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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빛을 삼키지 못할

그런  극의  오로라 깃발 을  우리도 

흔들고  싶었다


얼마나  이 세월동안  많았겠는가 ?

영주동 계단

페병쟁이  지개꾼들의  기침을 먹던   아들딸과

낡은  직기기계 가  뜯어놓은

"요꼬단" 을  덮어씌우고

열 다섯  촌 가시내   몸으로 때우며

붉은  아랫도리  보다   더 붉은   울음

멀건  국수물로   삼키며

고향 동생들 을  생각 하던   노동 을


이윤과  영리 가

자유방임 사회  착취로   정당화 하고 있을때


누군들  핑개삼아

저  화려한  만장깃발  흔들며

죽어서라도   정의 란것

만들고  싶지 않았겠는가 ?

그러나   우리는  노동했다.


이런

풀지못한

우리의  억울한   한 을  도리내어  가면을 만든

저들과   우리의  마당 에서   어찌 함께 춤추랴

마당 은

농부의  타작과   노동자의 잔치와  휴식의  공간이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는   이별의  공간 이다


사랑은  분노와  폭력이 아니듯이

질문 또한 강압적  주장과   협박적 요구 가  될수는 없는것이다






  • ?
    여적 2015.12.20 11:00

    마당은
    춤이 뭔지도 모르는 얼바리들에게
    춤은 이런 게 추는 거야 라고 보여주며
    춤을 함부로 추면
    이렇게 된다며
    그저
    흙을 일구어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외치는 농부의 얼굴에
    물대포를 쏴서 빈사상태에 이르게 하여
    한 가정을 풍비박산 냄을
    실물 교훈으로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정의는
    실천해야 하는 것이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선을 행하려 하지않고
    만들려는 것 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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