허는자로
질책을 한다.
(가까운 예로 그 유명세를 떨치던 백박사, 고박사 건만 해도 그렇다. 높은 분들에게 아무리 얘기해도 나무라기만 하더니
이제는 꿀먹은 벙어리 들이다).
헌데
나를 더 슬프게 하는 건
우리의 친구들로 구성된
지역교회의 지도자들 마져도
평교인들이 원하는게 뭔지
부족한게 뭔지
관심이 없다.
그들이 보기에도
우리 평교인은
우매한 대중에 불과하다.
돈을 거둬 갔으면
예산과 결산을 투명하게 하고
그 모든 것을
평교인에게
남김없이 공개해야 한다.
몇사람 모인
소위 행정위원회가 아닌
모든 교인들에게.
지도자들은
자신의 복지보다
교인들의 복지를 먼저 생각 해야하지 않을까?
내가 보기엔
소위 지도자들이
평신도들에 눈웃음을 칠때는
돈이 필요할 때와
인력이 필요할때 뿐이다.
"너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마지막 사업은 평신도를 통해 마칠 것이다"
참 좋은 말씀이다.
그런데 왜 이 좋은 말씀이 마음에 와 닿지 않을까?
그래
똥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그렇다면 저들은 저들재산의 얼마만큼을
교회에 바쳤을까?
저들은 얼마만큼의 개인시간을 교회를 위해 바쳤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도
이 교단을 떠나지 못하는 내가 불쌍해
오늘도 가슴에서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