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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곧 오십니다.]

 

초등 5학년때 그 소리가 처음으로 귀에 들어왔다.

그땐 그냥 막연하게 주님 곧 오시니 아마도 나는 어른이 되기 전에 재림을 보겠구나.

근데 난 준비가 안돼있는데 어쩌지? 이대로 가면 나는

산들아 바위야 내 위에 무너져서 주님을 보지 못하게 하라고 소리치는 악인에 속할텐데?

이런 두려움이 앞섰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기도했다.

지우개 등 남의물건 슬쩍한것. 친구랑 싸운것. 막 회개하고 그랬다.

 

고등 2학년이 되니 목사들이 심심찮게

2000년도가 되기 이전에 주님 오십니다 그런다.

이거 공부를 하란 말이여 마란 말이여?

나는 고등 2학년 이후론 전교1등을 거의 놓친 적이 없었기에

공부는 나의 목숨과도 같은 가치였다.

그런데 2000년이전 재림설에 따르면 나는 공부한것 써먹을만 하면 재림을 맞게 되는것이다.

차라리 입산해서 우물파고 자급자족 하다가 재림을 맞는게 더 올바른 길 같았다.

 

그러나 삼육학교 선생님들은 지혜가 있으셨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으라고.

그래서 임박한 종말설에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

4당5락.

4시간만 자고 열공하는 강행군 끝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

 

이제 나에겐 그 시절의 나와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있다.

적어도 나는 양심상, 나의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주님 곧 오신다]라고 이야기하지 못하겠다.

나처럼 흔들릴까봐.

 

 

 

 

 

  • ?
    김운혁 2014.10.17 22:38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기롱하여 가로되 주의 강림하신 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것을 저희가 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이로 말미암아 그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것이니라"

    우리의 구원은 우리가 처음 신앙을 시작할때보다 가까와졌습니다.

    우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우린 그날이 다가올 수록 더욱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해야 할것입니다.

    주님 속히 오십니다. 준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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