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이 개신교 역사상 가장 심각한 오점을 남긴 인물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가 한 말, "이단자 처형은 결코 기독교적 사랑에 반하는 것이 아니다.... 1개 도시 주민 전
부를 죽일 수도 있다."는 말이 장로교인들에게는 가슴이 철렁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기가
꺾이게 만드는 것임도 부정하지 못한다. 그런데 나는 이 정보를 어디서 얻었나? 바로 안티
개독(기독교)들의 게시판에서였다. 기독교를 악평하고 공격하는 안티 개독들은 성경에 대
해서도 잘 안다. 그들은 성경의 모순점에 대해서도 잘 알며, 그렇게 해서 저들의 기독교 비판
은 때로는 수준이 매우 높다. 저들은 구약의 하나님이 이방민족의 어린애들까지도 동정심
을 갖지 말고 마구 죽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매우 강도 높은 말로 기독교를 공격한다.
그 외에도 인간들의 범죄와 전쟁에 대해서 침묵하시는 것이나, 약자들이 강자들의 횡포에
희생을 당하는 것에 대해서 침묵하시는 것 등등에 대해 대단한 회의심을 갖고 많은 사람들
이 하나님을 불신하도록 기독교를 공격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을 얻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하기로 하고, 하여간 안티 기독교인들에게서도 배울 점이나 도움을 얻는 것
도 이렇게 생겨날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된다. 그들이 기독교를 공격
하기 위하여 장로교를 공격하고 칼빈을 공격한 발언들이 오히려 내 개인적으로는 나의 신앙
을 옹호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