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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민초에서 올라온 주된 토픽은 복음과 율법 그리고 그 사이에 끼여 있는 안식일에 대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몇몇 올라오는 글들 중 이성과 믿음의 눈으로 볼 때, 재림교회는 위의 키워드들을 다룸에 있서 문자주의에서 벗어나 좀 더 포용적이고, 인간적이며, 말 그대로 안식일 사상에 더 가까워야 한다는 주장에 뜻을 같이 하고 싶습니다. 아래에 올라온 글들을 읽으면서 저는 재림교회의 교리와 신앙 형태는 매우 보수적이지만, 이 보수적인 모습은 진리에 대해서 보수적이라기 보다는 형식주의에 가깝다는 비판에 백번 동의합니다. 여러 문제와 문제의 원인들이 진단되었습니다. 이미 충분한 얘기들이 오갔지만, 사족을 달아 봅니다.  


사랑  vs.  형식주의


2000년전 이스라엘 본토에서 이루어진 종교 개혁의 화두는 형식주의의 타파였다. 

형식화된 종교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바리세인의 형식과 누룩을 버리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진정한 사랑은 그 어떤 종교 사상 보다 더 위대하다고 여러 비유로 말씀하셨다. 

이 사랑은 마치 오늘날 현대사회의 헌법과도 같은 것이다.  

즉, 헌법이 모든 법의 근간이듯 사랑이 종교에 그러하다는 것이다.

이를 이어 받아, 사도바울도 사랑이 먼저 이해되어야 다른 율법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다고 주장한것이다.

그래서 율법은 사랑보다 아래에 있는 몽학선생의 레벨에 있는 것이다. 


사랑이 빠져있는 종교에 율법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면, 율법을 꺼내 내려 놓고 사랑을 원위치에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 위치를 바로잡는 작업을 예수님께서 하신 것이다. 

예를 들면,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일과, 심지어 배 고픈 제자들을 위해 안식일에도 추수 할 수 있음을 보여주심으로

안식일 계명의 형식보다 그 의의와 뜻이 더 중요함을 시사하신것이다.

오늘날에도 사랑이 빠진 안식일 계명을 지키기 위해 허울만 붙잡고 있는 안식일교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인간의 삶의 터전에 사랑이 없으면, 종교의 터전에도 당연히 사랑이 없을 수 밖에 없다.

평범한 삶 속에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이해심이 없으면, 안식일에 교회가서 헌담만하고 온다.  

헌담, 사랑이 없는 사람이 하는 가장 특징적인 행위이다.

듣는 행위보다 말하는 행위에 더 집중한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고, 남을 비판하고, 정죄한다. 

한마디로 비뚤어지게 말한다.


하지만, 사랑은  '듣는 마음'에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듣는 마음' 은 솔로몬이 백성을 의롭게 재판하기 위해 구했던 것이다. 

'듣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아집과 이해를 내려 놓는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과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바울이 말하는 믿음의 기초를 세우기도 한다. 

 

그래서 사랑의 문제는 인간의 보통 삶 뿐 아니라, 종교 전체의 문제가  된다. 

형식이 우쭐대고 그 자리를 차지 할 성질이 아니다.  

사랑이 빠진 율법에, 사랑이 들어서면 저절로 율법의 완성을 이루는 것이다.  

율법과 형식을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진정 율법의 완성을 이루게 되는 비결이다. 




  • ?
    김주영 2014.09.18 15:23
    아멘.

    요즘 며칠 네째계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우리는 요일에만 그토록 집착하게 됐을까
    새삼스럽게 의문입니다^^
  • ?
    Rilke 2014.09.19 06:39
    안녕하세요,

    가을의 남자 릴케 인사드립니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했나요.

    물론 제가 자칭 제 방면에 고수 (?) 이기는 하지만, 신학방면에는 고수가 아니라서 뭐 하지만,

    김원일교수님한테서 느끼는 아우라를 southern cross 님에게서 느낌니다. 만나서 배우고 대화하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글에 젊음이 느껴져서 동양적 정서로 "선생"이라는 호칭을 쓰기가 꺼려 지지만, 신학에 있어서는 확실히 선생처럼 느껴지네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올리는 글 아주 잘 읽고 있습니다. 마치 예전의 남주혁교수를 마주하는 느낌입니다.

    한참 공부하던 바울의 율법을 잠시 뒤로 하고, 최근에 "사랑"이라는 주제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들을 가르치는데, 요즘 들어 너무 어린 (젊은) 학생들이 들어와서 그간 청년들과 기존 교인들 (나를 포함해서)에게 초첨을 마추었던것 주제들을 조금 (아니, 많이) 바꾸고 있습니다.

    무었이 신앙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좋을까 고민하다, 성경의, 신앙의, 신학의 기본이 무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쉬운 답인데, 머리가 굳어서 쉽게 찾지를 못하다가, 최근에 찾았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의 근본인 "사랑"이었습니다. 먼저 신약에 나오는 "사랑"에 대한 예수님과 바울선생의 글들을 찾아보고, 어떻게 잘 설명하고 이해할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님께서 아주 간략하게 필요한 내용을 올려주셔서 참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역시 진리는 어려운것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바울선생이 말하는것도 "그 당시 사람들이 들었을때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이라는 시간이 우리를 힘들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도 그 당시에는 아주 쉬웠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얼마나 쉬웠으면, 반대편에 서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도 금방 알아 들을수 있었겠습니까.


    우리가 해야 할일은 어쩌면, 예수님을 바울선생을 원래대로 보여주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0년이라는 시간을 벗겨주는것이 우리 먼저 배운 교사들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고민을 바울이 먼저 알고,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때는 선명하게 알거라고" 말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Happy (Blessed) Sabbath !
  • ?
    southern cross 2014.09.21 06:34
    두분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민초에 올라오는 김주영님과 릴케님을 비롯해 다른 많은 분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이곳을 통해 만나고 싶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 여건으로 당장 만날 수는 없지만, 이곳 민초라는 광장을 통해 나눔을 이어가다보면 언제가 좋은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릴케님 말씀대로 전 아직 선생이라는 타이틀에 한참 먼 사람입니다. 아직 학생이거든요~~ 물론 거론하신 분들의 신학이나 영성의 수준에 도달하려면 갈길이 정말 구만리입니다. 그저 제 짧은 글이 교회에서 쓰임을 받는 다면 정말 행복할 따름입니다.

    다시 한번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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