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3.05.28 10:24

너나없이 속 차리자.

조회 수 166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침에 동네를 한 바퀴 거닐었으나 날씨가 찌뿌듯하니 햇볕이 없어서 다시 이웃 동네

우뚝 솟은 산에 오르기로 작정하여 8마일을 운전하였다. 걷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소 두 차례 교회에 들리는 길에 이 산에 하이킹 겸 가벼운 등산을 한다. 더워서 땀을

흘리면서도 가슴을 풀어헤치면 산바람이 시원하여 좋고, 오늘처럼 덥지 않아도 오르

다 보면 땀이 나기는 하나 역시 시원하니 상쾌하다. 그뿐 아니라 산행 중에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도 다스린다.


동네를 돌아 걷기 시작하자 두 여성도 우리와 다른 방향이라 비켜 걷기에 바쁘다.

들이 시야에 들자, '굿모닝'했더니 아내가 하는 말이, 그들은 무심코 지나는데 무슨

'굿모닝'이냐며, 핀잔을 준다. 상대가 자기들 대화에 바빠서 미처 응대하지 못하거나,

안 하더라도 나는 습관적으로 만나는 이에게 항상 인사한다. 상대가 알아차리고 미소

지으면 그 자체 나의 기쁨이다. 어떻든 마주치는 사람에게 간단한 인사말로 상대가

즐거우면 그 반응을 보는 나도 즐겁다. 여기에 물질적 타산은 절대 없으나 이렇게 사

는 것이 즐거운 생활의 기본이다.


오늘 아침 식사 후 간단한 산행을 하면서도 사람이 살아가는 자세를 곰곰이 되짚어보

았다. 우선 당면했던 인터넷 게시판을 떠올리게 되었다. 일반 토론장도 드나드나 자

기 마음에 들지 않는 얘기에 대응하여서는 다짜고짜 욕지거리부터 쏴댄다. 어찌 이렇

게 꽉 뒤틀린 사람들이 많은지 속이 쓰리다. 왜들 그러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제 속을

시원하게 하려고 남에게 화풀이하는 꼴이니 이게 정상적인가? 지나가는 사람이 마음

에 거슬린다고 걷어차는 못난이지. 그렇게 불만으로 생을 마감하려고 저지른 작정인

? 가련한 군상이여.


또 교계 게시판에서도 정도 차는 좀 있다고 봐야 할지 모르나 까칠한 신자들, 더구나

장로나 원로 목사도 있다. 아주 절친한 친구가 이미 사별하였으나 그가 남긴 귀한 말

한마디는 '좋은 말만 하고 살아도 짧은 인생이다.' 였다. 이 말이 지금도 귓가에 맴돈

. 그 친구는 아주 귀중한 좌우명까지 남겨준 훌륭한 친구다. 그러니 좋은 말이 없으

면 침묵이 차선책이다. 더구나 자기에게 한 말도 아닌데 끼어들어 난타하는 건 자신

에게 득이 되는가? 그렇다고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기를 바라는 투로

남의 얘기에 끼어들어 감화를 주지는 못할망정 상처를 주는 무리가 같은 교인인 데는

정말 정나미떨어진다. 그렇게 늙도록 뭘 보고 살아왔는지 딱하다.


어느 사람을 마음에 둔 게 아니라 교계 인터넷을 뒤지고 나름대로 얘기를 늘어놓다

보니 별사람 다 겪는다. 그렇게 교회에 다니면서 많은 성경 구절을 입버릇처럼 뇌까

려도 그 인생은 빈 깡통이다. 그러기에 일반인이 '예수쟁이'라고 조롱한다. 특정 교파

에서는 다른 교파와 성경 논쟁에 대한 시나리오가 있어서 논쟁에 밀리면 동지들을 몰

고 와서 패 논쟁을 한다고 정확하게 들었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 ? 우리

끼리만이라도 서로 본이 되는 언행을 진정 원한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남에게 상처

주는 버릇도 인정해야 하나?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야한다?


오늘 이러다 보니 돌아갈 길에 접어들었다. 상대가 기쁘고 즐거우면 본인도 덩달아

행복한 하루가 될 것이다. 이렇듯 누구나 심성이 순해야 할 텐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2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74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83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73
5865 남북 당국 회담 보류, 꼬리에 불붙은 평산개 꼴이었다. 3 김재흠 2013.06.11 1250
5864 원세훈 불구속 기소 …표창원 “朴, 내겐 대통령 아니다” 2 국정원 2013.06.11 1262
5863 김균 장로님의 만화 같은 교회 ... 글 표현이 멋있습니다. 1 이동근 2013.06.11 1485
5862 묵묵무답 하늘, 지맘대로 행정 기분이다 2013.06.11 1632
5861 기도하고 결의하듯이 김균 2013.06.11 1437
5860 참 좋았던 그 교회가 참 나쁜 교회로 추락하다 (토착비리와 금권로비 파워) 7 이동근 2013.06.10 1652
5859 북한의 회담제의, 늘 그렇듯 말장난이다 5 김재흠 2013.06.09 1448
5858 뻔뻔함. 12 사이비 2013.06.09 1615
5857 천국론. 1 김재흠 2013.06.09 1685
5856 케네디 대통령을 살린 안식일교인들 1 김주영 2013.06.09 1868
5855 유다, 가룟인 2 김균 2013.06.09 1405
5854 한국전 참전 용사인 성도에 축복 기도. 3 김재흠 2013.06.08 1633
5853 중국은 44조원으로 중남미 운하권 딸 때 우리는 25조원 가량으로 4대강에 시멘트 발랐다 김균 2013.06.08 1623
5852 전두환, 그를 찬양하는 것도 범죄다 김균 2013.06.08 1505
5851 진정한 민주화는 교회로부터. 콘티고 2013.06.07 1617
5850 민주화 좋아하는 김균 장로. 5 콘티코 2013.06.07 1683
5849 이단 대총회장에대한 강력한 경고 2 산죽 2013.06.07 1682
5848 그대들이 존경하는 보수의 보스는 바로 도둑이었다 10 김균 2013.06.06 1818
5847 [평화의 연찬 제65회 : 2013년 6월 8일(토)] '재림교인은 참 그리스도인가?’ 김동원[동문교회 목사, (사)평화교류협의회 상생협력대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6.06 1283
5846 이번 개성공단 관련한 북한 정권 제의에 냉정하자. 2 김재흠 2013.06.06 1352
5845 여기는 이단 김밥집...빌어먹을 이단 논쟁이 한 사람의 가계를 망쳤다 3 김균 2013.06.06 1827
5844 침례교회 권사님이 출석하다. 2 최종오 2013.06.05 1626
5843 평생을 교회에 헌신한 자들의 고백이.. 1 노알라 2013.06.04 2118
5842 친구와 이별을 하며서 2 김종식 2013.06.04 2205
5841 답 달아보세요-최종오 목사님글을 읽고 8 고1 2013.06.04 1866
5840 한국 대중탕에서 겪은 봉변. 김재흠 2013.06.04 1828
5839 종은 상전이다 김균 2013.06.04 1808
5838 내가 평생 살아 온 만화 같은 교회 18 김균 2013.06.03 2016
5837 전도회를 하다 보니 이런 일도 다 있네? 2 최종오 2013.06.03 1676
5836 그림자밟기 2 김균 2013.06.03 1607
5835 비 바람이 치지 않고서야 생존이 가능하기나 할까? 1 지경야인 2013.06.02 1552
5834 교계 게시판을 드나들면서. 1 김재흠 2013.06.02 1463
5833 교회 그리고 남자의 권세 4 김균 2013.06.02 1636
5832 해월유록(海月遺錄)에서 발췌 / 하나님은 진인(眞人)에게 언제,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천명(天命)을 내렸나 1 현민 2013.06.02 1608
5831 해월유록(海月遺錄)에서 발췌.... "천명(天命)"에 대하여 현민 2013.06.02 1498
5830 "비가 되어 내리는 시"- Rain of Poems 북인권 2013.05.31 1791
5829 복 받고 싶어서 지키는 안식일. 벌 받기 싫어서 지키는 안식일 김균 2013.05.31 1728
5828 [평화의 연찬 제64회 : 2013년 6월 4일(토)] '평양 치과병원 개원 방문 보고’ 김수명 장로[미주삼육 국제의료봉사단(ASIMA) 회장] 김행선[미주삼육 국제의료봉사단(ASIMA) 부회장]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5.30 2191
5827 경찰관과 아내 6 김균 2013.05.30 1738
5826 교회는 호텔로 구원은 번영으로 교인은 동전으로! 아기자기 2013.05.30 1769
5825 나를 너무 과하게 선전한 전도지 15 file 최종오 2013.05.30 2397
5824 여기도 이런 인간들 있다 김균 2013.05.29 1728
5823 찬양이나 유행가나 무아지경에 빠지는 표정들은 똑같았다 김균 2013.05.29 1734
5822 가짜경력 만들어도 사기가 아니라면 .............. 7 고1 2013.05.29 1805
5821 It is well with my soul ( Chris Rice ) 1 serendipity 2013.05.29 1678
5820 000박사와 관련한 재림마을 공지 [퍼옴] 6 퍼온이 2013.05.29 2002
5819 사랑이 식어질 때 김균 2013.05.28 1664
5818 내가 기도를 함께하길 요청하면 거절하고 내게 기도를 요청하면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상대 지경야인 2013.05.28 1658
» 너나없이 속 차리자. 1 김재흠 2013.05.28 1668
5816 이사벨은 무죄. 7 노알라 2013.05.27 1621
5815 사기를 친 이유? 한국연합회 4 고1 2013.05.27 3206
5814 죽음의 조에 속한 선수들 중에서 김균 2013.05.27 1638
5813 '댓글 여성 수사' 경찰 간부가 컴퓨터 데이터 삭제 그림자 2013.05.26 1696
5812 백악관 법률고문 4 백악관 2013.05.26 1956
5811 부산영도교회 그리고 부산서면교회 5 file 유재춘 2013.05.26 2865
5810 댓글 ! 조폭 상태 12 박성술 2013.05.26 1715
5809 그대에게로 4 김균 2013.05.26 1590
5808 교황, 무신론자도 선행을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 1 스티브 2013.05.25 2224
5807 예의 없는 것들 - 이런 우리 맴을 갸들은 알랑가몰러? 2 아기자기 2013.05.25 1771
5806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다. 김재흠 2013.05.25 1597
5805 망상과 상상 무사만루 2013.05.25 1837
5804 부흥과 타협 김균 2013.05.25 1890
5803 남쪽나라 교인들을 지지한다 11 무사만루 2013.05.25 1770
5802 오죽했으면 - 2 탄 8 태평가 2013.05.25 1965
5801 그런 예수는 어디 있는가? 1 김균 2013.05.25 1811
5800 오죽했으면.... 3 오죽 2013.05.24 1642
5799 열 받으면 안식일도 목사도 안 뵌다 2 김균 2013.05.24 1776
5798 [평화의 연찬 제63회 : 2013년 5월 25일(토)] ‘하나님의 마음’ 김한영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상생협력대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5.24 1653
5797 열심히 놀던 우리 목사님. 1 무사만루 2013.05.23 1984
5796 뒷마당에서 중국 부추를 뽑아내며. 2 김재흠 2013.05.23 1990
Board Pagination Prev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