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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9 17:13

눈물 젖은 빵

조회 수 2106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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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고의 물자가 가득차서 비로소 예절을 알게 되고 의식이 풍요로워진 이후에 영예로운 것과 치욕을 알게 된다.”(관자의 목민편)

예라는 것이 여유로운 생활 속에서 생기고 여유 없는 생활 속에서는 없어진다.

 

가난하면 사람이 사나워지고 부끄러움을 과 염치가 없어지고 거짓과 부정과 부패가 많아지고 도덕이 낮아지고 인정이 메마르게 된다.

 

 

지금 중국산 제품들을 못 미더워 하던 것처럼 한국산을 못미더워 하던 시절이 바로 얼마 전이다

국산 물건을 살 때 값보다도 진짭니까? 묻는 것이 상식이던 시절이 있었죠.

그냥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시비 걸고 싸우는 일이 당연시 되던 시절이 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다는 이야기가 사회풍토 이었으니까요.

재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 마음 씀씀이도 달라지고 세상을 보는 안목도 달라지는 듯합니다.

나이든 사람들은 언제나 이야기하는 요즘 젊은 사람들 버릇없다는 이야기를 고래로부터 이어져 오지만 사실은 요즘 사람들이 오히려 더 예를 차리는 것을 봅니다.

더 정직하고 친절하고 상냥하고 고운 말씨를 쓰고 입에 상스런 욕이 적어졌습니다.

 

그러나 부자와 가난한자의 상대적 차이에서 오는 박탈감은 예전보다 훨씬 커져 있고 인품은 갖추어지지 않았는데 엄청난 부를 소유한 사람들의 등장으로 극단적 이기주의로 자신의 부가 자신의 능력으로 알고 거들먹거리는 모습에 질시의 눈으로 보지만 오히려 대다수의 사람들이 추구하고 싶어 하는 그런 삶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18세기에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부의 편중에 따라 노동자의 착취로 인하여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세상을 정화하고 평등과 평화 자유를 외치며 권리를 찾아주고자 일어섭니다.

먼저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 공산주의와 사회주의가 일어나고 거기에 반하여 무저항 반정부 시위로 독립을 쟁취하고자 제국주의와 식민통치를 단호히 거부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일들은 진실한 신앙인들과 양심적인 지성인들에 의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심기별들이 이런 계몽주의 사상 중에서 핵심적인 요소들을 다 수용하여 평등 평화 자유를 주고 청렴하고 깨끗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했습니다.

 

 

사람의 성공여부가 부귀에 의하여 판가름 나는 것이 사실이라도 시대를 변혁시킨 인물들은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속담처럼 어려운 삶속에서 삶의 깊이를 깨달은 위대한 사상이 이르러왔으니

 

 사마천은 억울한 궁형을 당하고 나서 사기를 저술하고 서백은 감옥에 갇혀서 주역을 저술했고 공자는 진과 채 사이에서 곤욕을 겪으면서 춘추를 저술 했고 굴원은 추방되어 이소의 시를 노래했고 좌구명은 실명한 후에 국어를 저술하고 손자는 두 다리를 잘린 후에 병법을 서술하고 여불위는 촉 땅으로 유배되어 여씨춘추를 세상에 전하고 한비자는 진의 감옥에서 세난 고분 한비자를 남기고 정약용은 18년 동안 유배 생활 속에서 6남 3녀를 중 4남 2녀 요절하는 슬픔을 겪으면서 목민심서등 500권의 책을 저술하고 추사 김정희도 제주도에서 서남쪽으로 80리나 떨어진 대정현에 위리 안치되어 유배 생활 속에 추사체를 완성하고 세한도라는 최고의 문인화를 그렸다

칼 마르크스는 극심한 가난으로 6명의 어린 자녀중 3명이 어려서 요절하는 역경 속에서 자본론을 저술하고 루소도 어려움 속에서 다섯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는 삶속에서 에밀을 저술하였다

<에밀>을 통해 루소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인간을 사회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은 바로 그 약함이다. 우리의 마음에 인간애를 갖게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바로 그 비참함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그처럼 우리 자신의 나약함으로부터 우리의 덧없는 행복은 생겨난다.” 루소의 생애만큼, 루소의 저작만큼 인간의 덧없는 행복에 대한 통찰과 상념을 보여주는 경우가 또 있을까. 우리는 루소의 생애가 모순됐다고 단순히 비판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는 온 몸으로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을 살다간, 우리의 자화상이었다. 또한, 나약함 속에서 피어난 인간의 지성이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이야기할 때 기준이 무엇인가?

재물인가?

권력 즉 지위인가?

젊어서 고생을 하더라도 일찍 재물을 모으고 노년을 편하게 살아가는 것을 순탄한 인생이라고 성공한 인생이라고 부러워한다.

 

우리의 성공은 무엇인가?

예수의 모든 삶을 내안에서 이루는 것이다.

수많은 자칭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작 그리스도의 삶을 이루어낸이가 몇이던가?

소수의 진실한 그리스도의 삶을 이루낸 이들이 전하고 오늘도 알아주지 않는 낮은 자리에서 이루어내고 있는 이들이 전한 기별 아니던가?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미련한 삶을 살아가는 낮은 곳에 처한 이들이여 기왕 그런 삶을 선택하였으니 그리스도와 함께 종노릇하고 십자가를 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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