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심판은 복음이다”
내가 한창 조사심판에 대하여 부정적인 글을 쓸 무렵
어떤 분이 내게 한 말
“조사심판은 복음이다”
계14장의 세 천사의 기별이 복음이니까
심판의 기별이 복음으로 들릴 만하다
그러나 심판의 기별이 복음이 아니라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기별이 복음이다
복음
복된 소식
재림교인들만 특별 조사하고 심판해서
144000명 숫자 채운다는 말이니 복음이 아닐 수 없다
저들만 선택된 백성으로 구별해 준다니 얼마나 기분 쨍하냐?
그렇게 좋은 복음을 아니라고 우기는 나는 그럼 뭐하는 사람이냐?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고생 그만하고
천국시민증을 우리들만 살짝 주신다는 기별을 싫어하는 나는
정신 나간 사람에 속하는 것 아닐까?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의 두루마기를 덮은 사람은
심판도 겁나지 않는다
모든 것 그분께 맡겼는데 뭐가 두려울까?
그저 살려 달라고 매달리는데 그분이 안 된다고
보좌에 앉았다가 빙그르 돌아 벌떡 일어나셔서 발로 차 버리시지는 않겠지?
신의 경지에 올라가겠다고 아우성치는 음식교회(?)의 교인들
먹지 않음이 자랑이 되고 그것이 천국의 열쇄나 되는 것처럼
거들먹거리는 세상을 우리는 보면서 살고 있다
재림교회가 세상에 봉사하며 어려운 자를 돌아보며
삶에 고달픈 중생을 보듬어 주는 그런 교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천국 갈 거라고 아우성 치고
내 자리 빼앗길까 검으로 귀를 짜르는 시늉하면서
금욕과 금식을 통해서 자신을 결정지우면서
어떻게 천국을 얻을 수 있겠는가?
사람은 이 땅에 한 번 태어나고
그리고 그 태어남의 모든 과정을 심판 받는다
한 사람도 예외가 없고 인정도 사정도 없다
우리 중에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씻음을 받은 사람만 남는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사해동포를 가리킨다.
조사심판이 복음인가?
무슨 복음인가?
심판의 기별이 어떻게 복음이 될 수 있는가?
천하를 공의로 심판하시는 분 앞에서 그것은 복음입니다 라고 말할 사람 있는가?
양단간에 결정을 짓는 현실에서 복음이 뭔지나 알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우리만 구원 얻는다
우리만 특별한 찬양대에 들어간다.
그것이 조사심판이라면 난 관심 없다.
그것이 복음이란 소리를 함부로 하는 분들과 함께 교인 소리 듣고 산다는 게
무척 속이 상한다.
재림교회가 조사심판 교리를 꼭 붙들어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라면
이건 아니올시다이다
그래서 시간 나면,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불을 지른다
믿든지 말든지
내가 이런다고 교리가 바뀔 것도 아니요
내가 이런다고 내 의견을 인칠 사람도 없지만
160년 세월 흘렀으면 한 번쯤 뒤를 돌아보고 현실적으로 생각할 때가 되었건만
모든 게 요지부동이다
복음이니까 요지부동일까?
2009년도에 재림마을에 썼던 글임다
영감님글에 인치고 싶어 환장하는 사람인데
"그것이 천국의 열쇄나 되는 것처럼 " 하는 대목에서
열쇄인지 열쇠인지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좀 기다리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