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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02:43

편지

조회 수 208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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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님이

육공칠공 시절의 노래인 어니언즈의 편지를 올려 놓았는데

책을 읽으며 듣다가 문득 하나의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사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까지는 유행가 한절이라도 입에 담아본 일이 없습니다.

거룩하게 살려고 한 것이 아니라 성악을 전공하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클라식 음악외에는 음악이 아니라고 하는 막연한 교육이나 생각때문입니다.


대학에 진학을 해서 조금씩 통기타로 부르는 포크송을 접하게 되었고

처음엔 흥얼거리다가 기타를 배우면서 더 많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점점 익숙해져 갔습니다.


삼학년 시절에는 청량리 어느 다방이 주최하는 즉석 노래자랑에 나가서

비록 클라식한 창법으로 부른 포크송이지만 상을 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엔 나의 모친을 비롯해서 클라식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글라식 외에는 모든 대중음악하고 담을 쌓고 대중음악을 부정하는

세대였습니다. 


타고난 목소리를 최고의 경지로 끌고 가기 위하여

악기처럼 목소리를 통째로 울림으로 발전시켜 나간 클라식 창법하고는

달리

목소리를 쥐어짜는 뽕짝이나

목소리를 긁어 내는 듯한 기법의 대중가요는 누구나 따라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오늘 소리없이님이 올려놓은 편지라고 하는 노래는

아마도 유명 합창대가 클라식 창법으로 부른 노래입니다.


아무런 저항도 없이

아무런 이상한 느낌도 없이 듣다가

깜짝 놀란 것은 대중음악을 클라식으로 소화한 노래도

너무 아름답게 들을 수 있고

동시에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나의 귀의 진화입니다.


그당시의 삼성이 소니를 뒤집을 가능성이 전무했던 것처럼

나의 귀로 이런 음악을 듣고싶어 하는 날이 오리라고 하는

가능성도 전무했는데...


그러고보니 어머님 생전에

"이 미자 만큼은 목소리나 창법이 듣기에 편하더라" 고 하시던

성악가의 간증이 생각 납니다.


"십자가" 라고하는 구원의 노래

소위 어린양의 노래는

어떤 창법으로던지 부를 수 있고

어떤 귀로도 들을 수 있어야 복음이 됩니다.


그러고보니

교회와 교회간에

이날과 저날간에

찬미가와 찬송가간에

침례와 세례간에

담이 없어져버린 이상한 나의

신앙심이 문득 떠 오릅니다.



자신의 것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되

남의 것을 핍박하지 않는 이곳이 되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빌며.

  • ?
    한강철교 2016.08.19 11:44
    어머니는 몸집이 다소 크신 분이셨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통영에서 뵈었는데 성량이 풍부하신
    당시에 보기 드문 권위가 넘치는 성악가셨습니다.
    정신이 곧고 굳으신 분이셨습니다.
    가을바람님이 성악을 하셨으면 크게 성공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님의 사상과 정신, 감정에 동감하며 따르는 사람입니다.
    저는 때로 님이 다소 매사에 보통사람보다 앞서 가는 경향을 걱정합니다.
    자칫 잘못되어 님의 고귀한 사상과 재능에 금이 가는 일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어떤 문제는 지금이 때가 아니므로 뒤로 미뤄 두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결례됨을 하량하소서.
  • ?
    fallbaram 2016.08.19 13:33
    성악의 재능으로 보면 저를 아시는 분들이 철교님처럼 말합니다.
    크게 성공할 가능성을 가졌었다고.

    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기성성악가들 못지않게 성량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제가 가진 재능중에서 나의 영혼을 울리고 꼭 "이길이야" 고 하는 그런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언제나 나를 깨우고 나를 부르고 나를 가르칩니다.
    목회를 그만두고 적어도 단상에 관한한 칩거하던 십여년의 세월동안에도
    짬짬이 흘러 들어오는 흐르는 물 (요단강)의 가르침에 놀라고 두려워
    날마다 그 가르침에 침례를 받았다고 할까요.

    성경은 "기록되었으되" 라고 하는 문자로 시작하지만
    "이르시되" 또는 "말씀하시되" 로 대답합니다.

    문자에서 걸러낸 숫자놀이로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문자적 이스라엘이 있고
    말씀에서 걸러낸 성령의 가르침으로 밤중소리로 살아가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아직 더 나가야 할 거리가 먼데 철교님은 "뒤로 미뤄" 달라고 하는
    금쪽같은 조언을 하십니다.
    무슨 말씀인지를 왜 제가 모르겠습니까?

    청지기님이 이 박사님께 다 좋은데 왜 조사심판을 건드립니까?
    하고 묻는 질문하고 일맥상통하는 권면입니다.

    그러나 더 큰일을 위해서 한발자국 물러서야 한다면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멀리가지 마시고 가까이 계셔서 앞서가려하는 자의 미련을
    탓하여 주시면 언제나 고맙게 받겠습니다.

    절대로 결례가 아니고 충언임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소리없이... 2016.08.20 01:22

    외국의 유명 합창단이 부른 편지 맞습니다

    음악도 국경이없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발음이 약간 외국산스럽습니다.

    그래도 한글노래를 이정도 수준으로 부른다에 놀랐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한국 노래를 불렀더군요.


    --- 철교님 댓글 보면서 하나 말씀 드리고져 한다면 앞서 가는 자 가 있어야 세상도 종교도 발전한다 생각을합니다.

    두들겨도 보고 맛도 보며 그에 따른 아픔도 겪어보아야 결론을 산출낼수있는것처럼... 무엇이든 선각자처럼 ~~~ 저의 사견입니다.



  • ?
    fallbaram. 2016.08.20 01:40
    스페인 합창단이군요.
    어쩐지.

    영혼의 울림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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