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3.06.03 00:13

그림자밟기

조회 수 160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림자밟기


성경에는 길고도 유명한 기도의 장이 있는데

다니엘 9장과 요한복음 17장이다

다니엘 9장은 70년의 포로생활을 걱정하는 기도이며

요한복음 17장은 남아 있는 제자들을 보혜사에게 맡기시는 기도이다


기도하는 겟세마네에서 제자들은 잠만 잤다

그가 심장이 파열될 만큼 아픈 상처를 안고 애타할 때

제자들은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다

고난의 긴 그림자가 그를 엄습해 오는데

제자들은 아직도 저들 가운데 누가 큰지를 가려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늘에 속한 이름을 가져야 하지만

제자들은 아직도 갈릴리 작은 어부로 남아 있었다

하늘을 안고 가야할 처지였지만

그들은 아직도 세상의 빵 한 조각에 목숨 걸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가야바의 뜰에서 일어 날 치욕의 장면도 모르는 채

그들은 잠만 자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하루 종일 떠들고 좋아서 어쩔 줄 몰랐기 때문이다

이젠 정리의 순간들이 다가 오고 있다

주께서는 이 살벌한 세상에 버려지는 제자들을 위해

세상에 속하면서 세상에 동화되지 않기를 원하셨다


어려운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세상이 우리를 그냥 두지 않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겟세마네의 기도가 필요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그분의 중보의기도가 우리를 살리실 것이다

요한복음 17장을 정독하자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5개로 5000명을 먹이셨다

기적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도 기적 속에서 살았다


눅 10:17이다

“칠십 인이 기뻐 돌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얼마나 멋진 인생을 구가할 수 있는지를 그들은 알았다

예수 그 사람만 따라 다닌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알았다

이젠 그렇게 이적을 행하던 무리들이 실망할 때가 온 것이다

따르던 무리들이 놀라던 그런 일이 없어지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할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멍 하니 하늘만 바라보며 넋을 잃을 날이 다가오는 것이다

행 1:11이다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고난의 길을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앞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빨리 감지하는 것이다

풍파로 파선하는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낙심하지 않는 길은

구조선이 바로 옆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하늘로 가신 후 제자들은

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면 주님이 금방 다시 오실 것이란 희망을 가졌었다

이까짓 목숨이 대수냐 하고 달려들었다

성령이 오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가는 곳 마다 복음의 기별이 확산되는 것을 눈으로 볼 때에

그들은 기뻤다

그러나 그들의 앞에는 수많은 가시채가 널리고

기다림에 지쳐도 오시지 않는 주님을 몰랐다

기약이 이르러 주님 오셨듯이

예언의 시간이 지나야 주님 오신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다

그 시간이 자그만치 2000년,

이 세대가 가고 저 세대가 왔고

다시 저 세대마저 가고 새로운 천년이 밝았다

그러나 우리가 기다리던 주님은 하늘에서 꿈적도 안 하신다

우리 교인들 참으로 위대하다

그렇게 날짜 정하고 못 갈 사람 점지하고

자기는 갈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심어도 왜 오시지 않을까? 라는

의문조차 가지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주님을 기다린다

그 기다림에 지쳐서 쓰러진다 해도

절대로 그 잡은 끈을 놓지 않는다

참으로 위대하다

그런데 그 위대한 성도들이 이 땅에서 지금 뭣하며 살고 있을까?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고 지나 간다

우리는 지금껏 그림자밟기만 하고 살지나 않았는지

  • ?
    무실 2013.06.03 09:52


    철들면 죽는다는데

    철이란 주님의 심정을 가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주님의 심정을 우리는 잘 모릅니다.


    주님이 마지막 밤

    너무 힘이 들어 가장 믿던 제자들에게

    깨어 나의 사업과 죽음을 위해 기도 좀 해 달라고 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제자들은

    그 심정을 알 길이 없었습니다.

    여러 번 내가 죽는다는 그리고 이것이 마지막 만찬이고 이 밤이 마지막이라고 하셨는데도....


    살았지만

    영이 깨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는 사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육적인 사람들... 하지만 기도하는 주님과 함께 있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까지 세상 비지니스에 바빠 주님까지 판 사람.


    사람은

    결국 마감하는 날까지 이 일 저 일 하다

    정리를 다 못 하고 떠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주님이

    기도하라고 하신 그대로

    죽기 전 사도들도 자신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물며 우리야 무엇을 더 부탁해야 하겠습니까?




  • ?
    김균 2013.06.03 15:06

    철들기 전에 죽겠다 하지요

    엄청 속을 썩이는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철들고 죽으면 행복할 겁니다

    그리 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2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52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5865 남북 당국 회담 보류, 꼬리에 불붙은 평산개 꼴이었다. 3 김재흠 2013.06.11 1249
5864 원세훈 불구속 기소 …표창원 “朴, 내겐 대통령 아니다” 2 국정원 2013.06.11 1262
5863 김균 장로님의 만화 같은 교회 ... 글 표현이 멋있습니다. 1 이동근 2013.06.11 1485
5862 묵묵무답 하늘, 지맘대로 행정 기분이다 2013.06.11 1632
5861 기도하고 결의하듯이 김균 2013.06.11 1437
5860 참 좋았던 그 교회가 참 나쁜 교회로 추락하다 (토착비리와 금권로비 파워) 7 이동근 2013.06.10 1652
5859 북한의 회담제의, 늘 그렇듯 말장난이다 5 김재흠 2013.06.09 1448
5858 뻔뻔함. 12 사이비 2013.06.09 1615
5857 천국론. 1 김재흠 2013.06.09 1684
5856 케네디 대통령을 살린 안식일교인들 1 김주영 2013.06.09 1868
5855 유다, 가룟인 2 김균 2013.06.09 1405
5854 한국전 참전 용사인 성도에 축복 기도. 3 김재흠 2013.06.08 1633
5853 중국은 44조원으로 중남미 운하권 딸 때 우리는 25조원 가량으로 4대강에 시멘트 발랐다 김균 2013.06.08 1623
5852 전두환, 그를 찬양하는 것도 범죄다 김균 2013.06.08 1505
5851 진정한 민주화는 교회로부터. 콘티고 2013.06.07 1617
5850 민주화 좋아하는 김균 장로. 5 콘티코 2013.06.07 1683
5849 이단 대총회장에대한 강력한 경고 2 산죽 2013.06.07 1682
5848 그대들이 존경하는 보수의 보스는 바로 도둑이었다 10 김균 2013.06.06 1818
5847 [평화의 연찬 제65회 : 2013년 6월 8일(토)] '재림교인은 참 그리스도인가?’ 김동원[동문교회 목사, (사)평화교류협의회 상생협력대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6.06 1283
5846 이번 개성공단 관련한 북한 정권 제의에 냉정하자. 2 김재흠 2013.06.06 1352
5845 여기는 이단 김밥집...빌어먹을 이단 논쟁이 한 사람의 가계를 망쳤다 3 김균 2013.06.06 1827
5844 침례교회 권사님이 출석하다. 2 최종오 2013.06.05 1626
5843 평생을 교회에 헌신한 자들의 고백이.. 1 노알라 2013.06.04 2118
5842 친구와 이별을 하며서 2 김종식 2013.06.04 2205
5841 답 달아보세요-최종오 목사님글을 읽고 8 고1 2013.06.04 1866
5840 한국 대중탕에서 겪은 봉변. 김재흠 2013.06.04 1828
5839 종은 상전이다 김균 2013.06.04 1808
5838 내가 평생 살아 온 만화 같은 교회 18 김균 2013.06.03 2016
5837 전도회를 하다 보니 이런 일도 다 있네? 2 최종오 2013.06.03 1676
» 그림자밟기 2 김균 2013.06.03 1607
5835 비 바람이 치지 않고서야 생존이 가능하기나 할까? 1 지경야인 2013.06.02 1552
5834 교계 게시판을 드나들면서. 1 김재흠 2013.06.02 1463
5833 교회 그리고 남자의 권세 4 김균 2013.06.02 1636
5832 해월유록(海月遺錄)에서 발췌 / 하나님은 진인(眞人)에게 언제,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천명(天命)을 내렸나 1 현민 2013.06.02 1608
5831 해월유록(海月遺錄)에서 발췌.... "천명(天命)"에 대하여 현민 2013.06.02 1498
5830 "비가 되어 내리는 시"- Rain of Poems 북인권 2013.05.31 1791
5829 복 받고 싶어서 지키는 안식일. 벌 받기 싫어서 지키는 안식일 김균 2013.05.31 1728
5828 [평화의 연찬 제64회 : 2013년 6월 4일(토)] '평양 치과병원 개원 방문 보고’ 김수명 장로[미주삼육 국제의료봉사단(ASIMA) 회장] 김행선[미주삼육 국제의료봉사단(ASIMA) 부회장]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5.30 2190
5827 경찰관과 아내 6 김균 2013.05.30 1738
5826 교회는 호텔로 구원은 번영으로 교인은 동전으로! 아기자기 2013.05.30 1768
5825 나를 너무 과하게 선전한 전도지 15 file 최종오 2013.05.30 2396
5824 여기도 이런 인간들 있다 김균 2013.05.29 1728
5823 찬양이나 유행가나 무아지경에 빠지는 표정들은 똑같았다 김균 2013.05.29 1734
5822 가짜경력 만들어도 사기가 아니라면 .............. 7 고1 2013.05.29 1805
5821 It is well with my soul ( Chris Rice ) 1 serendipity 2013.05.29 1676
5820 000박사와 관련한 재림마을 공지 [퍼옴] 6 퍼온이 2013.05.29 2002
5819 사랑이 식어질 때 김균 2013.05.28 1664
5818 내가 기도를 함께하길 요청하면 거절하고 내게 기도를 요청하면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상대 지경야인 2013.05.28 1658
5817 너나없이 속 차리자. 1 김재흠 2013.05.28 1668
5816 이사벨은 무죄. 7 노알라 2013.05.27 1620
5815 사기를 친 이유? 한국연합회 4 고1 2013.05.27 3206
5814 죽음의 조에 속한 선수들 중에서 김균 2013.05.27 1638
5813 '댓글 여성 수사' 경찰 간부가 컴퓨터 데이터 삭제 그림자 2013.05.26 1696
5812 백악관 법률고문 4 백악관 2013.05.26 1956
5811 부산영도교회 그리고 부산서면교회 5 file 유재춘 2013.05.26 2865
5810 댓글 ! 조폭 상태 12 박성술 2013.05.26 1714
5809 그대에게로 4 김균 2013.05.26 1589
5808 교황, 무신론자도 선행을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 1 스티브 2013.05.25 2223
5807 예의 없는 것들 - 이런 우리 맴을 갸들은 알랑가몰러? 2 아기자기 2013.05.25 1770
5806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다. 김재흠 2013.05.25 1597
5805 망상과 상상 무사만루 2013.05.25 1837
5804 부흥과 타협 김균 2013.05.25 1890
5803 남쪽나라 교인들을 지지한다 11 무사만루 2013.05.25 1770
5802 오죽했으면 - 2 탄 8 태평가 2013.05.25 1965
5801 그런 예수는 어디 있는가? 1 김균 2013.05.25 1811
5800 오죽했으면.... 3 오죽 2013.05.24 1642
5799 열 받으면 안식일도 목사도 안 뵌다 2 김균 2013.05.24 1776
5798 [평화의 연찬 제63회 : 2013년 5월 25일(토)] ‘하나님의 마음’ 김한영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상생협력대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5.24 1652
5797 열심히 놀던 우리 목사님. 1 무사만루 2013.05.23 1983
5796 뒷마당에서 중국 부추를 뽑아내며. 2 김재흠 2013.05.23 1990
Board Pagination Prev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