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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복음을 이해하는대 가장 중요한 단어가 하나있다.   그건 아가페다사도바울은 우리가 아무리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고 우리가 가진 모든것으로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우리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찌라도 아가페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고전 13:2,3).  내가 여기서 굳이 "사랑"이라고 하지 않고 "아가페"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아가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랑" 많이 다르다아니, 반대라고도 할수있다그리고 "아가페"라는 단어는 1844 바로 이해하는데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요한이 편지서에서 "하나님은 사랑이다" (요일 4:8) 라고 쓸대, 당시 "사랑"이란 말을 표현할수 있는 단어가 여럿 있었다.   그중에서도 "에로스" 라는 단어가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고 우리가 이해하는  "사랑" 말하기엔 가장 무난 단어이었다요즈음은 에로스가 성적인것을 암시를 하는 단어로 변질되었지만 당시엔 그렇지 않았다물론 성적인 사랑도 포함 되어 있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에로스는 힘든 세상을 좀더 달콤하게 살아갈수 있게하는 "신비한 무엇"이었다.   그리스 철학자 플레이토는 "헤븐리 에로스" 세상을 더살기 좋은 곳으로 바꿀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한은 "하나님은 에로스다" 라고 쓰길 거부했다그는 "하나님은 아가페다" 라고 썼다그리고 아가페라는 단어에 아주 특별하고 기독교 적인 사상을 부여했다그리고 단어는 세상을 발칵 뒤엎어 놓았다.  "These men who turned the world upside down have come here also" (Acts 17:6).


그러면 에로스와 아가페의 차이점은 무었인가?


첫째, 에로스는 대상의 아름다움 (내면이던 외면이던) 의해 결정된다 에로스를 설명하는  이야기가 있다옛날 그리스에 에드미터스라는 너무 아름다운 청년이 있었다그는 웬만한 신보다 멋있는 외모를 가졌지만 그의 내면의 아름다움은 그의 외모를 오히려 능가했다자기자신을 돌보지않고 주변에 있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에 전념을 다했다그러다보니 세상이 그를 존경하고 칭찬하게 되었다.   그러나 너무 잘나가다 보니 신들이  그를 질투를 하게 됐다신들이 받아야할 존경과 칭송을 일개의 인간이 한몸에 받으니 신들이 화가 날만도 했다그래서 신들은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그를 죽을병에 걸리게 하기로 결정했다.   신들이 내린 몹쓸 병에 걸린 에드미터스... 그를  구하려는 친구들의 모든 노력은 허사였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친구들이 아폴로를 찾아가게 된다그나마 에드미터스를 불쌍하게 여겼던 아폴로는 누가 에드미터스 대신 죽어 주면 그를 구할수 있다고 친구들에게 일러준다.   비록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몸에 받은 에드미터스였지만 막상 그를 위해 죽겠다고 나서는 이는 한사람도 없었다그때 에드미터스를 먼발치에서 존경하고 사랑했던 엘세스티스가 나선다그녀는 에드미터스를 그냥 한남자로서만  사랑한것이 아니라, 남자의 아름답고 선한 삶을 사랑했다자기는 죽어도 세상이 달라질께 별로 없지만 에드미터스가 없는 세상은 훨신 어두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엘세스티스는 에드미터스를 위해 죽기로 결심한다.   많은 이들은 이런 엘세스티스의 사랑을 가장 고귀한 사랑 "헤븐리 에로스" 절정이라고 여겼다멋진 친구를 위해 죽을수 있는 사랑!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인가!


그러나 사도 바울은 아니라고 말한다.    바울은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있거니와" ( 5:7) 예수는 우리가 아직 죄인일때, 우리가 원수되었을때 우리를 위해 죽음으로 우리에 대한 자신의 아가페를 확증했다고 한다 ( 5:8,10).   바울이 말한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예수님의 아가페...그리고 대상의 아름다움에 따라서 변하는 상대적이고 조건적인 세상의 에로스...같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표현되지만 사실은 완전히 다른 콘셉이다.


둘째, 에로스는 자신의 필요로 부터 시작된다혼자면 왠지 외롭고 공허한 느낌...뭔가 부족한 느낌...사랑을 하면서 이런 느낌들이 만족감으로 바뀌면서  영혼이 "부요"하게 된다그러나 아가페는 반대이다자신은 부족한게 전혀없다 한없이 부요한 상태로 시작한다그러나  아기페는 사랑의 대상을 부요케 하기 위해서  자신은  감히 가난해 지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히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고후 8:9).


셋째, 에로스는 상대방의 가치에 의하여 좌지우지 된다.   아프리카의 결혼 지참금 제도가 좋은 예다아프리카에서는 신부를 얻을려면 신부의 교육 수준에 따라서 결혼 지참금을 지불해야 된다고 한다초등학교 졸업한 신부는 한마리, 중졸은 두마리, 고졸은 세마리, 대졸은 다섯마리, 외국 유학파는 열마리...  옥스포드대 같은 세계명문대를 졸업하면 이상 소로는 계산이 안된다고 한다그러나 아가페는  반대이다전혀 보잘것 없는 상대에게  엄청난 가치를 부여한다.   정말 보잘것 없고 방탕한 주정뱅이가  예수의 아가페가 받아들인 순간 그는 영존한 하나님의 생명만큼 고귀한 존재가 된다.  "내가 사람을 정금보다 희소케 하며 오빌의 순금보다 희귀케 하리로다." (이사야 13:12)


넷째, 에로스는 숨어있는 하나님을 힘들게 찾아 나선다하나님을 만날수 있는 거룩한 성소는 한정되어 있고 장소도 아무나 찾아갈수 있는 곳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아가페는 하나님께서 죄인을 직접 발벗고 찾아 나서는 것이다,  길을 잃은 어린양을 찾아 나선 목자 같이.  그분의 거룩한 임재하심이 담긴 안식일이란 시공의 성소는   어떤 죄인이던지,   죄인이 이세상 어느곳에 있던지 곳을 반드시 찾아간다그런면에서 안식일은 하나님의 성품인 아가페의 상징이다


다섯째에로스는 계속 높은 곳을 향하여, 좋은 곳을 향하여 기어 올라간다부목사는 목사가 되려고,   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그리고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더많은 섬김을 받으려 한다.   그러나 아가페는 반대이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이가더이상 오를 곳이 없는 이가,  많이 섬기기 위하여 점점 낮은 곳으로 임한다.   우주의 왕이시자 영존하신 하나님이 자신을 비우시고 낮추셔서 종의 모습으로 오신다.    것도 모자라서 짐승들이 오줌 냄새나는 마굿간 에서 태어 나신다그게 다가 아니다 자신을 낮추시사 죽기 까지 순종하신다.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아니다.   주님은 마지막 가시는 죽음의 길목에서도 자신을 밑바닥 까지 더 낮추신다그냥 죽으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을 택하신것이다. (빌립보 2:5-8)


십자가의 죽음은 그냥 죽음이 아니다저주받은 죽음이다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 저주를 받고 돌아가셨다( 3:13).  완전히 버림받은 죄인의 죽음... 우주의 하나님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자신이 버려졌냐고 울부 짓으며 나무에 매달려 죽는다... 순간 분은 다시돌아 올수없는 영원한  수치와 치욕의 길, 저주 받은 죄인이 가야하는 둘째 사망의 길을 가기로 선택한 것이다그게 아가페 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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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벤다 향기 2013.03.14 18:38

    아가페와 에로스의 색다른 대비의 글 참 좋네요.

    계속 건필하세요. 감사합니다 ^^

     

     

     

     

  • ?
    student 2013.03.15 00:52

    라향님,


    You are too kind!


    1844 는 이 누리의 정서상 별로 좋아는 토픽이 아님에도

    편견없이 즐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자의 주장을 강하게 펴서 거칠게 느껴질수 있는 민초에서

    님의 활약은 영혼을 수딩 하는 향기로 작용합니다.  이건 저만의 생각이 

    아닐거란 느낌입니다.^^


    암튼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

    님도 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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