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미터 굴렀는데 안경과 손목시계가....
14 미터나 바윗돌 위를 굴렀는데 안경이 멀쩡했다고 한다.
등에 진 가방속 및 그 안의 보온병도 파손안되고 멀쩡했다.
손목시계도 멀쩡했다.
더 가관인 것은 최후 목격자가 장준하의 손목시계를 차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걸 발견하고 지적하였더니 하는 말이 남이 가져갈까봐 자신이 찼다 라고 말했다 한다.
엉망이다.
절벽에서 사람이 굴렀는데 거기서 손목시계부터 끄르고 자기 손목으로 옮겨 찰 수 있는가?
일행들에게 알리러는 안 가고?
"남이 가져갈까 봐"라고 한 김용환의 그 말 자체가 장준하 살해 현장에 그 외에 다른 누가 더 있었음을 뜻한다.
그리고 이는 장준하의 엉덩이의 갓 생긴 주사자국, 또 양겨드랑이의 핏멍이 타 인간백정들이 거기 있었음을 증명한다 하겠다.
단 한 개 있는 증언은 믿지 말라는 것이 성경의 수천년 전부터의 가르침이다.
김용환의 말은 그 단 한 개 있는, 오직 유일한 말이므로, 증언 가치를 두지 않는 것이 정의이다.
박근혜 삶과 대한민국은 아무 상관없다.
사기꾼에게 잘 속는 유형은 어느 것일까.
그것은 매끄러운 말에 약하다는 것이다.
내 삶은 대한민국이었습니다.
가히 사기꾼 어록에나 들어갈 만한 급의 매끄러운 말이다.
헌데, 이 말 안에는 아무 가치도, 비젼도, 희망도, 의무나 책임도 없는
그야말로 사기꾼류나 쓸 수 있는 대표적인 무책임스런 말이다.
자기 삶이 대한민국이라서 어쨌다는 건가?
누가 만약 말하길,
저의 삶은 아버지였습니다. 한다면 말이 된다.
또 저의 삶은 어머니였습니다. 도 말이 된다.
대략 아버지, 어머니의 가치나 모양을 따라 살았다는 뜻이라 지레짐작이 되니까.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혀 그에 해당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목숨들이 살아가는 가치, 목숨을 거는 가치, 목숨을 걸어야 하는 가치에 속한다.
즉, 책임의 대상이지, 책임지는 주체가 아니란 점이다.
박의 말장난은 이 점을 (국민에게) 속히었다.
박근혜의 삶과 대한민국은 아무 관계 없다.
대한민국은 헌법적 가치이자, 실존적 가치이다.
너와 나의 삶에 실존은 박근혜와는 아무 상관없다.
이무 상관없는 것을 어찌 저리 얼굴 하나 안 찡그리고 잘도 떠들 수 있을까?
뜻도 모르고 읽은 거 아냐?
이산화까스~ 하던 거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다.
박근혜 삶과 대한민국은 아무 상관없다.
속지 말자. 말장난질에.
대한민국의 역사적 기록들은 박이 없던 자리, 없는 장소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속지 말자.
아버지 팔다가, 어머니 팔다가 이제 드디어 대한민국까지 팔을 참이냐?
한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