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3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제(30온라인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아주 낯익은 이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어 있던 검색어는 '유시민 '이었다유시민  장관은 정계를 은퇴한 이후 재야에서  집필에 몰두하며 간간히 '북콘서트' 강연 등으로 자신의 근황을 알려주고는 했다그런데 이번 화제의 주인공은 유시민  장관이 아니라 그의 딸 유수진씨였다.

링크를 따라 들어가 내용을 확인해 보니 역시 '피는  속인다' 옛말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아버지에  아들이라더니과연 ' 아버지에  딸'이다지난 28 총리공관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뿌리던 11명의 청년들이 경찰에 연행됐다그런데  청년들 가운데 한 명이 유시민  장관의 딸인 유수진씨로 밝혀져 화제가  것이었다.



2444263855428323027557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총리?대통령 정권 전체가  이상 정통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총리 공관  시위는 대통령과 정권에 이를 선언하기 위한..." - 유수진씨


대통령과  정권을 실체를 규정짓는최근에 들어  가장 명징한 선언이자 정의다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응하는 방법은 이처럼 각양각색으로 나타난다비겁하게 침묵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저들처럼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어느 쪽도 나름의 논거는 있다침묵한다고 해서외면한다고 해서 그들을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사회적 현상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똑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이는 어디까지나 가치관과 철학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과 소신의 문제이며선택의 문제다.

그러나 당신이 박근혜 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하든 안하는 상관없이 나는  청년들의 선언을 존중하고 지지한다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공화국에서 시민들은 언제든 대통령과 정권을 비판할 권리가 있다더욱이 지금처럼 사회정의가 땅에 떨어지고권력의 전횡이 극에 달한 권위주의 시대라면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은  강력해지고 구체적으로 발현되어야 정상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하는  청년들의 외침은 그러므로  땅의 민주주의가 아직 살아있다는 방증이다. (이 나라가 아직 정상이라는 사실에 나는 안도한다.)



27793A39554285F83339D6



  유수진씨가 화제가 된 것은 그녀가 유시민  장관의 딸이기 때문이었다그러나 나는  특별함이 유수진씨를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그녀는   유시민  장관의 딸이 아닌 주체적 자아를 가진 개인 유수진으로서  자리에 섰다그녀가 유시민  장관의 딸이라서 특별히  주목을 받을 필요는 없다그녀는   연행된 11명의 청년 중의 하나일 뿐이다.

다만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십년의 터울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딸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치관과 철학세계관의 동질성이 아닐까 싶다유수진씨의 아버지 역시 독재권력의 불의와 부정에 맞서 젊음을 불살랐던 이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유수진씨가  정권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처럼 유시민  장관 역시 전두환 신군부의 공포정치에 저항하며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운동권 출신이었다대대로 가업을 이어가는 모습은 심심치 않게 봤어도 대를 잇는 학생운동은 흔히   있는 광경이 아니다

박정희 전두환 군부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젊은 청춘들은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기 위해 학생운동에 헌신했다그들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고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학생운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어야만 했다당시 권력은 학생운동을 권위에 도전하고 정권을 위협하는 불온의 상징이자 박멸의 대상으로 인식했다그들은 운동권이라면 이를 갈았고 보는 족족 분리수거하듯 사회로부터 격리시켰다.  시절은 학생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수많은 청년들이 구타와 감금구금과 구속을 당해야 했던 야만의 시대였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  상당수가 서슬 퍼런 야만의 시대를 살았던 운동권 출신들의 헌신이 만들어  것들이다그들이 목숨을 걸고 성취해  '민주화' 수혜를 이후 세대들이 누리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는 일이운동권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폭력적급진적반사회적이라는 비판은 그들이 이루어낸 '민주화'라는 성취에 비하면 크게 문제삼을 바가 못된다설령 과정의 오류가 있었다 한들 그들은 찬사와 존경의 대상이지 비난과 폄하의 대상이   없다.



2513E5375542873027E14B



유수진씨와 10명의 청년들은 지난 28 총리공관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그들은 이 날  십년  그녀의 아버지와 그들의 부모들이 독재정권에 당당히 맞섰던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군사독재의 야만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 '민주화' 험난한 과정을 알지 못하는 세대에게서 권력의 부정과 불의세상의 부조리와 모순에 저항하는 의기와 혈기가 남아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할 뿐만 아니라 고마운 일이다.

시위에 참여한 청년들의 모습은  날의 시위를 있게 만든 누군가의 삶과 극명하게 대비를 이룬다 장면은 대단히 인상적이다우리에게 '어떻게  것인가'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청년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들처럼  것이요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처럼  것이다물론 누구의 삶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온전히 각자가  일이다정답은 없다다만 선택의 문제일 

  • ?
    딸바보 2015.05.01 01:25
    박정희=박근혜
    유시민=유수진

    이런가?
    딸 하나는 잘 낳네
    대통령 하면 뭐하나
    맨날 욕이나 얻어먹고 살면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4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11885 안식일과 예수 사이에서 3 fallbaram 2015.05.03 163
11884 김민선, 민승기 회장 한인회관서 각자 취임식 이방인 2015.05.02 235
11883 앰네스티 "세월호 집회, 경찰력 끔찍한 수준" 이방인 2015.05.02 164
11882 이 친구도 전직 목사라고....창피한 줄 좀 알아라 나도 목사 2015.05.02 292
11881 화잇의 남의 글베끼기 행태 4 라이너 2015.05.02 288
11880 정지영 감독 “야당 대표도 천안함 폭침이라는 희한한 사회” 처나남 2015.05.02 255
11879 아래의 글은 Kasda에서 고송자 님이 '엘렌 화잇은 표절하지 않았다'라는 근거로 올린 글입니다. 1 라이너 2015.05.02 343
11878 "언제든지 찾아오라고요? 그건 박 대통령의 거짓말" 1 아리랑 2015.05.02 256
11877 엘렌 화잇의 표절에 대한 대총회 연구 2 라이너 2015.05.02 263
11876 엘렌 화잇은 표절을 했는가? 2 라이너 2015.05.02 231
11875 뉴스타파 - 침몰 5년, 다시 천안함을 말하는 이유 처나남 2015.05.02 165
11874 네팔 지진피해 지진 2015.05.02 168
11873 [디·퍼] 한국,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한순간에 확” 1 지진 2015.05.02 158
11872 (사)평화교류협의회에 여쭙니다. 1 기념사업회 2015.05.02 160
11871 [157회] 김창옥의 포프리쇼 - 고난은 삶을 바꾸는 힘 1부 곤고 2015.05.02 254
11870 해볼까? 해 보자! 3 2015.05.02 141
11869 안식일에 일어난 네팔 지진과 하나님의 메세지...카스다에서 펌 글입니다. 9 카스다펌 2015.05.02 330
11868 유시민 딸 유수진, 정권퇴진 시위하다 연행…누리꾼들 “대를 이은 투사” 1 BeauTiFul 2015.05.02 499
11867 종말론의 종말을 고함 2 fallbaram. 2015.05.02 233
11866 사단에게 이용 당하는 1901년 당시 대총회장 A.G 데니엘스 엘렌 화잇 원고 내용 4 가르침 2015.05.02 293
11865 만시지탄 20 김균 2015.05.01 326
11864 <예언의 신>뿐 아니라 <성경>도 모두 표절하고 베낀겁니다. 6 예언 2015.05.01 238
11863 소금 이야기 2 하주민 2015.05.01 266
11862 강력한 종교적 신념, 혁신의 적? wall 2015.05.01 111
11861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바이올린 콘첼토 ' 차이코프스키 전용근 2015.05.01 203
11860 차벽에 막힌 안국동 삼거리 노컷 2015.05.01 215
11859 엘렌 화잇의 표절에 대한 대총회 연구 5 file Rilke 2015.05.01 467
11858 엘렌 화잇은 표절을 했는가? 6 Rilke 2015.05.01 421
11857 도올특강 - 종교란무엇인가. 인터넷 서핑하다 이 영상을 보았습니다. 꼭 한 번 시청을 권합니더~ 예~ 부산 2015.05.01 179
11856 [정의구현사제단 용퇴 촉구] 성명서 낭독 : 교회와 나라 싸잡아 망쳐. 김현욱 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 2010년 12월23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한국천주교 나라사랑기도회 주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1 구교 2015.05.01 132
11855 이 두사람만 있어도 5 fallbaram. 2015.05.01 226
11854 이 충격적인 조선일보 기사 그리고 미친ㄴ바군네 바보같은ㄴ 아오 이건 진짜 끌어내려야데.. 1 사드 2015.04.30 287
11853 아 아~~ 꺼져라 박근혜 오늘 시위 구호다! file 하아 2015.04.30 208
11852 목적이 있는 살인 1 김균 2015.04.30 126
11851 지금 인터넷을 달구는 동영상......... 버스에서 할머니 폭행하는 아줌마 2 경우 2015.04.30 370
11850 참 어려운 한시 한 수 한시 2015.04.30 72
11849 어린양의 혼인잔치(feast) 와 절기(feast) 1 김운혁 2015.04.30 167
11848 일요일 법령과 성화(오창록목사설교)...재밋는 분이다^^ 4 성화 2015.04.30 438
11847 도대체 님들은 누구인가 ?....박성술(카스다) 1 지푸라기 2015.04.30 273
» 어떻게 살 것인가?(유시민 딸) 1 신념 2015.04.30 233
11845 [1980년] 5.18 광주항쟁 - Gwangju Uprising (5.18光州民主化運動) 샘물 2015.04.30 168
11844 천국의 비밀을 아는것 1 김운혁 2015.04.29 187
11843 사전에 없는 신조어…‘아베스럽다’ 3 아베사촌 2015.04.29 151
11842 dexter 2 김균 2015.04.29 274
11841 5. [평화와 행복] 평화 =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외국인께(베델)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는 것. 삼육대학교 영문학과 3학년 심소연 양과 삼육대학교회 정성화 박사가 베델 박사의 삶을 경모하고 항일언론투쟁에 대하여 발표합니다. 4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4.29 350
11840 일요일 휴업령에 기댄 교회-예언님 참조 14 김균 2015.04.29 227
11839 전작권 없는 한국…한반도 유사시 ‘일본 개입’ 무방비 허와실 2015.04.29 162
11838 김균님은 장로이면서 이것도 모릅니까? 5 예언 2015.04.29 332
11837 "신을 만났길 바래" sprout 2015.04.29 111
11836 제1부 38평화 (제26회) (3:30-4:30): 6,70년대 민주화운동과 평화정신의 맥(脈). 김영미 (사)뷰티풀하트 대표 / 제2부 평화의 연찬 (제164회) (4:30-6:00): 행복한 우린 한가족. 주은희 (사)안산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어린이집 교사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4.29 170
11835 이미자(Lee,MiJa)[ 2002년 평양 특별공연(平壤 特別公演;Pyongyang Special Concert)] 노래방 2015.04.29 89
11834 대독 사과 3 file 전설의 섬 39도 2015.04.29 104
11833 노무현 능멸한 경찰청장의 말로, 그러나 조조 2015.04.29 258
11832 요즘 일요일 휴업령 이야기는 어디로 갔나? 9 김균 2015.04.29 321
11831 '노무현 명예훼손' 조현오 전 경찰청장 징역 8월 확정 1 조조 2015.04.29 174
11830 “ 2번의시험후 촛대가 옮겨질수 밖에 없었음 ” 3 영원한행복 2015.04.29 159
11829 2250년 7월 5일 쇼핑 목록 file 전설의 섬 39도 2015.04.28 231
11828 <사탄>이 <하늘천사의 삼분의 일>을 자기편으로 만든 자세한 과정 예언 2015.04.28 281
11827 한, 미중일 사이 눈치보기 외교… "反中동맹 덫은 피하라" 美日 신밀월 시대 신세계 2015.04.28 287
11826 구원파의 유병언, 신천지의 이만희 등을 보면... 예언 2015.04.28 367
11825 박 대통령의 메시지가 부적절한 5가지 이유 1 Sally 2015.04.28 96
11824 총리공관서 “박근혜 정부 타도하자” 청년 11명 연행 1 결기 2015.04.28 212
11823 맷집을 키우자 5 김균 2015.04.28 292
11822 글 올립니다.. 4 믿음 2015.04.27 288
11821 "꽃다운 나이에.. " 세월호 판결문 낭독 판사 울컥, 울음바다된 재판정 1 2015.04.27 336
11820 전쟁터 된 볼티모어 폭동 현장 폭동 2015.04.27 260
11819 <천사장>이 왜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는지의 자세한 과정 1 예언 2015.04.27 166
11818 <4000 여년 동안 퇴보한 인류의 연약함>을 가지신 예수님 예언 2015.04.27 130
11817 엘렌 화잇은 선지자인가? 4 file Rilke 2015.04.27 463
11816 두 여자 대통령 닮았다고? 1 두 여자 2015.04.27 266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