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사관에 입각해서) 그리스 시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게해 (Aegean Sea)를 벗어나면 세상 끝인줄 알았다.
그도 그럴것이 조악한 항해기술로 먼 바다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로마 시대에는 좀 더 개발된 항해기술이 세상 끝을 지중해로 확장시켰다.
그 후 꽤 오랫동안 지중해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몇 몇 탐험가들에 의해
지구가 둥글다는 속설이 맞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그래도 세상의 끝은 지구 밖, 즉 구름 위 하늘에 천국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세상의 끝은 구름 위도 아니었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한 태양계의 일원일 뿐이었고 태양계를 벗어난다고 끝을 보는 것은 아니었다.
태양계는 은하수라고 불리는 은하계의 변방에 위치해 있고 은하계의 바깥 또한 세상의 끝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은하계는 은하단에 속해 있고 은하단은 초은하단에 속해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우주의 크기는 직경 200억 광년, 상상으로는 그 크기가 별로 가늠이 안된다.
우주의 크기를 쉽게 비유하자면 이렇다. 우주가 축구장의 2배라고 가정하면
거기에 찍혀 있는 점하나가 지구나 태양이 아니라 자그마치 은하계라고 한다.
또 점과 점 사이의 거리는 평균 5mm...
그런데 그 것도 모자라 이제는 초끈이론, 평행우주론, 다중우주론 등
세상의 끝은 아직도 보이지 않고 있다.
영화 Interstellar를 보면 5차원이 나오는데, 그 것도 이해하기 벅차다.
얼마 전까지는 11차원이 마지막이었던 같은데 이제는 26차원도 가능하다고 한다.ㅠㅠ
어쨌든 이런 어마어마한 크기의 우주를 상상할 때 역설적으로 떠오르는 성경구절이 하나 있다.
(시 112: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나는 이 구절에서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바꾸어 읽고 그 계명을 아래로 대체한다.
(요 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사족: 화잇 여사가 하나님이 안드로메다 은하에 계신다고 한 것을 어디서 읽은 것 같은데,
만일 그렇다면 외계인이란 말인 것 같은데... 제 기억이 맞는지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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