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죽으면서 내놓은 아이폰 4S 에는
시리 라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있다..
친구가 산 아이폰 4S 를 가지고 한번 실험을 해봤는데,
정말 놀라 자빠졌다..
물론 사상 처음으로 대중화된 인공지능 컴퓨터라
스타 워즈에 나오는 인공지능 컴퓨터처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건 아니지만
간단한 대화는 완벽하게 소화시킨다..
예를 들자면..
"엄마한테 나 오늘 늦을꺼라고 문자 좀 보내줘" 라고 하면
엄마의 핸드폰으로 자기가 알아서 "엄마, 나 오늘 늦어" 라는 문자를 보낸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것은
위 문장을 "나 오늘 늦을꺼라고 엄마 핸드폰으로 메시지 좀 보내줄래?" 라고 바꾸어 말을 해도
시리 는 알아듣는다는거다..
"나 내일 새벽 5 시에 깨워줘" 하면
시리가 알아서 스마트폰 알람을 새벽 5 시로 맞춰놓는다..
"가장 가까운 재림교회가 어딨니?" 하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재림교회를 지도에서 찿아다 준다..
"나 내일 샌프란시스코 가는데 샌프란시스코에 수영장하고 헬스클럽이 있는 호텔들이 있는지 알아볼래?" 하면
그런 호텔들을 리뷰가 가장 좋은 순위로 쫙 나열해준다.. 예쁜 목소리로..
"시리야, 사랑해" 라고 장난하면 어여쁜 여인의 목소리로
"너는 내 날개밑의 바람이야" 라고 맞장구를 친다..
몇번 사용해보니 시리 라는 말 잘듣는 인공지능 컴퓨터를
당장 내 여자친구로 만들고 싶어졌다.. ^^
내년에는 한국말도 알아듣는 시리가
나올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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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 라는 인공지능 컴퓨터는
처음엔 미국방부에서 개발하기 시작한 거다..
그리고 시리를 삼성에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과 블랙베리와 같은 핸드폰에 설치하기로 했었는데
애플이 시리 만드는 회사를 구입함으로 인해 이제는 애플 제품에만 시리가 들어가게 된다..
요즘 삼성하고 특허전쟁을 치루고 있는 애플이지만
시리 라는 인공지능 컴퓨터를 경험해본 나는
스마트폰 전쟁에서 만큼은 삼성이 애플에 완전히 졌다고 생각한다..
삼성이 다른 종류의 인공지능 컴퓨터를 개발할지는 모르겠지만
미국방부에서 시작된 시리와 같은 인공지능 컴퓨터를 개발하는건 쉽지 않을것같다..
시리..
빌 게이츠의 PC 혁명만큼,
아니면 그보다 더 큰 컴퓨터 혁명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온지 24 시간만에 아이폰 4S 를 백만개 팔았다고 한다..
기가막혀서..
십년, 이십년후엔
시리와 같은 인공지능 컴퓨터와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합작된 생활이 올꺼라고 본다..
운전을 더이상 못하는 노인들,
학교에서 아이들을 데리러 못가는 맞벌이 부부들,
운전할수 없어서 병원을 맘대로 못다니는 불구자들..
스마폰으로 무인 자동차를 불러
노인들 시장 데려다주고, 아이들 픽업하고, 불구자들 병원으로 수송해주는 시대가
곧 올것이다..
내가 저번에 말한 스마트폰의 통역기능..
한국사람이 한국말로 말하면
미국사람 스마트폰에는 영어로 자동통역되어 나오는 시대..
조만간 나올것이다..
아래 삼육학교에 대한 글들을 읽어보니 아직도 영어붐이 한참인가 본데
아이들한테 더이상 영어가르치지 말고
컴퓨터 공학이나 가르치는게 더 효율적일꺼다..
이런것들 외에
시리와 같은 인공지능 컴퓨터의 잠재력은
무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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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처럼 종교가 세상을 뒤짚어 놓는 시대는
더이상 없을것이다..
지난 100 년동안도 산업혁명으로 인해 과학이 세상을 완전히 뒤짚었지만
앞으론 과학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을 더더욱 바꿔버릴꺼다..
과학이 인간의 삶을 점점 더 향상시키고 있는 시대에
종교의 역활은 무엇이 되어야 할지를 교회의 지도자들은 연구해야 한다..
"과학을 앞서가는 성경" 과 같은 비현실적이고 말도 안되는 무식한 구호들로
교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려고 더이상 노력 하지 말고,
점점 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 나가는 과학세계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종교의 역활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가르칠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할것이다..
과학의 영역이 점점 더 넓어가는 현실속에서
종교의 영역은 과연 어디로 향해야 할지 교회 지도자들은 탐구해야 할것이다..
과학과 맞붙지 말고 과학과 조화를 이룰수 있는 방법을
교회 지도자들은 연구해야 할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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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처럼 종교가 세상을 뒤짚어 놓는 시대는 더 이상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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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대일 것 같습니다. 사회학을 정초한 오귀스트 꽁트(Auguste Comte)는
과학이 발달하면 종교가 없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는데 종교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반대로 종교는 과학이 주지 못하는 의미의 영역에 여전히 시퍼렇게 살아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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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인간의 삶을 점점 더 향상시키고 있는 시대에
종교의 역할은 무엇이 되어야 할지를 교회의 지도자들은 연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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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종교는 과학의 옷을 입어서는 안 됩니다. 과학은 실증주의와 합리성을 그 기반으로 합니다.
그런데 종교는 과학에서 말하는 실증과 합리를 그 기반으로 하지 않습니다. 종교의 그런 모든 시도는
예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bullshit일 뿐입니다. 종교 내에서는 과학과는 다른 합리성이 운위되고 있습니다.
과학적 해석학은 엘리아데(Mircea Eliade)가 말한 창조적 해석학으로 대체되어야 합니다. 진화론적 사고에서부터
신화론적 사고, 물질적 사유에서부터 생태적 사유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일에 종교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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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영역이 점점 더 넓어가는 현실속에서
종교의 영역은 과연 어디로 향해야 할지 교회 지도자들은 탐구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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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과학의 영역이 넓어져서 종교의 영역은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종교는 과학과 다른 영역에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제가 지금 말하는 종교는 기성종교가
아닙니다. 시카고대의 종교학자 조나단 스미스(Jonathan Z. Smith)는 종교의 진화는
religion에서 religions로 그리고 다시 religious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기성종교들은 사멸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의 원초적 본능, 소위 종교적 인간(homo religiosus)으로
불리는 인간의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은 영원히 religious의 영역에 남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마음, 거기서 촉발된 욕구 때문에 iPhone 4S도 개발했을 것입니다. 저의 미천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