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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3 21:23

현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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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흑인 한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것도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교통사고를 당해도 마티즈에게는 치이지 마라” 라고
우스개 합니다
사고보상금 받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예전에는 고물차가 무보험으로 다녔습니다
대포차가 질주를 했습니다
지금은 의무보험으로 바뀌는 바람에 그런 차들이 적습니다

위에서 말한 흑인은 분명히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교통사고를 낸 차가 어마어마하게 비싼 차라는 겁니다
보상금 많이 받겠다고요?
아니요
그 흑인을 친 자동차 운전수인 백인 여자가 밖으로 나오더니
“쳇 재수 더럽게 없다 하필이면 흑인이야”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해결하라 하고 떠났습니다
가기 전에 하는 말
“ 죽으려면 곱게 죽지 하마터면 내 차에 기스날 뻔 했네.....”
그 사람은 흑인 하나 죽는 것보다 자기 차 기스 나는 게 더 싫었던 겁니다

예수는 지구보다 귀한 목숨이라 했습니다
우리 생명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정치지도자들은 걸핏하면 전쟁 일으킵니다
무자비하게 징벌합니다
그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독재를 하는 나라들 그렇게 당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게 잘못 보이면 그렇게 당하기도 했습니다
무슬림은 급할 때 한 형제입니다
그래서 중동의 국가들이 서로 유기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 차에 기스 날 뻔 했다 라는 멘트에서
십만 불짜리 차에 비하면 흑인의 생명은 똥값입니다
자기 새 차에 기스 날 것만 염려하는 부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크리스천이 다루기 힘들어하는 20가지 뜨거운 감자“ 라는 책에는
그리스도인이 최고급차를 소유해도 되는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물론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된다고 봅니다
그게 무슨 잘못이 아니니까요
자기 생명이 귀중한 것처럼 남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자가용 비행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여깁니다

큰 집에 사는 것이 소원이라는 분들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 살아 보십시오
사람이 집에 살아야지 집에 사람이 살면 안 됩니다
늙어 청소하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큰 집요? 어휴 말도 마세요
우리는 두 늙은이가 며칠에 한 번씩 청소하면서
큰 집 안 사기를 정말 잘했다 합니다
옆집 하나 더 사서 터 가지고 넓힐 거라고 했는데
아예 세를 줘 버렸습니다
젊어서는 큰 집도 괜찮더니 나일 먹으니까 큰 집은 죽이는 기계입니다

저요 자동차 일 년에 한두 번 청소합니다
차 안이 지저분하면 물티슈로 닦아 내고
한 번씩 비가 와서 자동 세차해 주고 너무 더러우면
개스 주입 시 밖을 공짜로 닦고 치웁니다
전에 좀 좋은 차 가지고 있어보니 청소비도 만만찮게 들더군요

가진 자는 가진 만큼 소비할 자격있습니다
그 만큼 번다고 고생했으니까요
그 대신 말로만 아닌 진정으로 이웃을 돌보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자동차 기스 나는 것보다 인간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면
돈 쓸 자격 없습니다
그래서 법으로 교통사고 내고 도주하면 엄격하게 벌을 받게 합니다

눅 12:16-21  
“또 비유로 저희에게 일러 가라사대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하고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곧 예수 오신다고 떠들 때 내가 종종 이런 구절로 설교했습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겁나게 했습니다
나도 겁났으니까요
곧 오신다니까 은근히 겁도 났습니다
그 여파로 내가 지금은 반대가 되어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을 두들기는 겁니다
아직 안 오셨기 때문입니다
난 그 당시 바로 오실 것이라고 말했거든요
교회지남 표지 사진에서 시계 바늘이 움직였거든요. 기억 나시지요?

눅 12:29-31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될 줄을 아시느니라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심정
그러면 그 외의 것을 더해 주신다고 믿는 신앙
남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는 긍휼
현대인에게 필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 아닐까요?
욥이 말한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1:21)라고 말할 수 있는 신앙
사실로 말하자면 난 그게 잘 안 되어서 주신 분이 거두어 가셨다고 믿는 사람 올시다
말은 번들하게 하지만 나도 욕심이 많은 사람 올시다
나도 현대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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