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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제1기 교과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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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교과를 쳐다보면서 한숨짓는 습관이 생겼다.

그리고 현재 난 내 눈과 지력을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 교단 교인 수가 천오백만인지 이천만인지 한다는데.

그럼 적어도 수백만은 이 교과를 보고 공부를 한다는 얘긴데.

 

교과의 내용이 정말 평가할 가치조차 없이 열악하다.

기독교에 전혀 문외한이 이 교과를 본다 해도 그 형편을 알아챌 수 있을 수준이다.

 

재림교단의 지성들이 꽤 많을 텐데 그들은 장장 3개월 동안 이 민망한 책을 어떻게 접하면서 살아갈 것인가?

안교교사들과 반생들은 이 난관을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난 가끔 글로나 방송으로 다른 해설들을 참고한다.

하지만 이번 기에는 그 일을 삼가려고 한다.

 

첫째 이유는 나처럼 이 교과의 미궁에 빠져 쩔쩔 매고 있을 그 해설을 접하기가 민망해서이고,

둘째 이유는 혹시라도 제자도와 동떨어진 이번 교과의 내용을 가지고 그것이 마치 참인 양 열변을 토하는 면구스런 해설을 접하게 될까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2과 제목이 비유를 통하여 제자를 양성함이다(Discipling Through Metaphor).

 

100문이 불여일견!

내가 시범적으로 직접 비유를 들어 보이겠다.

이번 비유는 스포츠인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매개체로서 사용될 것이다.

 

매개체로는 농구를 택해보았다.

비유의 대상은 당연히 이번 기 교과다.

 

내가 농구에 문외한인건 내 지인들은 거의 다 안다.

난 농구를 현장에서든, TV시청이든 아님 책자를 통해서든 어떤 경로를 통해서도 일부러는 접하지 않는다.

TV에 농구가 나오면 전원을 끄고 길가다가 누가 농구하고 있으면 고개를 돌릴 정도다.

 

그런데 왜 난 내가 모르는 농구를 가지고 비유를 들고 있을까?

기독교의 제자도에 대해 개념이 없는 사람도 이 책을 접한다면 이 책 내용의 남루함을 바로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농구계의 이방인인 내가 농구에 대해 이 정도는 알듯이 말이다.

 

보기 1) - 비전문인이 보기에 적절한 예

제목: 농구인(20141기 기간 농구잡지)

*주제 : 이번 기에는 진정한 농구인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겠다.

 

1과 농구란? 개념, 역사, 현황,

2과 농구의 룰 경기장 규격, 선수 수, 세부사항은 6과에서 다룰 것이다.

3과 농구인의 자격요건 환자, 어린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길 수 레벨에 맞추어 즐길 수 있다.

4과 농구인이 되는 길

5과 스포츠맨 쉽을 기르라 농구는 격투기가 아님

6과 농구에 대한 제반 지식 습득

7과 농구에 맞는 체력과 근육 만들기 1. 계단 뛰어오르기 효과 점프력 향상. 2. 손가락 잡아당기기 손가락을 늘려서 농구공을 한 손에 잡는다.

8과 농구의 다양한 기술습득 슬램덩크, 훼이크 요령, 패스요령

9과 농구의 다양한 전술전략 개인기, 팀웍

10과 지도자 양성과정

11과 구단 창립 및 운영 방법

12과 농구인의 처우방법 연봉협상, 드래프트

13과 농구계의 미래 전망 및 분석 그리고 나아가야할 방향

 

*보기 2) 비전문인의 시각에도 가치가 없어 보이는 책

(이번 기 안교교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록해봤다.)

 

제목: 농구인(20141기 기간 농구잡지)

총론 : 이번 기에는 진정한 농구인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겠다.

 

1과 농구인과 스포츠 - 스포츠계에서 농구를 스포츠에 포함시켰다.

2과 계단오르기를 통해서 농구인을 양성함.

3과 정신력과 농구인

4과 어린이도 농구를 시켜야 한다.

5과 환자도 농구를 시켜야 한다. - 압둘자바도 에이즈 환자지만 농구선수다

6과 보통사람도 농구를 시켜야 한다.-키가 170밖에 안 되도 현란한 기술로 약점을 보완할 수있음

7과 마이클 조던과 버림받은 자들

8과 부자와 유명인사들

9과 권력자들도 농구를 시켜야 한다.

10과 민족들도 농구를 시켜야 한다.

11과 농구 전문인들도 농구인을 만들어야 한다. - 마이클 조던도 농구인을 만들어야 한다.

12과 농구와 농구인 농구장은 많은데 농구인이 없다.

13과 농구인이 되는데 드는 비용

 

*보기 2와 연관 지어서 한번 이번 기 교과의 목차를 비교해 보라.

 

제목: 제자도

주제: 이번 기 교과에서 참된 제자가 되는 과정을 다루려고 한다(교과총론 넷째 문단 참조).

1. 제자와 성경

2. 비유를 통해 제자를 양성함

3. 기도와 제자도

4. 어린이들을 제자로 양성함

5. 환자들을 제자로 양성함

6. 보통사람들을 제자로 양성함

7. 예수님과 낙오자들

8. 부자와 유명인사

9. 권력자들을 제자로 양성함

10. 민족들을 제자로 양성함

11. 영적지도자들을 제자로 양성함

12. 추수와 추수꾼

13. 제자도의 대가

 

보기 1번처럼 제자도에 대한 바람직한 교과의 목차를 지금 간단히 써서 제시해본다.

 

제목: 제자도

주제: 이번 기 교과에서 참된 제자가 되는 과정을 다루려고 한다(교과총론 넷째 문단 참조).

1과 제자도에 대한 성서적 개념

2과 제자도 : 그리스도의 대강령(20:18-20)

3과 제자양성에 임하는 자세 : 기도, 말씀 연구, 전도

4과 제자의 자격 : 4과 어린이, 5과 환자, 6과 보통사람, 7과 예수님과 낙오자들, 8과 부자와 유명인사, 9과 권력자들, 10과 민족들

5과 제자양성 과정 개념 정리 : 영성, 덕성, 지성, 체력 훈련, 전도법 훈련,...

6과 제자훈련 과정 1 : 영성 및 덕성 함양(큐티, 봉사, 활동,...)

7과 제자훈련 과정 2 : 지성 계발(말씀연구, 일반상식 습득,...)

8과 제자훈련 과정 3 : 체력훈련(영양, 운동, , 햇빛,...)

98과 각종 전도법 : 상황별, 직업별, 연령별, 계층별,... (4과 어린이 전도, 5과 환자 전도법, 6과 보통사람 전도법,..)

10과 전도인 양성 과정 : 개인전도, 2인전도, 그룹전도, 강사교육, 리더쉽 교육,...

11과 세계적인 조직 현황 파악 및 교단과 교회의 행정 및 관리 훈련

12과 교리 및 각종 요람 숙지

13과 복음전파를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움(1:24, 28:18-20)

 

이성이 있는 평범한 사람들은 내 심정을 이해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왜 매일매일 수백만의 성도와 4분의 1년 동안 동고동락할 이 귀한 책을 보고 한숨짓고 사는지 동감할 것이다.

 

나 자신을 위한다면 이 교과에 대해 비평적인 언급을 삼가야함을 안다.

그렇다고 앵무새처럼 이 교과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따라하는 바보가 될 수는 더욱 없는 일이다.

고민이다.

 

그럼 13주 내내 교과 비평만 하고 있어야 하는데...

나꼼수인가 하는 방송처럼(한 번도 청취해본 적은 없지만)...

그럼 지성인이 아닌 사람들은 또 나를 부정적이니 뭐니 하면서 비판할 텐데.

 

가뜩이나 입지가 좁아져 있는 나로서는 정말 부담이 큰 미련한 길인데...

그래도 난 내 성격대로 부담되는 길을 갈게 뻔한데...

어쩐다?

 

난관이 있더라도 지성과 영성과 체력과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해야 하는데...

아이러니칼하게도 13과의 제자도의 대가(代價)에서도 그렇게 시키고 있으니... 9과도 거들고 있고...

눈이 질끈 감긴다.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예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고후 1:7(13과 기억절)

 

(교과해설을 청취하기 원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2과 비유를 통해 제자를 양성함

http://www.podbbang.com/ch/6532?e=21292018

 

스마트 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팟빵이라는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에 JLBABC를 검색해서 구독하기를 누르신 후 원하는 방송을 청취하시면 됩니다.

 

20141기 제자도 총론

http://www.podbbang.com/ch/6532?e=21284925

 

1과 제자와 성경

http://www.podbbang.com/ch/6532?e=21284924

 

  • ?
    chinghiskhan 2014.01.09 17:19
    Pride goes before destruction ! 그럼 제2기는 그대가 집필해 보시든지 ^^.........ㅎㅎㅎ
  • ?
    최종오 2014.01.09 18:29

    지금 제가 징기스칸님을 통크시고 멋지신 분으로 봐야 하는거 맞죠?
    쓰신 글에서 그런 기운이 느껴져서요. ^^

  • ?
    장백산 2014.01.09 18:32

    

    한마디로 거들 것같으면

    정말로

    <대책-없는 사람이구려>

     

    원글은

    무엇인가

    발전적인 건의를 해봤던것 같던데

    댓글 처럼 그렇게 무참하게도 처박어 버리는 곳이

    <안식교인>들의 특유한 행습이랄까 <?>

     

    그러니까

    한-마디로 간단히 표현을 빌린다면 <?>

    <안식교인>이 될려거든 >>>

    무조건 박쥐가 돼서 깊은 우물안에만 있던가

    무조건 앵무새가 돼서 배운 것만 노래부르던가

    헛된 수작으로 날뛰다간

    쥐도 새도 모르게

    독수리 밥이 될터이니 조심하라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박쥐가 돼서 우물속 깊은 곳에

    아니면

    주는 모이먹으면서

    가르켜준 몇마디 노래만 연거퍼 부르는

    앵무새가 될 수 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곳이란 것을 

    바르게 깨달아야 겠습니다.

     

    그러니

    <안식교인>들만 불쌍한 예수쟁이들이 되겠네요

    언제 저 깊숙한 우물속에서 나와서 자유를 찾는 안식교인이 되겠으며

     

    그 지긋지긋한

    각색된 각본에 의한 가사와 곡조-대로만 부르는 앵무새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성경의 대사와 곡조대로 자유롭게 부르는

    자연인이 될른지

    그-날이 기다려만 지는 구려 >>>

     

  • ?
    징기스칸 2014.01.19 19:15
    장백산님도 누구의 맹신도? 인가봐요 ^^
    남의 눈에 티끌은 보이고 자기눈의 대들보는 안보이시나봐요?
    안량한 지식따위로 안식일교를 욕먹이지 마세요!
    내가 말하는 것은 전부 다 옳고 남의말은 전부 다 넋두리로 보는 님이야 말로
    정말 대책없는 사람이구려~~
    새해에는 제발 비비 꼬지 마시고
    남의 말뜻을 존중하는 님이 되시기를 감히 빕니다^^
    As it were .....
  • ?
    김균 2014.01.09 18:39
    제자도는 한 마디로
    모든 것 버리고 주를 좇으라 하는 겁니다
    그 모든 것 가운데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 있으면 적어 보시죠
    시간

    재능
    그리고 있는 것 모두 박박 긁어라
    그래서 그래서
    그것을 한 기 내내 배워야 하는
    모두들 안녕
  • ?
    장백산 2014.01.09 18:45

    모든 것을 버리고서

    제자가 되라고 권한다면

    <안식교-목사>가 될 사람이

    몇사람이나 나올까요 <?>

     

    행할 수 가 없는 것을 부담으로 주는 믿음이란 것은

    헛-된 소망만 안겨주는 꼴이 되겠네요

    아니 그렇습니까 <?>

  • ?
    교회청년 2014.01.09 18:51
    일단 이 글에 대해 Like 10개 정도 누르고 싶구요.
    매우 동감합니다. 게다가 이번 주 주제가 Discipling Through Metaphor 인데 농구 비유를 들어 이번 기 교과 구성에 대해 평가하신 것 보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제가 속한 교과공부 소그룹에서 제가 이번 주 교과를 설명해야 하는데, 머리가 아픕니다. 쓰여진 그대로 설명하기는 절대 싫고, 비판하자니, 저도 모르게 너무 신랄하게 비판하며 흥분할 것 같아서 그것도 좀 망설여지고. ㅜㅠ

    궁금한 것 중 하나가, 교과책 집필자는 무슨 기준으로 선발하냐 하는 것입니다.
  • ?
    장백산 2014.01.09 19:41

    앵무새들이 부르는 노래에

    무슨 기준이 따로 있겠습니까 <?>

     

    어느 저자의 각색된 각본에서 복사한 내용들이

    <참된 진리>라고 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며

    그들이 연구하고 명상을 했던 것이라기 보다는

    집필자 역시도

    그가 배웠던 것을 참조하고

    상습적으로 따라 불렀던 가사 와 곡조이겠지요.

    그렇다 보니

    한계는 제한됐다는 것뿐이랍니다.

    집 필자라고 해서

    제한된 구역을 벗어나지는 못한다는 것을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를 해주셔야 할 것같질 않습니까 <?>

  • ?
    최종오 2014.01.09 20:14

    감사합니다.
    교회청년님.
    제가 요새 청년들에게 관심이 많거든요.
    교회의 장래가 현재 3040과 청년들의 상태에 달려있죠.

    그동안 교과책 집필자를 보면 학위, 지명도, 지위는 참고한듯 합니다.
    이번 교과집필자도 예외는 아닌듯하고요.

    아이러니칼하게도 그런 지위와 학위를 가지신 분이 교과에서는 미천하거나 보통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을 제자도에 보다 더 긍정적인 위치에 갔다놓은 것이죠.
    반대로 기득권층이나 특수층은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을 보는 느낌 희안한거 있죠?
    국회의원이 국민의 존엄성에 대해 열변하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국민들이 그들이 한 말을 그대로 믿고 행동하면 재앙(?)이 오죠
    그런 공허감 같은게 있는 겁니다.

    보통의 신자들이 교과에 제시된 대로 제자훈련이 완성이 된다해도 그들의 역랑만큼의 포지션에서 활동할 수 있는 풍토는 현재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쩌면 천지가 개벽이 되어야 가능할 만한 일일지도 모르지요.

    아직은 권력, 재력, 학위, 학연, 지연, 혈연,... 이런 것이 중요시 여겨질 겁니다.
    그 부작용으로 훨씬 더 정통한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저술이나 지시를 연구하고 따라야만 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되겠죠.
    이런 현상은 성경 역사를 봤을 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자주 반복되는 일이라 이젠 익숙하기 까지 합니다.

    이 현상은 당연히 하나님한테 징계를 받는 상태인 것이죠.
    물론 하나님이 진짜 존재하신다면 말이죠.

    물론 전 하나님의 존재를 진짜 믿습니다.
    근데 유한한 인간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셔서 지치기는 했습니다.

  • ?
    fallbaram 2014.01.10 01:14
    교회청년님
    결국 서로 아는 소위 우리교회에서 우리교회의 교리들을 옹호하는일에 성공하고 자리하나 받은분들이 돌아가면서 하는것 같습니다.그분들은 제 생각에는 교회의 교리를 더 견고하게 세우려고 노력하다가 스스로 그 논리에 세뇌를 당한것같이 보여집니다. 우리는 이미 새워진것을 보수하는 자들이 아니고 무언가 새로운것을 세우려하는 의지가 너무 강한 집단입니다. 찬송가를 고쳐서 찬미가로 맹글고...

    이 요족한 샘에 나와서
    불쌍한 내 영혼 잠그네

    위의 찬미를 부르면서 요족을 이해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꼬?
    찬송가는 좀 문법적으로나 문학적으로 질이 떨어진다고해서
    찬미가로 개정한다는 어디서 줏어들은 이바구가 자꾸
    가슴에 왱왱 그립니다

    우리각자가 깨어서 예수를 믿는일에 실족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아이러니는 비단 우리교회의 모습만이 아닙니다.

    너 있는데서 비추라는 우리 마눌님의 권고를 따라 삽니다.
    새벽이 오고 있다는 김 주영님의 말씀대로 그 새벽을
    기둘리고 삽니다.

    왠지 모르게 청년님에 대한 애절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내 큰아들은 서른한살의 반 무신론자입니다.

    나도 그 나이에 반신론자였기에
    나는 그놈을 무작정 기다리고 있읍니다.
  • ?
    교회청년 2014.01.10 02:19

    최종오 선생님, fallbaram선생님, comment 감사합니다.
    선생님들과 이런 내용들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 fallbaram선생님, 항상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제 글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 교과에 대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주 교과가 연역적 설교를 잘못하면 얼마나 산으로 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말로 주제설교가 빠질 수 있는 함정이 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제가 알기로 귀납적 설교는 초보 설교자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설교자들에게 '안전한' 접근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귀납적 방법은 텍스트가 무슨말을 하는지를 탐색한 후 그 문맥안에서 일반화할 수 있는 명제를 끌어내기 때문이지요. 즉, 성경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방식이기에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비해 연역적 설교는 일반적으로 경험이 많아서 성경 전체의 내용을 조망할 수 있고 성경의 각 책들의 주제, 각 장, 절들이 어떤 의미인지, 각 책들의 내용 흐름 안에서 각 구절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볼 수 있는 원숙한 설교자들에게만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 알고 있습니다.

    저는 교과저자가 이번주 교과를 통해 하나의 본인이 생각하기에 일반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명제를 제시하는 것으로 보는데요, 제가 보기에 그 명제는
    '성경은 비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인 만드는 효과적인 말하기 방법(method)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으며, 그 방법은 바로 비유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게 아니라면 저자가 일, 월, 화, 수 목요일 교과내용 을 통해 여러 성경절들을 들어가며 얼마나 예수님과 성경저자들이 비유를 많이 사용하였는지 굳이 나열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설교하실 때 가르치실 때 비유를 많이 사용하신 것, 알고 있고 저도 인정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려고 했던 사람들이 왜 그분을 따랐는지, 어떤 요소들이 작용했는지 생각해보면 사실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타적 정신, 겸손함, 친절함, 초 인간적 능력 등 너무 많아서 다 이야기 할 수도 없겠죠. 그런데 수많은 요인들 중 '비유로 말씀하심'을 똑 떼어서 이것이 마치 성공의 법칙 중 하나인 것 처럼 교과의 한 주의 주제로 선택한 것은 성경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흐름을 고려하였을 때 '비유'라는 방법 사용의 중요성의 위상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한 게 아닌가 하는(비유로 말하심이란 주제는 교과책 한 주의 주제 중에 하루 분량정도 혹은 그 이하로 다루었어도 충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몇 몇 교회들에서 성악가가 특창을 하여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청중들에게 감동을 준 것을 보고, "역시 클래식 발성 방법 이야 말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교회에 어울리는 발성 방법이야"라는 결론을 내린 후 거기서 더 나아가 그것에 대해 책의 한 챕터를 쓴 것과 비슷한 경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요, 클래식 발성으로 노래 안불러도 감동적인 찬양 많습니다. 그리고 노래 잘 못하는 사람이 부르는 찬양을 듣고 감동받는 경우도 있구요.  

    아~(한숨) 이 교과를 내일 다른 청년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ㅡㅡ;
    제가 제 진심을 말하면 다른 청년들에게 빨갱이로 몰릴 것 같다는... 걱정이 됩니다.  


    '비유'라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예수님은 그때 그때 각 대상들과 소통하기에 적합한 방법을 사용하여 사람들과 소통하셨다는 게 중요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과외 선생님으로 비유한다면 학생의 눈높이를 맞춰주시는 자상한 선생님이시겠죠. 

  • ?
    절래절래 2014.01.12 19:42
    최종오 목사님의 글에 백번 동감합니다.
    수준이하의 내용,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도대체 핵심이 뭔지 아리송한 내용의 교과로
    교사들을 힘들게 하고 성도들을 자괴감에 빠뜨리는 것은 이번기 뿐만이 아닙니다.
    어떨땐 정말 화가 납니다. 정말 이정도 밖에 할수 없는것인가!!
    수십년을 앵무새처럼 반복해온 똑같은 내용, 감동도 없고 현실성도 부족한 적용.
    도대체 무슨 말들인지 뭘 말하고 싶은것인지를 분간할수 없는, 어떨때는 말이 말갖지도 않은 설명들..
    이번기 내용은 차리라 기독교 서점에 가서 제자도에 관한 책한권을 사서 그걸 교제로 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도 교사의 한 사람으로 차리라 교과책을 덮어놓고 제목하나만 가지고 나 나름대로 내용을 풀어나가는 적이 많습니다.
    반생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시작하는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내용이 너무 어렵죠. 자.. 자신의 이해력이 부족하다거나 내 수준이 이것밖에 안됀다고 자책하시는분들이 그러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교사인 저에게도 이해가 안됄때가 많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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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8 아프리카보다 더 멀고 더 형편없는 가난-나는 부요하여 부족한것이 없다 하여도 2 fallbaram 2014.01.02 1095
6847 들리는가 아직도 내가 그냥 서 있다. 5 file 박희관 2014.01.02 1160
6846 As the deer (타락해가던 이 게시판에도 복음성가가...) 1 file 왈수 2014.01.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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