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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두 눈을 뚫어라


예수는 어디로 갔는가?

뚫린 곳은 위뿐이 없다. 그가 갈 곳은 위뿐이 없는 것이다.


고금을 망라하여 한 인간의 영향력에 있어 예수에 견줄 자는  누구도 없을 것이다.

반면 그에 대한 식상함도 그의 인지도만큼이나 편만해있다.


사람들은 진정한 예수에 대해 모르고 있다.


사람들은 십자가 이야기를 알고 있다.

그들은 십자가를 추억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어린 양의 죽음’이라고 예언적인 정의를 내리기도 한다.


예수가 달렸던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는 현대 교회당으로 이동되어있다.

치솟은 십자가 구조물은 현대종파의 세력화를 이루며 종교문화의 정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사제들과 신자들의 가슴에 치렁거리는 십자가도 아련한 과거를 현재로 이동시켜주고 있다.

고릿적 흐리한 역사를 현장감, 사실감 있게 비춰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십자가는 의미 희박한 타성적 설치물이 되어버렸다.

사람의 주목을 이끌려하지만 X-MAS만큼이나 무덤덤한 상징이 되어 버렸다.


무수한 사람들은 십자가까지는 인식의 공유를 같이 하고 있다.

명망 있는 설교자들도 십자가까지는 달변일수 있다.


그러나 거기까지이다. 그 이후로는 추상에 빠지고 그 일련의 시선을 놓치고 만다.

현대의 기독교는 여기까지이다.


인간의 이성이 미치는 영역까지만 용납하고 있는 것이다.


십자가까지는 논리정연함도 있고 나름의 통찰도 있지만 그 이후부터는 이성의 영역 밖이 되어 버린다.

그 이후는 실증에서 벗어나 교리라는 막연한 오리무중 속으로 빠져버린다.


십자가 이후의 포착은 순수하고 단순한 아이들만이 누리는 특권적인 시야이거나

갈급한 자들의 집요한 보상 영역인 것이다.


실상 예수의 이야기는 십자가 그 다음부터가 본편이 된다.

사람들은 십자가 다음으로 좀체로 눈을 돌리지 못한다.


제자들이 사도가 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은 십자가 이후를 이해했기 때문이다.

오늘 날 3일후 부활, 감람산 승천, 예수의 현존은 미약하게도 들려오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의 틀에 제약받는 인간의 사고력에 갇혀 인식의 망으로

넘어가지를 못하는 것이다.


십자가는 이정표일 뿐이다. 거기서 멈추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현대 에수종파는 여기서부터 전열을 갖추고 가나안을 넘봐야 함에도

형식과 타성에 젖어 끝없이 사막을 배회하고 있는 것이다.


십자가까지는 따라왔지만 그 이후는 미신적 사관에 치우쳐 있다.

아무리 재림의 소망을 목 놓아 불러도 허구적 가상에 기초한 외침일 뿐이다.


그대의 눈에 예수와 그의 나라가 보이지 않는가?

눈 먼 자들이여! 그대의 잘못된 신앙을 고민하고 명료하고 리얼한 믿음을 가져라.


성경은 역사서나 교양서가 아니다.

성경의 모든 진술은 “지금의 예수”를 나타내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팔과 발을 자르지 말고 그대의 두 눈을 뚫어라.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그리고 믿는 자가 되라.

  • ?
    시사인 2015.11.19 19:38
    그대의 두 눈을 뚫고나니 뭐가 보이던가요?
    장님 주제에 뭐가 보이기는...
    모두들 혼자만 보인다는 베드로의 입김 뿐
    그러니 영적인 집을 더 지어야해요
    그런데 제자님의 글에 함정이 너무 많은 것은 아세요?
    신앙의 교만함 말이예요
  • ?
    김원일 2015.11.19 19:41
    일 분 사이로 제가 아래에 비슷한 댓글 올렸네요. ^^
  • ?
    김원일 2015.11.19 19:39
    글쎄,
    눈을 닦고, 비비고,
    두 눈, 세 눈, 열 눈 다 뚫고 보는데,
    그러고 나서 무엇을 보라는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니까?

    다음 호 기대하시라?
    오케이, 기대한다.
    뜸 적당히 들이고 본론으로 들어가 주기를. ^^
  • ?
    감사 2015.11.19 20:37
    덕분에 제 신앙을 돌아보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 ?
    계명을 2015.11.19 20:39

    "십자가는 이정표일 뿐이다. 거기서 멈추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실상 예수의 이야기는 십자가 그 다음부터가 본편이 된다."

    좋은 통찰력이 십니다.
    압축된 에너지를 느낍니다.

    ...

    저는 얼마전 이곳에
    아래와 같이 쓴 적이 있습니다.

    "십자가에 머물러 있으면 그대는 십자가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메마른 이 민초마당에 쏟아 내시기 바랍니다.
    기대가 많이 됩니다.

  • ?
    시사인 2015.11.19 20:47
    십자가도 버거운 인생에게 그 다음에는 뭘 요구하려고요?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구원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데
    십자가 다음 어디서 또 새로운것 찾아 헤맬거요?

    십자가 아래서 무릎 한 번 꿇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말장난은 자주하네
    시건방 그만 떨어요
  • ?
    김주영 2015.11.20 03:00
    맞습니다. 십자가 이후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 ?
    제자 2015.11.20 21:41
    편의상 모든 호오에 대해 하나의 글로 적습니다.

    시사인님!
    진정한 예수교 신앙은 님의 생각 이상입니다.
    아직 교만한 것은 사실입니다. 부정하지 않습니다.

    십자가 다음은 무슨 요구가 있겠습니까?
    우매한 자들에게 주는 수혜가 있을 뿐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시나 봅니다. 기도도 형식이 될 수 있겠지요.

    접장님!
    그 눈은 아무에게나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아는 사람만 알지요.
    갓난아이의 맑은 눈은 보입니다.

    접장님은 걸리적거리는 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차있습니다.
    인간과 세계, 지금하고 다른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직관의 눈을 갖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악상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끄집어 내보겠습니다.

    감사님!
    이 누리에도 님과 같은 분이 역시 계시군요.
    진짜 복음이 세상을 휘몰아 칠 날이 올 것이라 여깁니다.
    감사합니다.

    계명을님!
    많이 공감해 주시니 힘과 의욕이 납니다.
    담벼락에다 대고 하는 줄 알았더니 우군도 역시 있군요.

    예수께서 소경을 고치신 기록들이 많은데
    제가 수혜를 입어 진짜 개안을 한 듯합니다.

    진정한 복음의 기갈에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김 주영님!
    십자가 이후에 대해 호응해 주시는군요. 올리는 글에서
    인간애가 배어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선교에 관한 글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건필 하십시오.
  • ?
    김원일 2015.11.21 10:44
    "그 눈은 아무에게나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아는 사람만 알지요.
    갓난아이의 맑은 눈은 보입니다.

    접장님은 걸리적거리는 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차있습니다.
    인간과 세계, 지금하고 다른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직관의 눈을 갖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악상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끄집어 내보겠습니다. "

    세상의 그 걸리적거림 속에서 예수와 딩구는 신앙이 나는 좋아라.^^
    역시 예상했던 대로 탈 역사적 냄새가 물씬.
    비슷한 사고의 맥락에서 글 올리는 누리꾼이 있었는데. 청교도라고. ^^

    꾸준히 끄집어 내시기를...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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