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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정치적인 이슈에 별관심이 없다.

우리교회엔 도올 김용옥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서울대학 불문학과 출신의 어른이 한분 계신다.

그래서 김 용옥의 강의를 이번까지 두번째 듣게 되었다.그분과의 대화를 위해서 아침내내 그의 강연을 들었다.

한마디 한마디 빠뜨리지 않고 들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1) 왜 박통 께서는 필리핀의 마르코스처럼 그런 코스로 살지 못하고

    목숨걸고 쿠데타 하고

    목숨걸고 고속도로 깔고

    목숨 걸고 유신하고 그랬을까?

     그냥 쉽게 가지 그리고 그 오랜 독재기간을 거치며 자신의 주머니도 좀 채울 수 있었을텐데..

     사랑하는 자식들 근혜씨, 근영씨 그리고 외아들 지만씨를 위해

    

     자신의 주변에 맴돌던 후계자 후보들이 주머니 부터 채우는 일을 했고

     그 후의 모든 통들께서 주머니에 연루된 통치를 하였었는데...


2) 박통보다 더한 반역자 (빨갱이) 모세는 당신을 길러주고 교육시킨 애급의 왕좌를 뒤집고

    사십년이라는 긴 세월을 독재하면서 백성을 전부 광야에서 죽게 만들었는데 우리는 그를 선지자 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자라고 하고 박통은 전직 빨갱이 전직 친일파 그리고 독재의 화신이라고 매도 당할까.


3) 어떤 모양의 정치였든지 간에 박통은 한국사에 번영이라는 그림을 직접 그린 화가이고 번영을 위해 붉은색이 특별히 많이 필요하기에 붉은 물감을 많이 짠듯하고 그 물감을 짤때에 자신의 목숨도 같이 짰다는 흔적이 있음을 우리가 확인 할 수 있다면 그 그림을 비평하는 평론가 한사람의 말빤치로 그 그림이 흐려지는 순간을 보는것은 어떤 의미에서 고통이었다.

피카소의 그림이 평론가에 의해서 적어도 쉽게 오르락 내리락하지 않는 서양사람들의 두터움이 심히 아쉬운 순간이다.

냄비 같은 민족성, 두터움이 아쉬운 백성들의 귀에다 양손을 떨며 바람을 몰아넣는 한 평론가의 가벼움이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평론가는 화가보다 우월할 수 없다. 그 현장에 피와 삶의 전체를 걸고 걸어간 혁명 당사자의 길을 얄팍한 생각 한 줄기와 종잇장 같은 입술로  평가함이 어불성설하게 느껴진다.


4)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박통의 말과 시해사건의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나는 괞찮아"를 반복한 장면에 대한 도올의 해석은  과히 도올이 아니고 돌이라는생각으로 날 몰아간다.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의귀에다 토하는 도올의 해석은 이런것이다. 박통은 자신이 저지르는 그 죄의 심각성을 알고 내 무덤에 침을 뱉아도 나는 할말이 없어라는식으로 표현했다는 것이고 나는 괞찮아 라는 말은

이제 나의 그 상처뿐인 삶을 마감하는게 당연하지 그러니 나는 괞찮아라고 했다는것이다.

나의 생각에는 내무덤에 침을 뱉아도 좋으니 지금은 하고싶은 일 꼭 해야할 일을 하자는 그 나름의 표현방식일 것이고 나는 괞찮아라는 말은 듣기에 따라서는 이제 어쩔 수 없는 결론 앞에서 목숨에 대한 지저분한 집착이 없는 남자다움으로 받아들임일 수 있다.


나는 도올이 비평하는 이 대목에서 우선 그에게 총한방을 쏜다음 그의 변론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가 과연 "나는 괞찮아" 라고 할 수 있을까?

부들부들 떠는 그의 모습이 연상이 된다.


박통 때문에 박살이 난 우리집안의 내력도 내겐 있지만 역사를 비평하는 일은 더 신중해야 한다는 나의 생각이고

도올의 강연을 두번 들으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이런 인물을 좋아할까 라는 의문이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도올은 침도 뱉지 말고 아끼라고 하면서 그의 강연을 끝맺는다. 나는 아낀 침 한덩어리를 이 강연의 주인공에게

탁 뱉아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 글에 침을 뱉어"

"나는 괞찮아"


독재는 사라져도 남자의 용기는 살아 있어야 한다.

우리들 가슴에...


이미 총을 맞고 쓰러진 자의 가슴에 확인사살은 신중하게 할 일이다.


  • ?
    안타까움 2014.02.04 05:37
    박통 때문에 집안이 박살이 났다는 표현에 깜짝 놀랐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으신지 같이 나누면 어떨까요? 그런데도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시나보지요?
  • ?
    fallbaram 2014.02.04 06:00

    그래도 존경이라니 무슨 말씀?
    지나간 역사
    나는 있는그대로 보라는 말이지요.
    늘 성실하고 인간성이 좋으신 울 삼촌이 경찰서장이셨는데 유신때 부패척결이라는
    물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끝이 나고 경찰서장이 되자마자 도중하차 하셨지요.
    나도 유신때 내 행동이 잘못 보고되어 직장에서 혼쭐이나고...
    장발로 경찰서를 다섯번이나 넘나들기도 했읍니다. 그 당시엔 데모도 하고 싶었는데...
    한마디로 웃기는 일이였지요.

    그러나
    죽은 송장하고 싸우는 비겁함에서 벗어나라는 말입니다.

    말이없고 말도 못하는 과거와 싸우지 말고
    지역성에 매여 무조건적인 돌멩이도 던지지말고
    생각과 감정의 저울이 형평성을 잃지 말자는 뜻에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겪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유대인 경찰에 수갑채이고 끌려갈때도 그들은 비루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살기 등등한 모습들이었읍니다.
    마치 지금은 우리가 약세이지만 우리는 때를 기다린다는 그런 의지가 얼굴에 쓰여진...

    독재시절엔 없던 소음들이 와이라 시끄럽게 튀어나오는지.
    도올은 그때도 한국에서 살았던 사람아니요?
    그땐 꼼짝도 못해놓고 시리...


    김 지하라면 몰라도...

  • ?
    안타까움 2014.02.04 06:35
    아픔이 적지 않으셨군요......... 맞아요. 비루하지 말아야죠. 권력 앞에서. 김지하는 오히려 노년에 추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현재가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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