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달력이 음력이라는 것을 교회 20년 넘게 다니도록 몰랐다.
재림교회 목사들을 찾아다니면서 뺨대기를 후려치고 싶다.--일전에 올린 글)

 

위의 글은 나의 진심의 글이다.

이곳에 최 아무개 목사의 이름이 종종 올라오는데, 그 외에도 몇몇 목사들이 글을
올리지는 않아도, 이 곳에 들어와 게시물들을 열어서 읽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위와 같은 성토의 글을 접하고서 무슨 감정을 갖게 될 것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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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와 구원파 사이에는 인연이 깊다는데, 그렇다면 그 구원파와 이 "왈수"라는
사람과는 무슨 인연이 있을까? 인연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고....

사회적으로 대형사건이 터지면 특정 종교집단과 연관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재림교회가 진리의 교회라 하지만, 이곳도 인간이 사는 곳이라, 별의별 볼썽사나
운 일들도 다 일어난다. 결단력 없는 지도자의 문제 하며 불합리한 관행들도 자주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그게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진다면 "세월호-구원파"라는 주
제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구원파는 세상에서 없어져야 한다"는 댓글들이 등장하
는 것처럼, "XX사건-안식교"라는 타이틀이 뉴스를 장식하며 낯 뜨거운 "안식교-타
도"라는 비판이 매일 오르내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 지도자들은 정신
차려서, 조금이라도 더 이상적인 교회 사회를 만들도록 힘써야 한다.)

 

나는 인터넷 상에서 큰소리치며 내세우는 건수 하나를 갖고 있다. 그것은 논쟁에 자

신이 있다는 것이다. 요즘 재림신자들의 성경 지식 수준은 형편없는 걸로 나는 판단

한다. 그래서 타 교파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많이 밀리는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 배출되는 삼육대학의 신학생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에, 나는 게시판 논쟁에서만큼은 어느 교파 사람과의 논쟁에서도 당당히 응할
수 있다고 나 스스로 자부한다. 이것은 자랑거리가 아니라, 당연히 그래야 한다.
자신이 믿는 것을 왜 믿는지/왜 옳은지, 확신을 가지고 발설할 수 있는 자세를 소
유한다는 것은 자랑거리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히 가져야 할 자세이며, 당연한 종

교적 신념의 문제이다. 나는 그렇게 해서 유명 포털 사이트의 종교 관련 게시판에

들어가서 "영생을 걸고 진리논쟁을 하자"고 광고를 오래 전부터 해왔는데, 나를 당

하기가 껄끄러워서인지, 지금껏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다.

 

이러한 나의 확신에 찬 자세는 경험에 의한 것인데, 그에 대한 가장 큰 경험 중에
하나는 바로 "구원파"의 어느 전도자를 만나서였다. 사실상 나는 그 때 그 구원파
교인에게 아주 호되게 얻어맞았던(물리적 폭력이 아니고)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이던가 나는 구원파 교인 하나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구원파 교리에 정
통하여 전도활동을 나서다가 서로 만나게 된 것이다. 그가 먼저 나에게 물어왔다.
"구원받으셨습니까?"라고 말이다. 그때 나는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예, 나는 구
원 받았습니다."라고 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이리 저리 몇몇 성구들을 들이밀면서
내가 구원받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서, 내가 반박을 못
하고 상대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그 사악한 혀로 얼마나 나를 밟아뭉개는지 지
금도 나는 그때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내가 그의 대화에 애써 응해보려고
성경을 이리저리 뒤적이는 것을 보고, 그는 "어디, 어디....!!" 하며 흘기는 눈을
하며 윽박지르는 것이었다. 그 때 그의 얼굴은 정말 사단의 얼굴 같았다. 내가 그
동안 성경도 열심히 읽어서 칭찬도 많이 듣던 사람이었는데, 구원 문제로 이런 수
모와 굴욕의 일을 겪다니,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일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
래서 이와 관련한 주제의 글도 재림마을에 두 번이던가 올린 적도 있다. 이곳에는
초신자도 더러 계신 줄 알고, 게다가 구원파에 대해서 잘 모르는 기성신자들도 많
을 것이다. 집사라는 사람이 얼마나 무지몽매했으면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한단 말인가?

 

우리는 구원의 문제에 대해서 성경적 지식을 자세히 갖추어야 한다. 이 글은 재림
마을에도 몇 번 올린 글인데, 원본의 글을 찾지 못하여, 기억나는 대로 다시 적는
글이다. 구원파 사람들이 타 교파 사람들을 만나면 반드시 들이대는 몇 가지 질문
들이 있다. "당신은 구원받았습니까?" "당신은 거듭 나셨습니까?"라는 것이다. 여
기서 더 나아가 "구원받은 때를 아십니까(혹은 기억하십니까)?" "당신이 거듭나신
때를 아십니까?"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포털에서 "구원파"라고 검색하여 보면 저
들이 자주 사용하는 질문들을 알 수 있다. 자, 여기서 위의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재림신자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고 응해야 할까?

 

"당신은 구원받았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절대로 Yes나 No로 답해서는 안 된다. 성
경에는 구원의 이야기가 과거/현재/미래 여러 가지의 시제로 말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성구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막10)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엡2--과거)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엡2--과거) "지금은 구원

의 날이로다"(고후6--현재)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2--현재)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마19--미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 등이다.

 

이렇게 구원이란 것은 이루어진 것도 있고, 아직 이르러 오지 않은 것도 있는데,
어떻게 "나는 구원받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가? 그러므로 "당신은 구원받았나?"
라는 질문은 대단한 함정을 품고 있는 질문이 되는 것이다. 예언의 신에도 "구원
받았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대목이 있다. 나는 그 당시 이러한 지식을 전혀
갖추지 못하고 그 구원파 사람과 대화를 갖다가 온갖 수모를 다 겪은 것이고, 그
들이 그런 논리를 갖추고 얼마나 오만방자한 태도로 장로교인 등의 기성교인들을
상대하며 휘젓고 다녔는가 하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구원 받았느냐?"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답해야 하는가? "구원이
뭡니까?"라고 역질문하면 된다. 그러면 Yes나 No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저들은 
잠시 멍한 표정을 지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해서, 구원의 개념에 대해서 논하다가

"안식일도 안 지키면서 무슨 구원을 받았냐?"고 역으로 상대하면 되는 것이다.

 

안상홍교회나 신천지나 구원파에서 전도하는 방식은 다들 하나 같이 참으로 몰상
식하다. 나는 이 세 종교는 정말 세상에서 없애버려야 할 종교라고 생각한다. 그런

데 이와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재림교회도 사회적으로 타도의 대상이 되어 없애

버려야 할 종교라는 공격을 받을 때가 올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목사와 교회지도자들은 교회의 불합리한 것과 부조리들에 대해서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하고, 무지몽매한 신자들을 만년 초신자로 방치해 두

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중의 스무 명의 신자들 중 한 사람도 마지막 때를 위

해 준비되어 있지 못하다."는 예언의 신의 말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