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관리자 허형만 목사님의 뱃심과 공정성이었다.
내 글이 삭제된 경우는 몇 번 있었다.
예측한 때도 있었지만 이해하지 못한 때도 있었다.
그래도 쫓겨나지는 않았다.
이설을 주장한다고 추방을 요구한 사람이 꽤 있었다고 들었지만
관리자 목사님의 보호 아래 호강(?)했다.
이 누리에 올라오는 글들.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싶은 글뿐 아니라,
절대로 동의할 수 없는 글,
웃기는 짬뽕 글,
유치 찬란한 글,
속이 스믈느믈해지는 글,
정설, 이설,
안식교 좋다는 글,
안식교 싫다는 글,
웬만해서는 다 그냥 둔다.
물론 흔치 않지만 삭제하는 글도 있다.
욕지거리, 부당한 반말, 인신공격, 인종주의적, 여성비하적 글 등.
24/7 관리하는 사람 없으니
먹고살기 바쁜 관리자 세 사람 도와주시는 의미에서
모두 스스로 알아서 해주시기를 바라며
운영하고 있다, 이 누리.
I disapprove of what you say, but I will defend to the death your right to say it.
나는 네가 하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말할 너의 권리를 나는 생명을 걸고 보호할 것이다.
Voltaire가 했다고 전해오는 말인데, 여기서 한 번 인용한 적 있다.
생명을 걸 만큼 용감할 자신은 없지만
노력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다.
옆 동네에서 출입 금지당하셨다는 장로님 때문에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최근 이 누리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쓰는 글이다.
뚜렷한 인터넷 상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토론 싸이트 관리하기란 참 어려울거란 생각이든다.
그래서 싸이트마다 성격과 지침이 틀릴것같다.
이곳 개설하면서 표명한 기본정신 내지는 지침이있었다 위에 관리자가 언급했듯이.
별사람이 다 있듯이
이곳의 글들도 별의 별 내용과 표현방식이 보인다.
내가 존중받고싶은 만큼 다른사람도 존중하려하겠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 법 잘모르고 크게 의식하지않는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명예훼손같은거 하려하지 않는다.
내가 쓴글에 엄청난 비난의 댓글이 들어오면 한번쯤 생각해 볼거같다.
"내가 뭘 잘못생각하고있나?"
누구든 비난성 댓글보단 칭찬성 댓글 더 기분좋아할것이다.
서로 강도를 높여가며 비난성 댓글 계속 주고받다가 나중에 큰 싸움까지하고
법정운운하게까지 되면
나는 그 사람들 존경할수 없을것같다.
비성숙하고 호전적인 면이 강하다.
어떤 다른 싸이트들 보니까
이곳은 양반이다.
명예훼손 법정공방 벌일 싸이트 수두룩하게 깔렸다.
자기명예는 주로 자기가 훼손하고
다른 사람의 명예훼손 안한 사람 거의 없을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아주쉽게 상대방더러 내 명예훼손한다고 야단법석 떨고있지나 않은지!
다들 관리자도와 주는 의미에서라도
좀더 질서있는 싸이트 만들어가길 바란다.
할말은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