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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지원단체 '물망초' 출범… 1기 어학연수생으로 뽑혀]
"중국에 몇 차례 가보니 北 잘못됐단 생각 들어… 그래서 탈북 멈출수 없었다
주민들 굶어 죽는 북한을 종북주의자, 이상 국가로 여겨… 그렇다면 北에 가 살아라"

"어떻게든 북한체제 안에서 살아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네 차례의 탈북과 세 차례의 강제 북송(北送) 끝에 2006년 한국에 정착한 박혜진(가명·여·23)씨. 그는 북한 주민들을 향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으니 조금만 더 견뎌달라"며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어머니를 따라 1998년 처음 탈북한 뒤 2000년, 2002년, 2003년 강제 북송을 당했다. 그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난 박씨는 "처음엔 배가 고파서 탈북했는데 중국에 몇 번 가보니 이 나라(북한)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만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너무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는 쌀과 전기만 없는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자유가 없다. 그래서 탈북을 멈출 수 없었다"고 했다.

22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사단법인 물망초’ 발기인 총회에서 모임을 주도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김길자 경인여대 명예총장, 이우열 이북도민차세대위원회 대표(왼쪽부터)가 ‘물망초 1기 어학연수생’으로 선발된 탈북자 출신 대학생 박혜진(가명·오른쪽)씨로부터 연수 관련 서류를 받고 있다. /이명원 기자 mwlee@chosun.com

박씨는 8월 미국 어학연수를 앞두고 있다. 탈북자 지원 활동을 펴기 위해 22일 발기인 총회를 갖고 출범한 사단법인 물망초의 제1기 어학연수생으로 선발된 것이다.

박씨는 "저와 같은 탈북자들이 한국 정착 과정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게 영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영어도 배우고 미국의 제도와 체제도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씨는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 교육대학원에 진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북한은 모든 교육이 세뇌교육이잖아요. 탈북자들이나 통일 후 북한 주민들에게 '당신이 지금까지 배운 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려주려면 저 같은 사람이 교육에 종사해야 할 것 같아요."

한국에 와서 고2 나이(17세)에 중학교 3학년에 편입한 박씨는 대입 검정고시를 치르고 현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한국 정착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언어였다고 한다.

영어는 고생을 각오했지만 우리말이 더 문제였다. 유년기와 청소년기 9년간을 중국에서 지내느라 중국어는 유창해졌지만, 한국어를 거의 다 잊어버린 것이다. 외래어를 섞어 쓰는 남한의 언어 습관도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였다.

"탈북자 북송하지 말아주세요" 오늘 100번째 집회 - 22일 서울 종로구 옥인교회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100일 기념 촛불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주도한 이번 북한 인권운동 집회는 지난 4월 30일 공식 종료됐지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23일로 100일째를 맞는다. /김지호 객원기자 yaho@chosun.com
박씨는 "하나원(통일부 북한 이탈 주민 정착 지원사무소)에서 젓가락을 문 채 한국 드라마 대사를 따라 하는 훈련을 많이 했는데 퇴소 후에도 혼자서 그런 노력을 몇 년 동안 하고 나서야 겨우 말문이 트였다"고 했다.

박 씨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종북주의와 관련, "그분(종북주의자)들이 정말 북한체제를 사랑하는 건지, 아니면 그동안 믿어온 이념을 부인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종북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라면 주민들이 굶어 죽는 나라를 이상적인 나라로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만약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북에) 가서 살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주축이 된 사단법인 물망초의 발기인 총회가 열렸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탈북자 북송 반대운동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결성된 이 단체는 앞으로 탈북자와 국군포로 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정책 연구와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물 망초 설립에 관여해온 북한인권시민연합의 김석우 고문(전 통일부 차관)은 "중국 대사관 앞에서 100일 가까이 계속된 탈북자 북송 반대 집회는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여론을 움직여 탈북자 인권문제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며 "이 에너지를 결집해 자발적 운동으로 승화시킨다는 데 물망초 설립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물망초의 발기인으로는 김태영 전 국방장관, 권영해 전 안기부장, 김태우 통일연구원장 등 사회 각계 인사 126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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