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에 일어나는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받아
도업을 위해 이 공양을 받습니다.
화려해지는 불가의 풍속을
못마땅해했던 법정 스님의 오관이다.
그러면서 신도들에게
돈을 내지 말라고 했다.
돈독이 오른 불가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씀이다.
돈이 부족해서 예수의 정신이 이 땅에 미치지 못하는가?
아니면 교회에 예수의 정신이 부족해서 자꾸 돈에 목말라하는가?
예수의 희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받기가 부끄럽네......
허주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제 스스로를 돌이켜 보게 하는군요.
스님들 중에는 절에서 공짜 밥(공양)을 얻어먹는데
양심의 거리낌을 받는 분들이 더러 있다고 합니다.
제가 며칠 전에 만난 큰 스님도 전에 그런 생각이 들어
뭔가 사회를 위해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네요.
지금은 생명 평화를 위해 사회적으로 아주 큰 일을 하고 계시지요.
우린 모두 사회에 빚을 지며 살고 있는 셈이겠지요.