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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8 23:23

모임 후기

조회 수 2378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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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전

 

이런 모임은 처음이라 무척 긴장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냥 안식일날 교회에 성도들 모인 것처럼 편하고 좋았습니다.

 

 

다들 말씀하시는 것,

 

평소에 글 쓰는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사실 처음엔 좀 힘들었습니다.

 

생각이 많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다녀와서도 좀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 편하고 좋았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커졌고 책임감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모인 분들 모두 생각은 다르지만 대부분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큰 사랑입니다.

 

그것은 다른 말로 하나님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뜻이겠지요.

 

또 한가지 공통점이라면 참 솔직하다는 것입니다.

 

너무 솔직들 하셔서 누가 무슨 말씀을 했는지 적진 못하겠지만

 

하나님께서 그 솔직함을 두고 누군가를 외면하는 이유로 삼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하나님은

 

도마가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마음으로 손을 보여달라 말할 때

 

손을 감추며 화를 내진 않으셨습니다.

 

 

그곳에 계셨던 분들에겐 이런 말들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곳에 모인 분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교회와 목회자에게 실망하지 않는지를 배웠습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내 할 일은 하되 너무 큰 기대 안하기"

 

 

기대가 크니 교회나 목회자가 잘못하면 실망이 크고

 

실망이 크니 마음이 떠나고

 

마음이 떠나니 신앙이 힘들어지는 지는 겁니다.

 

 

진심을 이야기하면 외면하고

 

진실을 이야기하면 화를내고

 

시정을 촉구하면 손가락질합니다.

 

 

그런 꼴 안당하려면 방법은 하나입니다.

 

기대하지 않기.

 

그래도 안 되면 무관심하기.

 

교회를 너무 사랑해서 그 마음을 좀 표현할라치면 거기 계신 어떤 분들처럼

 

십일금도 아니고 십삼금 십사금 내며 평생 지탱해온 교회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팠습니다.

 

나 같았으면 정말 하나님 마저 등졌을지도 모를텐데 말입니다.

 

 

한 집사님이 그러셨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모시고 교회 하나 지었으면 좋겠다고...

 

개개인의 생각은 무척 달랐습니다만

 

그곳에 모인 모든 분들 모두 주장하는 바가 같지 않았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화기애애하고 좋았던 것은

 

서로 주장하는 바를 비난하지 않고 그저 교제하길 우선하고 하나님 모시기를 열망해서인 것 같습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마주 앉으니 형제 자매나 다름 없어 보였습니다.

 

분위기 좋은 교회의 사랑채에서 늘상 목격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망나니 짓만 안하면 되고 남들 하는데로 하면 되는 건데 뭐가 어렵습니까?

 

 

그렇습니다.  교단도 교회도 목회자도 비난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내 책임을 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잘 되길 바라기만 해도 괜찮을 듯 싶었습니다.

 

그러다 교단 곳간이 텅텅 비어 망하더래도 그렇게 모인 사람들끼리 다시 주님을 모시면 되는 겁니다.

 

 

어떤 목사님이든 그곳에 한 분 모셨으면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 고민하고 일에 반영 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시판에 올린 글 보기 힘들어 아픈 맘으로 삭제하는 분들이니 말입니다.

 

면대면이면 차라리 편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적어도 거기 계신 분들 중에 안식교 목사님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 ?
    김원일 2012.04.09 07:40

    "개개인의 생각은 무척 달랐습니다만

    그곳에 모인 모든 분들 모두 주장하는 바가 같지 않았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화기애애하고 좋았던 것은..."


    제가 교실에서 늘 주장하는 것이 바로 이겁니다.^^


  • ?
    tears 2012.04.09 11:48

    저는

    여러분들의

    수준높은 사고와

    끊임없는 자유로움에 대한 목마름과

    정의를 구현하려는 의지와

    또 약자를  위한 배려를

    존경합니다.


    해서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


    오프라인에서

    살갑게 대하시는 것처럼

    이 곳

    온라인에서도

    좀 부드러운

    표현을 해 주실 수 없을까요?


    비록

    반대편에

    서있는 이들에도요.


    Sometimes I feel very scared when I read some of your writings.


    Thank you.


  • ?
    로산 2012.04.09 14:01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프라인에서도 무조건 살갑게 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난타 중에서 새로운 것 개발(?)해 냈습니다

    모두의 우정으로 말입니다


    대화는 웃으면서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언중유골이라지요

    "웃고 즐기고 뜯고 씹고 잊고...." 잇몸약 선전이었습니다 ㅋㅋ

    우리의 대원칙입니다


    고전13장3-7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
    김원일 2012.04.09 19:28

    tears 님,


    꼭 제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확증은 없습니다만,
    어쨌든 제 댓글 바로 밑에 다신 글이고 (제게 하시는 말씀이라면, 댓글에 다는 댓글을 위한 꺾인 화살표 단추를 누르세요.^^),
    또 제가 이 누리에서 가끔 거친(?) 표현을 쓰다 보니 제 발이 저려설라무네.^^

    혹시 이런 생각해 보셨나요?

    거친 언어라고 알려진 표현은 쓰지 않는데
    그 내용을 보면

    우리의 오금을 저리게 하는

    무엇보다 무서운 글들이 있다는 것.

    예를 들면 김순신님의 "식당에서" 발언 같은.

    혹시 제 글을 읽고 "scared" 하게 느끼신다면
    읽지 말고 그냥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혹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우리를 발칵 뒤집어버리지는 않는
    이런저런 글들이
    제게는 너무도 "scared" 하게 들립니다.
    잠이 화들짝 달아날 정도로.^^

    Peace.

  • ?
    Baram 2012.04.09 13:13

    슬쩍

    저 지평선 너머로

    범초교파모임이 보이는 것도 같네요

    카톨릭도 오고 불교도 오고 ...

    또 정통안식일교도 오고... ㅎㅎㅎ

    이름하여 삼천포교회!

     

    어느 다큐를 보니까

    부산에서 오다가 어느 항구(이름을 잊었습니다)에서

    깜빡 해서 내리지 못하고 삼천포까지 오게 되는 것을 가지고

    삼천포로 빠졌다... 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맞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요즘은 그 말의 의미가 완전 바뀌어

    공기 좋고 물 좋고 고기 좋고...

    그래서 모두들 삼천포로 빠진다면서요?...

     

    좋은 곳에 사셔서 좋겠습니다

    부럽네요 

  • ?
    Genie 2012.04.09 16:35

    목적은 같아도, 각기 달려가는 방법은 다르게 마련이다. 로봇이 아니라면......

    이견이 있기에 머리를 맞고 논할  수 있음은 당연하다.

    관점을 바꾸면 보이지 않던 것 볼 수있다.

    어디 세상사 옳은 게 무엇이며 옳지 않은 게 무엇이던가?

    발전이라는 것,  진보라는 것은 현상을 부정하고 깨뜨리거나 탈피하고자 노력할 때, 더 나은 더 좋은 결과를 얻는 법이다.

    때론 황당하게 들리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내용이 있었기에 내겐 유익함이 더해진 시간이었으니......

    내 생각 내 판단과 다르다고 어디 그것이 엉터리 이던가?

    내겐 새로운 장(場)이 있기에 감사했을 뿐. 

  • ?
    오늘심정 2012.04.09 21:49

    논쟁은 피튀기게 치열하게 하되

    상대를 존중하며 인신공격 아니하고

    논쟁이 끝나면 서로 화기애애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면 그가 비록 보수 꼴통(?)이라 하더라도

    나는 친구 하고 싶다!

  • ?
    궁금해서 2012.04.10 02:23

    지경야인님의 말에의하면 (재림마을게시판) 목사님 한분이

    오신걸로 되어있는데 어느것이 맞는지 궁금해서리....

    현직목사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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