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진 13일 오전, 여야 정당은 일제히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민주통합당은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한때 통합진보당과 한몸이었던 진보신당도 "북한은 일방적인 군사적 모험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달랐다.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일변도 방식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반도 긴장'을 일으킨
장본인인 북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은 한 줄도 없었다.
북한이 발사한 것이 장거리 미사일이라는 게 국제사회의 공통된 입장이지만
통합진보당은 아무런 성격 규정 없이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였다"고만 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용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이 목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북한 정권이 비난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주민은 극심한 식량난과 물자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전 주민이 몇 개월간 먹을 수 있는 식량을 1분짜리 '로켓 쇼'에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지금 북한 TV에는 김정일 생일 100주년을 맞아 김정은이
내려준 '돼지발쪽(족발)'에
눈물을 흘리는 주민들 사진이 나오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그런데도 북한 정권에 대한
단 한마디의
비판도 없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오히려 걱정하고 있다.
진보당은 그동안 탈북자 북송(北送) 문제 등 북한주민 인권문제에도 완전히
침묵해 왔다.
이러니 통합진보당이 '종북(從北)'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지금은 진보당으로 다시 돌아간 노회찬 심상정 당선자 등이 2007년 '종북주의'라는
용어를 써가며 민노당(진보당의 전신)을 탈당했던 것도 진보당 당권파의 이런 체질 때문이었다.
국민들은 진보당 사람들이 북한 문제에는 왜 이렇게 쩔쩔매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당이 종북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겁니다
안보리로 가져가자 한다고 안보리로 가져가 지는 것도 아니고
쌀 사는 돈으로 로케트 만들지 말라고 국제 사회가 아무리 떠들어도
눈 하나 꼼짝 안 하는데
한국 어느 정당이 떠들면 개. 소리 정도로 알아 들을 겁니다
그러니 그럴바에야 기분 좋게 대화로 풀자고 하는 말일 겁니다
우리는 아직도 종북 운운하는 사상에 젖어서
안보를 헤치는 X은 모두 빨갱이 취급하는 버릇이 있어서 이러는 겁니다
국제사회가 비판하는 것 모두 가짜입니다 속으로는 다른 계산하면서 이럽니다그것 아셔야 합니다
북조선이 자기들 말 듣고 예 안 할께요 할 것이라고 믿은 국제 사회 한 X도 없습니다
심지어 중국조차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면에서 진보당은 한 수 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